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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na_ 우철 영화와 책에 관한 소고 @bacona_ men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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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 오랜 기간 인스타그램을 방치했다. 물론 바쁜와중에도 영화감상과 독서는 계속되었지만, 리뷰를 작성하고 싶은 마음이 동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주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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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 오랜 기간 인스타그램을 방치했다. 물론 바쁜와중에도 영화감상과 독서는 계속되었지만, 리뷰를 작성하고 싶은 마음이 동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주만의 리뷰로 되새기고 싶은 영화 <내부자들>이다. 제 모든 리뷰는 언제나, 아니 어쩌면 간혹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초반부터 흡입력있는 빠른 전개로 관객을 이끈다. 정치깡패와 유력언론인, 대선후보와 기업가. 각기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사연이 선 굵은 연출로 전개된다. 윤태호 원작의 정치웹툰이 장르영화로 탈바꿈 되었지만 그 속의 굵은 심지는 놓치지 않으려 ... <내부자들>
★★★★☆
오랜 기간 인스타그램을 방치했다. 물론 바쁜와중에도 영화감상과 독서는 계속되었지만, 리뷰를 작성하고 싶은 마음이 동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주만의 리뷰로 되새기고 싶은 영화 <내부자들>이다. 제 모든 리뷰는 언제나, 아니 어쩌면 간혹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초반부터 흡입력있는 빠른 전개로 관객을 이끈다. 정치깡패와 유력언론인, 대선후보와 기업가. 각기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사연이 선 굵은 연출로 전개된다. 윤태호 원작의 정치웹툰이 장르영화로 탈바꿈 되었지만 그 속의 굵은 심지는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점이 탁월했다.

핵심은 욕망과 현실이다. 이 영화는 개개인의 욕망을 따라가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흥미로운건 그 냉철한 이강희를 포함한 모든이들이 자신만의 욕망을 향해 달음박질 칠 때, 유일하게 대기업 오회장만이 투자와 회수라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물론 그의 선택이 옳든 그르든지 간에, 결국 승자가 누구인지는 엔딩씬에서의 신문광고가 잘 보여주고 있다. 무너지지 않는 괴물. 이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성을 좀 더 원했기에 엔딩을 본 후의 실망감은 피할 수 없었다.

개인적인 취향의 현실적인 엔딩은 장필우의 당선과 우장훈검사의 타락, 그리고 안상구의 비참한 말로 였지만 감독은 오래전 홍콩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권선징악의 엔딩을 선보이며 이것이 온전한 픽션이자 영화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관객에게 각인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그와는 별개로 이병헌은 여전히 독보적이고, 조승우와의 투샷은 극히 밀도 높았으며, 평범한 대사마저도 백윤식의 입을 통해 나오니 그 무게감이 남달랐다. 이렇게 배우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과시하니, 수 많은 씬스틸러 사이에서도 균형감을 이뤄내 영화를 식상함의 늪에서 건져냈다.

#영화 #우민호 #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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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도로> ★★★★☆ 감독 조지 밀러 본인의 데뷔작이었던 <매드맥스>가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던 기억을 잊지 않았는지, 거대 자본을 만난 거장의 제대로 된 후속작. 영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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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도로> ★★★★☆ 감독 조지 밀러 본인의 데뷔작이었던 <매드맥스>가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던 기억을 잊지 않았는지, 거대 자본을 만난 거장의 제대로 된 후속작. 영화의 전개는 2천마력의 전투트럭이 사막의 모래를 뚫고 광란의 폭주를 벌이는 모습과 같다. 도움닫기가 존재하지 않는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오프닝후 30여분이 지난 모래폭풍속 신호탄이 꺼지는 장면에서야 비로소 한숨을 돌리게한다.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와 광기에찬 인간군상들. 희귀해진 자원을 지배하는 사람과 피지배자, 이어지는 필연적인 그들의 종교적인 믿음과 ... <매드맥스: 분노의도로>
★★★★☆
감독 조지 밀러 본인의 데뷔작이었던 <매드맥스>가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던 기억을 잊지 않았는지, 거대 자본을 만난 거장의 제대로 된 후속작.

영화의 전개는 2천마력의 전투트럭이 사막의 모래를 뚫고 광란의 폭주를 벌이는 모습과 같다. 도움닫기가 존재하지 않는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오프닝후 30여분이 지난 모래폭풍속 신호탄이 꺼지는 장면에서야 비로소 한숨을 돌리게한다.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와 광기에찬 인간군상들. 희귀해진 자원을 지배하는 사람과 피지배자, 이어지는 필연적인 그들의 종교적인 믿음과 숭배. 이런 종말론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 새롭진 않겠지만 감독은 실험적인 사운드와 폭주족, 실사 스턴트액션등으로 펑키한 영화를 밀도있게 만들어냈다.

기름을 위해 사람을 죽이고 자원획득과 생존이 지상과제가 된 상황에서 `희망`과 `구원`을 찾고자 퓨리오사를 비롯한 다섯명의 여성들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세기말 그로테스크의 대명사 `베르세르크`처럼, `도망쳐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었다`

폭렬하는 사막의 추격전, 바이크 액션과 장대를 활용한 후반부 장면들은 확실히 압도적이다. 또한 탈출한 다섯여인이 물로 몸을 씻어내는 장면은 대단히 이질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톰 하디의 연기엔 그의 목소리만큼 무게감이 실렸지만 캐릭터의 특성상 퓨리오사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력이 화려한 액션속에서도 시선을 잡아끈 탓인데, 마지막 `나를 기억해?`란 대사에서의 눈빛은 과연 그녀다웠다.

#영화 #조지밀러 #매드맥스 #톰하디 #샤를리즈테론 #니콜라스홀트 #Mad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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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어디있나요? #북서울꿈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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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어디있나요? #북서울꿈의숲 사슴, 어디있나요?

#북서울꿈의숲
엑스마키나 ★★★☆☆ <악의연대기>로부터 불거져나온 반전강박에 대한 훌륭한 해답 신이말하는대로 ★☆☆☆☆ 잘못된 리메이크의 전형.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의의를 어디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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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마키나 ★★★☆☆ <악의연대기>로부터 불거져나온 반전강박에 대한 훌륭한 해답 신이말하는대로 ★☆☆☆☆ 잘못된 리메이크의 전형.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의의를 어디서도 찾을수 없다 검은손 ★☆☆☆☆ 피곤하다. 후반부 전개가 어떤식이든 될대로 되라는 심정 스노우쇼(공연) ★★★☆☆ 1층에서 관람할것. 휴식시간에 자리를 비우지 말것 #영화 #엑스마키나 #신이말하는대로 #검은손 #공연 #스노우쇼 엑스마키나
★★★☆☆
<악의연대기>로부터 불거져나온 반전강박에 대한 훌륭한 해답

신이말하는대로
★☆☆☆☆
잘못된 리메이크의 전형.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의의를 어디서도 찾을수 없다

검은손
★☆☆☆☆
피곤하다. 후반부 전개가 어떤식이든 될대로 되라는 심정

스노우쇼(공연)
★★★☆☆
1층에서 관람할것. 휴식시간에 자리를 비우지 말것

#영화 #엑스마키나 #신이말하는대로 #검은손 #공연 #스노우쇼
<M. Butterfly> ★★★★★ 아시아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 황이 쓴 <M.butterfly>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본 작가가 이를 극중극의 기법으로 삽입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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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 황이 쓴 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본 작가가 이를 극중극의 기법으로 삽입하고 실제 실화를 엮어 만든 드라마, 즉 희곡이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했지만 이번엔 연극을 기초로 한 리뷰이다. 프랑스 외교관 서양남자가 중국의 경극배우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중국공산당의 스파이였고, 남자는 20년동안 그녈위해 협조하다 결국 기밀유출죄로 감옥에 가게된다. 재판과정에서 남자는 자신과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이 사실은 ... <M. Butterfly>
★★★★★
아시아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 황이 쓴 <M.butterfly>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본 작가가 이를 극중극의 기법으로 삽입하고 실제 실화를 엮어 만든 드라마, 즉 희곡이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했지만 이번엔 연극을 기초로 한 리뷰이다.

프랑스 외교관 서양남자가 중국의 경극배우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중국공산당의 스파이였고, 남자는 20년동안 그녈위해 협조하다 결국 기밀유출죄로 감옥에 가게된다. 재판과정에서 남자는 자신과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이 사실은 남자였다는 사실에 감옥에서 자살을 기도하기에 이른다.
이 놀라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뿐만아니라 이를 서양과 동양, 그리고 남성성과 여성성의 대비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에 다시한번 놀란다.

주인공 `갈리마르`는 권력을 상징하는 지배적인 서양의 남성성을 가지고 싶었지만 극중 등장하는 모든 여성들은 그의 남성성을 훼손시킬뿐이다. 그것이 그가 유일하게 지배할수 있었던 순종적인 동양여성 `송`에게 빠져들수밖에 없던 이유이다.

하지만 마지막순간 그녀가 남자임이 드러나자 갈리마르는 현실을 부정하다가 이윽고 괴로움에 절망한다. 이 괴로움은 바로 그가 자신이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자신 내면의 여성성에서 기인한것인데, 이미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고도 모른척 동성애를 유지해왔던 것이다.

카톨릭 기반의 서양에서 금기시된 동성애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고 싶었던 갈리마르는 결국 스스로가 여자로 분하기에 이른다. 송이 남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해야만 동성애의 낙인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성의 모습으로 자결함으로써 갈리마르는 스스로가 송의 대사처럼 `치욕스러운 삶보다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게 된다.

초연에 비해 좁아진 무대세트는 아쉽지만, 뛰어난 극본과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고 특히 여장남자 `송`을 연기한 배우 김다현의 연기는 발군이다.

#연극 #엠버터플라이 #데이비드헨리황 #김광보 #김다현 #이승주 #DavidHenryHwang #MButterfly #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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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 김고은의 팬으로서 <은교>이후, 그녀의 행보에 관심만큼 우려도 컸다. 아니나다를까 차기작품과 광고등에서 어울리지 않는 배역으로 소모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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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 김고은의 팬으로서 <은교>이후, 그녀의 행보에 관심만큼 우려도 컸다. 아니나다를까 차기작품과 광고등에서 어울리지 않는 배역으로 소모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비로소 <차이나타운>에서 그녀는 제 역할을 찾은듯 보인다. 이 영화는 일종의 왕위 계승식이다. 전통적인 전개와는 다르게 그 대상이 여성이고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계승이라는 것이 특징인데. 영화 초반부 `엄마`와 일영은 골목길에서 죽어가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왜 도와주지 않고 보고만있니, 너도 쓸모없어지면 죽일거야` 엄마는 죽어가는 것의 ... <차이나타운>
★★★☆☆
김고은의 팬으로서 <은교>이후, 그녀의 행보에 관심만큼 우려도 컸다. 아니나다를까 차기작품과 광고등에서 어울리지 않는 배역으로 소모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비로소 <차이나타운>에서 그녀는 제 역할을 찾은듯 보인다.

이 영화는 일종의 왕위 계승식이다. 전통적인 전개와는 다르게 그 대상이 여성이고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계승이라는 것이 특징인데.

영화 초반부 `엄마`와 일영은 골목길에서 죽어가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왜 도와주지 않고 보고만있니, 너도 쓸모없어지면 죽일거야`
엄마는 죽어가는 것의 숨을 끊어주는것이 곧 도와주는것이고, 병들어 죽어가는것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엄마의 각혈과 안선생의 의미심장한 말. 그녀는 죽어가고 있다. 이를 이미 알고있던 그녀는 다음대의 `엄마`로 일영을 선택한다. 일영만이 모든 식구들의 교집합으로 엄마의 역할 수행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거래처 사람들이 제사를 언급했을때 보여주었던 엄마의 예민한 반응과 제사를 대하는 태도등을 볼때, 전대 엄마에 대한 `엄마`의 각별함을 알수있는데 그녀는 이 제사에 일영을 동행시킨다.

이렇게 계승은 엄마의 각본대로 진행되는듯 했지만 이젠 자신의 손을 벗어날정도로 훌쩍 자란 자식들 탓에 모든것은 꼬여버리고만다. 이러한 과정속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호흡이 대단했지만 영화자체는 아쉬움이 짙다.

인간성이 말살된 채 키워진 일영이 보여준 감정의 급진적 전개는 관객을 이해시키기엔 역부족이었고, 영화의 전체적인 템포조절에도 실패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김고은과 고경표의 연기가 눈에 띄고, 엄마역의 김혜수는 다시 한번 자신의 `쓸모`를 증명했으며, `여기선 접시 던지면 안되요`라는 말에 흔들리는 김고은의 눈빛은 두 주인공의 역할에 그들외엔 다른 여배우를 상상할 수 없게 만든다.

#영화 #차이나타운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 #엄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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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파트1> ★★★☆☆ 존재자체가 지구에 독이되는 인간. 인간이 줄어든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것인가. 이러한 의지, 혹은 사념이 `기생수`를 만들어 낸다. 천적이 없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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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파트1> ★★★☆☆ 존재자체가 지구에 독이되는 인간. 인간이 줄어든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것인가. 이러한 의지, 혹은 사념이 `기생수`를 만들어 낸다. 천적이 없던 인간의 천적. 식인의 본능을 가진 그들과 우연히 공존의 삶을 살게된 주인공. 이러한 인간과 이종의 만남, 서로간의 이해와 공존에 있어 인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할수있는 이종의 서늘한 시선탓인지 이를 다룬 작품들은 대개 냉소적이고 비판적이다. 만화의 <기생수>가 그러했고 소설의 <드래곤라자> 또한 그렇다. 어린나이에도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 이 원작들의 ... <기생수 파트1>
★★★☆☆
존재자체가 지구에 독이되는 인간. 인간이 줄어든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것인가. 이러한 의지, 혹은 사념이 `기생수`를 만들어 낸다. 천적이 없던 인간의 천적. 식인의 본능을 가진 그들과 우연히 공존의 삶을 살게된 주인공.

이러한 인간과 이종의 만남, 서로간의 이해와 공존에 있어 인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할수있는 이종의 서늘한 시선탓인지 이를 다룬 작품들은 대개 냉소적이고 비판적이다.

만화의 <기생수>가 그러했고 소설의 <드래곤라자> 또한 그렇다. 어린나이에도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 이 원작들의 힘은 서로간에 얽힌 이해관계, 존재의 충돌과 공존의 가능성, 그리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가치관 대립에 의해 풀어져 나가는 줄거리이다.

이를 볼때, 영화 <기생수>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원작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엄마`라는 존재는 인간과 기생수 모두에게 줄거리상 큰 무게를 가진다. 하지만 영화속 주인공의 엄마가 등장할때마다 깔리는 촌스러운 음악들과 이를 계기로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과 싸우겠다는 주인공의 결심은 놀라운 곡해가 아닌가. 원작에서 일본관객의 입맛에 맞는 부분만 골라쓴 느낌이 강하다. 기생수라는 존재에 큰의미가 부여되질 않고 그저 외계인의 수준으로 묘사된점이 원작의 초점을 크게 흐린다.

이런 내용상의 부실함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않은 CG(꽤 자연스럽다)와 캐릭터는 좋았다. 파트1에서 만큼은 `오른손이`의 캐릭터가 절반 이상은 책임져주며, 영상매체와 성우 강국의 힘을 빌려 원작 이상의 매력을 자랑한다.

이처럼 원작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살리려고 노력한 모습은 좋았지만, 그 다양한 캐릭터들의 관계가 너무도 단순해져 주인공의 변화과정이 설득력을 잃고 원작에서의 깊이있는 풍자와 비판도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봉준호의 <기생수>였어야 했다. 그가 리메이크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품었던 많은 기대들...
아쉽지만 파트2에선 아사노 타다노부를 기대해보자.

#영화 #기생수파트1 #소메타니쇼타 #후카츠에리 #아사노타다노부 #きせいじゅ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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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 그 얼마나 지겨웠는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불량학생을 교화시키며 그의 아픔까지 끌어안는 스승. 온통 불만에 가득차 문제만 일으키다가 자신을 감싸주는 스승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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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 그 얼마나 지겨웠는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불량학생을 교화시키며 그의 아픔까지 끌어안는 스승. 온통 불만에 가득차 문제만 일으키다가 자신을 감싸주는 스승에게 마음을 열고 결국 꿈을 이루는 학생. 영화<위플래쉬>는 이 모든 클리셰를 거부한다. 자신의 재능을 아직 꽃피우지 못한, 원석같은 학생을 발굴해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키우는 것 만이 지상목표인, 기존의 도덕적잣대가 통용되지 않는 교수 `플레처`. 존경하는 드러머의 연주CD를 들으며 꿈을 키우다 플레처교수가 이끄는 최고의 밴드에 들어가고자 하는 `앤드류`. 두사람의 ... <위플래쉬>
★★★★☆
그 얼마나 지겨웠는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불량학생을 교화시키며 그의 아픔까지 끌어안는 스승. 온통 불만에 가득차 문제만 일으키다가 자신을 감싸주는 스승에게 마음을 열고 결국 꿈을 이루는 학생. 영화<위플래쉬>는 이 모든 클리셰를 거부한다.

자신의 재능을 아직 꽃피우지 못한, 원석같은 학생을 발굴해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키우는 것 만이 지상목표인, 기존의 도덕적잣대가 통용되지 않는 교수 `플레처`. 존경하는 드러머의 연주CD를 들으며 꿈을 키우다 플레처교수가 이끄는 최고의 밴드에 들어가고자 하는 `앤드류`. 두사람의 첫만남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어두운 연습실에서 홀로 드럼을 연주중인 앤드류. 카메라는 플레처의 시점으로 앤드류에게 다가간다. 이순간 이미 그는 플레처교수의 거미줄에 걸린듯 보인다.

영화의 제목은 `채찍질`을 뜻하는데, 이 첫장면부터 영화의 마지막까지 플레처의 `위플래쉬`는 계속된다.
두꺼운 껍질속에 갇힌 앤드류의 재능을 끄집어 내기 위해 플레처교수는 가족을 비하하고 의자를 집어던지거나 뺨을때리고 메인드러머의 자리를 뺏는 등 끊임없이 앤드류를 자극한다.

시종일관 일관된 모습의 플레처와 달리 앤드류는 대단히 큰폭의 변화를 보여준다.
싫은건 스스로 피해먹고, 고백에 거절당하자 바로 사과하고 뒤도는 남자였던 그가 마지막 카네기홀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은 독선적이고 이기적이었으며 광기에 차있었다. 마치 플레처교수처럼.

그런 앤드류를 바라보는 `친부`의 두려움에 찬 눈빛이 잊혀지질 않는다. 하지만 그 순간 앤드류는 플레처교수를 보며 미소짓고 있으니 얼마나 잔인한 상황인가.

결국 솔로공연과 같은 연주를 선보인 앤드류. 과연 염원대로 그가 링컨센터에 갈수있을까는 회의적이다. 그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방법의 문제로 쫒겨난 플레처처럼, 아무리 멋진연주를 선보여도 하모니를 깨뜨린 연주자가 설 무대는 없을것이다. 앤드류도 결국 영화속에 반복해서 언급된 천재드러머 `찰리 파커`의 전철을 밟지않을까.

#영화 #다미엔차젤레 #위플래쉬 #마일즈텔러 #JK시몬스 #WHI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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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오는 토요일 연남동 나들이 #연남동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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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2003) ★★★★☆ <리바이어던>으로 연이은 수상소식을 전하며 명실상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데뷔작. 당시 이 작품으로인해 러시아 영화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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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2003) ★★★★☆ <리바이어던>으로 연이은 수상소식을 전하며 명실상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데뷔작. 당시 이 작품으로인해 러시아 영화계가 되살아날것이라고 할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중속에 가라앉은 배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화는 영상속 바닷물에서 느껴지는 온도마냥 서늘하다. 안드레이와 이반, 두 형제는 무척 다른기질탓에 늘상 다투며 지낸다. 형 안드레이는 다정하고 동생을 아끼지만 집단에서 이탈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유약하다. 동생 이반은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겁쟁이라고 놀림받지만 ... <리턴>(2003)
★★★★☆
<리바이어던>으로 연이은 수상소식을 전하며 명실상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데뷔작. 당시 이 작품으로인해 러시아 영화계가 되살아날것이라고 할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중속에 가라앉은 배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화는 영상속 바닷물에서 느껴지는 온도마냥 서늘하다.

안드레이와 이반, 두 형제는 무척 다른기질탓에 늘상 다투며 지낸다. 형 안드레이는 다정하고 동생을 아끼지만 집단에서 이탈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유약하다. 동생 이반은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겁쟁이라고 놀림받지만 이를 극복할 용기는 없으면서도 놀림받는건 죽도록 싫은 오기로 가득찬 소년이다.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살던 둘에게 어느날 아버지가 찾아온다, 12년만에.

잠든 아버지의 모습은 안드레아 만테냐의 그림 <죽은 예수>와 같은구도이고, 형제들이 진짜 아버지가 맞는지 과거사진을 확인하기위해 뒤적이는 책은 성서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따라주는 포도주와 영화속 7일간의 이야기는 곧 천지창조의 7일. 이처럼 영화는 곳곳에 종교적 함의들을 내포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그저 성장영화로만 봐도 충분히 좋다.

돌아온 아버지와 함께 형제는 여행을 떠난다. 아버지와 잘지내고 싶은 형(부에 대한 동일시)과 다르게 느닷없이 찾아와 권위적으로 대하는 아버지에게 적의를 품는 동생. 여행내내 이 셋의 관계는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있다.

마침내 여행의 목적지인 섬에 도착한 셋. 아버지와 동생의 갈등이 폭발하는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동생은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높은 탑위로 올라가 소리치는것에 성공한다.

제목 <리턴>은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여행을 통해 성장한 두 형제의 귀환을 나타낸다. 섬에서의 사건이후 두 형제의 태도가 크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은 어른이 되어 귀환하고, 엔딩크레딧과 함께 흐르는 그들의 여행사진은 실제 여행에서의 불편함이 무색하게도 형제의 밝은 표정들만 가득한 사진들이다.

오이디푸스에서 예수까지, 신화와 성서를 폭넓게 아우르면서도 영화는 정적이고 시적이며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다. 그 풍부한 영상미가 놀라운데, 통찰력과 영상미를 모두 잡아낸 감독은 시리도록 날이선 작품을 완성시켰다.

#영화 #안드레이즈비아긴체프 #리턴 #TheReturn #Vozvrashcheni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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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 ㅡ 아휘 : 등대가 하나 있다는데, 실연당한 사람들이 `슬픈 기억`을 두고 온다더군 장 : 지금도 그럴까요? 여기다 말해봐요. 기념삼아서요, 사진은 싫으니까. 아휘 : 뭐라고 해? 장 : 아무거나요. 속에 있는 말 해요. 슬픈 얘기도 해봐요. 내가 거기 두고 올게요. #영화 #왕가위 #해피투게더 #양조위 #장국영 #장첸 #HappyTogether #春光乍洩 <해피투게더>
★★★★★

아휘 : 등대가 하나 있다는데, 실연당한 사람들이 `슬픈 기억`을 두고 온다더군

장 : 지금도 그럴까요? 여기다 말해봐요.
기념삼아서요, 사진은 싫으니까.

아휘 : 뭐라고 해?

장 : 아무거나요. 속에 있는 말 해요.
슬픈 얘기도 해봐요. 내가 거기 두고 올게요.

#영화 #왕가위 #해피투게더 #양조위 #장국영 #장첸 #HappyTogether #春光乍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