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dongroh Instagram Photos and Videos

changdongroh 노창동 @changdongroh mentions
Followers: 743
Following: 435
Total Comments: 0
Total Likes: 0

<벚꽃 아래서 소원을 외치다> 윤산(輪山). 집 창문을 열면 보이는 산입니다. 산 모양이 바퀴모양처럼 둥글다고 해서 지명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윤산을 구월산이라고 ...
Media Removed
<벚꽃 아래서 소원을 외치다> 윤산(輪山). 집 창문을 열면 보이는 산입니다. 산 모양이 바퀴모양처럼 둥글다고 해서 지명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윤산을 구월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곳은 그 용맹한 구월산 유격대가 있던 곳이다. 구월산에는 구미호가 살고 있다. 세찬 비바람이 치는 날엔 구미호가 나타난다. 근거는 없지만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었습니다. 윤산이 구월산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윤산의 윤자에는 구르다는 뜻이 있습니다. 둥근 바퀴는 잘 굴러갑니다. 구르다의 옛말이 구블다입니다. 구블다, 구을다에서 ... <벚꽃 아래서 소원을 외치다> 윤산(輪山). 집 창문을 열면 보이는 산입니다. 산 모양이 바퀴모양처럼 둥글다고 해서 지명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윤산을 구월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곳은 그 용맹한 구월산 유격대가 있던 곳이다. 구월산에는 구미호가 살고 있다. 세찬 비바람이 치는 날엔 구미호가 나타난다. 근거는 없지만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었습니다. 윤산이 구월산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윤산의 윤자에는 구르다는 뜻이 있습니다. 둥근 바퀴는 잘 굴러갑니다. 구르다의 옛말이 구블다입니다. 구블다, 구을다에서 구월산(九月山)이란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혹자는 산 모양이 둥글다고 하여 대머리산 또는 둥글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곳 윤산에도 벚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보는 그 꽃이지만 늘 새롭습니다. 한쪽에서는 주민 노래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하얀 벚꽃이 노래 가락에 따라 춤을 춥니다. 인기가수를 초대하여 들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행사장 사이사이에는 먹거리 촌이 있습니다. 소주 한잔을 앞에 두고 지인들끼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벚꽃나무 아래에는 알록달록 소원 띠들이 보입니다. 각자의 새봄 소원을 적어 벚꽃 나무 아래 걸어둔 것입니다. 알록달록 색깔만큼 다양하고 예쁜 소원을. 가족이 건강하기를, 아이들이 공부 잘 하기를, 사업이 잘 되기를, 올해는 직장에서 꼭 승진하기를. 어릴 때 우리의 소원을 간절하게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일제 식민 시절 김구 선생의 소원은 자나 깨나 대한의 독립이었습니다. 벚꽃 아래에서 조용히 나의 소원을 외쳐봅니다. 우리의 소원을 불러봅니다. 모두 다 이루어지기를 빌면서.
Read more
< 달렸다 풀코스 4시간 29분> 4시간 29분 27초. 서울 동아마라톤 완주 기록입니다. 저의 풀코스 도전을 무모하다고 보는 시각이 제법 있었습니다. 훈련이 너무 부족하다. 혼자 그렇게 ...
Media Removed
< 달렸다 풀코스 4시간 29분> 4시간 29분 27초. 서울 동아마라톤 완주 기록입니다. 저의 풀코스 도전을 무모하다고 보는 시각이 제법 있었습니다. 훈련이 너무 부족하다. 혼자 그렇게 훈련해서는 완주하기 어렵다. 주변의 지적은 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남들처럼 타고난 스피드가 없습니다. 또 운동 신경도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저는 완주할 수 있고 4시간 30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제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하였고 무난하게 완주하였습니다. 4시간 30분을 목표로 한 이유 중 하나는 이렇습니다. 피겨 선수 김연아의 ... < 달렸다 풀코스 4시간 29분> 4시간 29분 27초. 서울 동아마라톤 완주 기록입니다. 저의 풀코스 도전을 무모하다고 보는 시각이 제법 있었습니다. 훈련이 너무 부족하다. 혼자 그렇게 훈련해서는 완주하기 어렵다. 주변의 지적은 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남들처럼 타고난 스피드가 없습니다. 또 운동 신경도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저는 완주할 수 있고 4시간 30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제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하였고 무난하게 완주하였습니다. 4시간 30분을 목표로 한 이유 중 하나는 이렇습니다. 피겨 선수 김연아의 맞수인 아사다 마오란 일본 선수가 있습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만큼 그녀도 멋진 선수라 생각합니다. 아사다 마오가 작년에 마라톤에 도전한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목표는 4시간 30분. 뛰어난 체력을 가진 젊은 그녀는 훌륭한 코치 아래 맹훈련했습니다. 그리고 하와이 마라톤 대회에서 4시간 34분의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아사다 마오처럼 나의 목표도 4시간 30분! 어떻게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시간은 부족하고.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래 기초를 튼튼히 해보자. 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세다. 폼생폼사! 달릴 때 팔을 제대로 흔들고 있는지, 착지법은 적절한지 등을 혼자 점검해보았습니다. 또 훈련일정표의 다양한 훈련 방법을 가능하면 골고루 시도해보았습니다. 이런 방법은 실제 효과가 상당히 컸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 마라톤 대회 당일에 제일 중요한 것은 페이스 조절입니다. 초반에 너무 빨리 달리면 완주가 어렵다고 합니다. 주로를 달리면서 보니 20킬로미터 이후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여 완주를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가장 편하고 즐거운 속도로 달렸습니다. 그래도 35킬로미터 이후에는 체력이 고갈되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페이스 조절이 참 중요합니다. 초반에 잘 나가는 사람이 후반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자기 몸에 맞는 속도로 달리면 완주할 수 있습니다. 이제 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제게 맞는 속도로 즐겁게 달려보겠습니다. *완주 기록증
**출발 전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파이팅
***잠실 운동장에 골인 후 완주 메달을 걸고. 땀을 얼마나 흘렸던지 얼굴에 물기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Read more
<첫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D-6일.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가슴에 배번 E65184를 달고 42.195km를 5시간 안에 달려야 합니다. 지난겨울 추운 날씨로 ...
Media Removed
<첫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D-6일.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가슴에 배번 E65184를 달고 42.195km를 5시간 안에 달려야 합니다. 지난겨울 추운 날씨로 인해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추어 선수라 체계적인 훈련도 부족합니다. 3년 만에 처음 출전하는 대회입니다. 긴장되고 흥분됩니다. 첫 풀코스 완주가 가능할까? 그래도 제 자신을 믿고 달려보겠습니다. 즐겁게 완주하겠습니다. *사진은 배번 <첫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D-6일.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가슴에 배번 E65184를 달고 42.195km를 5시간 안에 달려야 합니다. 지난겨울 추운 날씨로 인해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추어 선수라 체계적인 훈련도 부족합니다. 3년 만에 처음 출전하는 대회입니다. 긴장되고 흥분됩니다. 첫 풀코스 완주가 가능할까? 그래도 제 자신을 믿고 달려보겠습니다. 즐겁게 완주하겠습니다. *사진은 배번
<마수(馬首)마을, 어린이집> 16명의 학사모를 쓴 아이들.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집 졸업식. 동생들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송별가를 부릅니다. “언니 오빠 정말 가면 우린 누구하고 ...
Media Removed
<마수(馬首)마을, 어린이집> 16명의 학사모를 쓴 아이들.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집 졸업식. 동생들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송별가를 부릅니다. “언니 오빠 정말 가면 우린 누구하고 노래하나(춤추나). 세상에서 언니(오빠)처럼 좋은 언니(오빠) 없어요.” 졸업생들이 답가를 부릅니다. “아침마다 모여서 재미있게 지내던 사랑하던 어린이집 떠나가게 되었네. 우리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어깨동무 내 동무 잘 있어라 또 보자.” 올해부터 교회 어린이집 부장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임무가 오늘 졸업식 참석입니다. 어린 아이들과의 첫 만남! 흥분되고 ... <마수(馬首)마을, 어린이집> 16명의 학사모를 쓴 아이들.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집 졸업식. 동생들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송별가를 부릅니다. “언니 오빠 정말 가면 우린 누구하고 노래하나(춤추나). 세상에서 언니(오빠)처럼 좋은 언니(오빠) 없어요.” 졸업생들이 답가를 부릅니다. “아침마다 모여서 재미있게 지내던 사랑하던 어린이집 떠나가게 되었네. 우리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어깨동무 내 동무 잘 있어라 또 보자.” 올해부터 교회 어린이집 부장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임무가 오늘 졸업식 참석입니다. 어린 아이들과의 첫 만남! 흥분되고 긴장되었습니다. 식장 앞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 예쁜 청바지에 학사모. 아이들의 귀여운 몸짓. 아이들의 얼굴에 제 어린 시절이 오버랩 됩니다. 창녕의 작은 산골 마수마을에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마수마을은 지세가 말(馬) 머리(首)처럼 생겨서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근처에는 서당이 있었다는 글방마을, 돌이 많다는 석동마을도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산골이다 보니 친구도 몇 명 없었습니다. 할머니와 마을 어른들이 어린이집 교사. 마수마을이 바로 어린이집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친구 집 앞에 가서 목청껏 이름을 부릅니다. 친구야 같이 놀자. 사실 그 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동년배가 한명도 없다보니 그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방패연을 만들어 연 날리기도 하고. 고무줄 총, 딱총을 만들어 총 쏘기도 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날. 집 앞 연못에서 썰매를 타고 놀다 얇은 얼음이 깨어져 옷이 다 젖었습니다. 옷은 젖었고 배는 고프고. 가마솥 안의 고구마를 꺼내 먹으려다 솥뚜껑이 떨어져 발이 퉁퉁 부었습니다. 부기에는 미나리가 최고다. 할머니께서는 미나리를 찧어 퉁퉁 부은 발에 붙여주셨습니다. 할머니의 손은 약손이라고. 부기가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그 당시 할 수 있는 것은 산과 들에서 뛰어 노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오늘 졸업식에서 작은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평소 배운 것들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노래도 하고 율동도 합니다. 심지어 영어로 뮤지컬도 합니다. 나무랄 것 없습니다. 정말 밝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도 혹 기회가 되면 마수마을 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산과 들에서 뛰어 노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Read more
<내 벗이 몇이나 하니> 강이나 바닷가 또는 산에서 돌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돌은 산수미를 축소해서 보여줍니다. 그 형상도 기묘합니다. 돌의 색채가 아름답고 무늬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Media Removed
<내 벗이 몇이나 하니> 강이나 바닷가 또는 산에서 돌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돌은 산수미를 축소해서 보여줍니다. 그 형상도 기묘합니다. 돌의 색채가 아름답고 무늬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돌을 수석(壽石)이라고 합니다. 수석은 자연의 경치를 작은 돌 하나에 축소하여 보여줍니다. 그래서 야외에 나가지 않고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수석의 매력에 푹 빠져 그의 모든 것을 건 친구가 있습니다. 그의 가게에는 기기묘묘한 돌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수석에서 배운 인생철학을 이야기합니다. “모든 ... <내 벗이 몇이나 하니> 강이나 바닷가 또는 산에서 돌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돌은 산수미를 축소해서 보여줍니다. 그 형상도 기묘합니다. 돌의 색채가 아름답고 무늬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돌을 수석(壽石)이라고 합니다. 수석은 자연의 경치를 작은 돌 하나에 축소하여 보여줍니다. 그래서 야외에 나가지 않고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수석의 매력에 푹 빠져 그의 모든 것을 건 친구가 있습니다. 그의 가게에는 기기묘묘한 돌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수석에서 배운 인생철학을 이야기합니다. “모든 수석에는 세월의 때가 묻어 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그 돌을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만든다. 그래서 그 돌이 아름답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세월의 때가 필요하다, 온갖 풍상을 다 겪은 사람은 걸작이 될 수 있다. 그런 명품 친구가 정말 좋다.” 우리가 잘 아는 고산 윤선도는 해남 시절 오우가(五友歌)란 시를 지었습니다.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 여기에 다섯 친구가 나옵니다. 수,석,송,죽,월. 다시 말해 물,돌,소나무,대나무,달입니다. 윤선도는 말힙니다. 돌처럼 변함이 없어야 내 벗이라고. 주변에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학교 친구들도 있고 페이스북 친구들도 있습니다. 연락을 꾸준히 하는 친구도 있고 가끔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집 앞 금정산에 고산 윤선도가 사랑했던 그 달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달을 보면서 여러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 둘 그려봅니다. 온갖 풍상을 다 겪은 수석처럼 아름답고 변함없는 내 벗이 몇이나 될까? * 대학 시절 법대 친구들과 농구를 즐기며. 가운데 슛을 하는 사람이 노창동.
Read more
<끓지도 않고 넘쳐>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맛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을수록 그 손맛이 자꾸 생각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맛. 가족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만드신 ...
Media Removed
<끓지도 않고 넘쳐>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맛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을수록 그 손맛이 자꾸 생각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맛. 가족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만드신 그 음식. 어머니는 예전에 추어탕을 참 맛있게 끓였습니다. 한번 먹어 본 사람들은 식당을 해도 좋은 맛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칭찬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어머니는 삼계탕을 참 자주 만들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삼계탕이 최고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영계의 배 속에 찹쌀과 인삼, 밤 등을 넣고 푹 삶은 어머니표 삼계탕 맛은 천하일품이었습니다. 어머니가 ... <끓지도 않고 넘쳐>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맛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을수록 그 손맛이 자꾸 생각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맛. 가족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만드신 그 음식. 어머니는 예전에 추어탕을 참 맛있게 끓였습니다. 한번 먹어 본 사람들은 식당을 해도 좋은 맛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칭찬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어머니는 삼계탕을 참 자주 만들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삼계탕이 최고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영계의 배 속에 찹쌀과 인삼, 밤 등을 넣고 푹 삶은 어머니표 삼계탕 맛은 천하일품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음식을 할 때입니다. 어머니는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보시면서 요리를 하십니다. 뉴스를 보시다가 마음에 안 드는 뉴스가 나오면 가끔 “끓지도 않고 넘친다”고 한마디 하십니다. 끓지도 않고 넘친다! 음식이 끓지도 않고 넘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음식이 제 맛이 날까요?세상을 보는 어머니의 눈은 언제나 위트 넘치고 유쾌했습니다. 이제 어머니의 그 손맛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위트 넘치고 유쾌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에서 외롭게 투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그 아름답던 모습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마지막 남은 그 희미한 빛마저 사라질 것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 어머니와 함께.
Read more
<등 따시고 배불러야> 영하 7도. 부산 사람들은 경험하기 힘든 추위입니다. 모두들 정말 춥다는 표정입니다. 저는 이 날 밤 얇은 잠옷에 이불도 제대로 안 덥고 잠에 들었습니다. 자다 깨다를 열두 ...
Media Removed
<등 따시고 배불러야> 영하 7도. 부산 사람들은 경험하기 힘든 추위입니다. 모두들 정말 춥다는 표정입니다. 저는 이 날 밤 얇은 잠옷에 이불도 제대로 안 덥고 잠에 들었습니다. 자다 깨다를 열두 번 반복했습니다. 몽유병 환자도 아닌데 똑 같은 행동을 밤새 한 것입니다. 문제는 다음날부터 시작됩니다. 몸살 기운이 느껴집니다. 친구들이 음식을 사들고 와서 먹자고 해도 입맛이 없습니다. 둘째 날은 잠을 도저히 잘 수 없도록 통증이 심합니다. 스스로 진단을 해보았습니다. 대상 포진인가? 온몸을 아무리 보아도 포진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하얀 피부가 너무도 깨끗합니다. 그럼 ... <등 따시고 배불러야> 영하 7도. 부산 사람들은 경험하기 힘든 추위입니다. 모두들 정말 춥다는 표정입니다. 저는 이 날 밤 얇은 잠옷에 이불도 제대로 안 덥고 잠에 들었습니다. 자다 깨다를 열두 번 반복했습니다. 몽유병 환자도 아닌데 똑 같은 행동을 밤새 한 것입니다. 문제는 다음날부터 시작됩니다. 몸살 기운이 느껴집니다. 친구들이 음식을 사들고 와서 먹자고 해도 입맛이 없습니다. 둘째 날은 잠을 도저히 잘 수 없도록 통증이 심합니다. 스스로 진단을 해보았습니다. 대상 포진인가? 온몸을 아무리 보아도 포진이 하나도 안 보입니다. 하얀 피부가 너무도 깨끗합니다. 그럼 독감인가? 멋쟁이 총각 의사 선생님께 가보자. 온 몸 근육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설명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일단 체온계를 제 귀에 넣어봅니다. ‘체온은 정상입니다.’ 목안을 들여다봅니다. ‘목도 부은 곳이 없이 정상입니다. 주사를 맞고 약을 드시면 좋아질 것입니다.’ 약을 먹고 조금 지나니 일단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밤에 너무 춥게 자는 바람에 생긴 일입니다. 참새 머리 같이 부족한 저의 지혜를 다시 확인합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등 따시고 배불러야 좋다고. 정말 맞는 말입니다. 등 따신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 겨울 추운 곳에서 떨고 있을 그 사람들이 자꾸 생각납니다. **먹을 것을 사들고 찾아온 어릴 적 친구와 함께
Read more
<유쾌한 청춘여행 13년> 사람들은 누구나 불로장생을 원합니다. 불로장생의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가능할까요? 중국을 천하 통일한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불로초를 ...
Media Removed
<유쾌한 청춘여행 13년> 사람들은 누구나 불로장생을 원합니다. 불로장생의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가능할까요? 중국을 천하 통일한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여기저기 보냈습니다. 심지어 우리 땅 한반도에까지 왔다고 합니다. 부산 영도가 불로장생의 그 땅이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도에 청학동,신선동,봉래산 등의 지명이 있다고 합니다. “장미의 이름”이란 소설로 전 세계 독자를 흥분시킨 움베르토 에코. 그는 불로장생 대신 인간이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자녀를 낳는 것과 ... <유쾌한 청춘여행 13년> 사람들은 누구나 불로장생을 원합니다. 불로장생의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가능할까요? 중국을 천하 통일한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여기저기 보냈습니다. 심지어 우리 땅 한반도에까지 왔다고 합니다. 부산 영도가 불로장생의 그 땅이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도에 청학동,신선동,봉래산 등의 지명이 있다고 합니다. “장미의 이름”이란 소설로 전 세계 독자를 흥분시킨 움베르토 에코. 그는 불로장생 대신 인간이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자녀를 낳는 것과 책을 저술하는 것. 자녀를 낳아 자신의 분신을 계속 만들거나 책을 통해 그의 생각을 영원히 남기는 방법입니다. 꽤 재미있고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사실 불로장생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청춘으로 사는 방법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는 최근 13년 동안 제가 다니는 교회 청년부 부장으로 봉사를 해 왔습니다. 청년부는 늘 평균 연령이 일정합니다. 20대 초중반. 청년들 덕분에 저는 13년 동안 20대 초중반 청년으로 살아왔습니다. 청년들의 언어로 대화하고, 노래도 부르고, 식사도 같이하고. 너무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저에게는 어린이들과 함께 하라는 새로운 미션이 떨어졌습니다. 이전과 또 다른 흥미진진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 운동회에서 청년들과 열띤 응원을 하면서. (분홍색 이름표를 배에 붙인 사람)
Read more
<추운 날은 계속 달려야> 국제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km) 완주. 올 한해 계획 중의 하나입니다. 공식 대회에서 아직 풀코스를 뛰어보지 못했습니다. 6년 전 경주 동아마라톤대회 ...
Media Removed
<추운 날은 계속 달려야> 국제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km) 완주. 올 한해 계획 중의 하나입니다. 공식 대회에서 아직 풀코스를 뛰어보지 못했습니다. 6년 전 경주 동아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출전한 것이 고작입니다. 당시 하프 기록은 1시간 57분 55초. 그 뒤 바쁜 일이 계속 생기다 보니 아마추어 선수들이 훈장처럼 여기는 풀코스 기록이 없습니다. 요즘도 마라톤을 하시나요? 이렇게 묻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네 요즘도 꾸준히 달리고 있습니다. 단 겨울철에는 운동량과 기온에 주의를 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10km를 달리는데 겨울철에는 운동량을 줄여 ... <추운 날은 계속 달려야> 국제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km) 완주. 올 한해 계획 중의 하나입니다. 공식 대회에서 아직 풀코스를 뛰어보지 못했습니다. 6년 전 경주 동아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출전한 것이 고작입니다. 당시 하프 기록은 1시간 57분 55초. 그 뒤 바쁜 일이 계속 생기다 보니 아마추어 선수들이 훈장처럼 여기는 풀코스 기록이 없습니다. 요즘도 마라톤을 하시나요? 이렇게 묻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네 요즘도 꾸준히 달리고 있습니다. 단 겨울철에는 운동량과 기온에 주의를 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10km를 달리는데 겨울철에는 운동량을 줄여 8km정도 달립니다. 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가능하면 달리기를 중단합니다. 무리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상으로 운동을 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새해 첫날 집 근처 온천천변을 달립니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추운 날 주의 사항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달리다 중간에 장시간 쉬면 큰일 납니다. 달리면서 생긴 땀이 식으면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추운 날은 쉬지 않고 달려야 합니다. 올 한해 힘든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마라톤 하듯이 속도 조절하면서 즐겁게 달려보려고 합니다. **사진: 1월 1일 온천천변을 달릴 때
Read more
<독서여행 365일> 한 달에 책 한권 읽기. 제가 속해있는 사월독서모임의 목표입니다. 매달 한권의 책을 회원들이 투표하여 정합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틈나는 대로 읽습니다. 넷째 월요일이 ...
Media Removed
<독서여행 365일> 한 달에 책 한권 읽기. 제가 속해있는 사월독서모임의 목표입니다. 매달 한권의 책을 회원들이 투표하여 정합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틈나는 대로 읽습니다. 넷째 월요일이 되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합니다. 한 달에 한 권? 식은 죽 먹기처럼 보입니다. 300쪽 정도 되는 책이라면 하루 10쪽 정도! 그러나 생활에 쫓기다 보면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모임은 퇴근 후 저녁 시간에 합니다. 이 때가 되면 배가 출출한데 가벼운 식사부터 합니다. 마음의 양식도 배가 불러야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김밥에 따끈한 어묵이 주 메뉴입니다. 오늘은 송년 모임이라 ... <독서여행 365일> 한 달에 책 한권 읽기. 제가 속해있는 사월독서모임의 목표입니다. 매달 한권의 책을 회원들이 투표하여 정합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틈나는 대로 읽습니다. 넷째 월요일이 되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합니다. 한 달에 한 권? 식은 죽 먹기처럼 보입니다. 300쪽 정도 되는 책이라면 하루 10쪽 정도! 그러나 생활에 쫓기다 보면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모임은 퇴근 후 저녁 시간에 합니다. 이 때가 되면 배가 출출한데 가벼운 식사부터 합니다. 마음의 양식도 배가 불러야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김밥에 따끈한 어묵이 주 메뉴입니다. 오늘은 송년 모임이라 좀 푸짐하게 한상을 차렸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올 한해 읽은 책에 대한 소감,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나누는데 끝이 없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책을 읽으며 또 한 해를 살아갈까? 회원들이 3권씩 책을 추천한 후 투표를 거쳐 읽을 책을 선정했습니다. 역사, 문학, 과학 등 다양한 책들이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내년에는 좀 여유를 갖고 더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제 작은 소망입니다. 몸은 날씬하고 마음은 더 살찌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Read more
<내빈 소개 없는 송년회> 연말에 송년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송년회에 자주 가게 됩니다. 송년회에 가면 식순에 내빈 소개 순서가 있습니다. 이 시간은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
Media Removed
<내빈 소개 없는 송년회> 연말에 송년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송년회에 자주 가게 됩니다. 송년회에 가면 식순에 내빈 소개 순서가 있습니다. 이 시간은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주최 측이 조심스럽게 내빈을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심지어 참석자 전원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맙소사! 요즘에 좀 세련된 방법을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직접 소개할 내빈 숫자가 너무 많을 경우입니다. 먼저 컴퓨터로 내빈 명단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스크린에 연결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많은 내빈을 손쉽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며칠 전 대학교 부산동창회 ... <내빈 소개 없는 송년회> 연말에 송년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송년회에 자주 가게 됩니다. 송년회에 가면 식순에 내빈 소개 순서가 있습니다. 이 시간은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주최 측이 조심스럽게 내빈을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심지어 참석자 전원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맙소사! 요즘에 좀 세련된 방법을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직접 소개할 내빈 숫자가 너무 많을 경우입니다. 먼저 컴퓨터로 내빈 명단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스크린에 연결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많은 내빈을 손쉽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며칠 전 대학교 부산동창회 송년회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빈 소개 시간이 따로 없는 것입니다. 참석자 중 가장 나이 많은 원로 선배를 소개하는 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52년 53년 입학생이 참석자 중 최고령. 동창회에서는 원로 선배가 최고 내빈입니다! 대학 동창회 송년회의 백미는 음악회입니다. 올해도 음대 출신의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멋진 클래식을 들려줍니다. 성악, 클라리넷, 바이올린 연주가의 뛰어난 연주에 모두 넋을 잃고 맙니다. 뒤이어 등장한 아마추어 동문 합창단이 가곡 “향수”를 부르면서 음악회는 마무리 됩니다.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법대 젊은 동문들과 함께
Read more
<박쥐는 피를 나눈다> 지휘자의 현란한 손놀림과 함께 어둠속에서 박쥐 서곡이 연주됩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세트.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무용수들의 멋진 발레. 그랜드 ...
Media Removed
<박쥐는 피를 나눈다> 지휘자의 현란한 손놀림과 함께 어둠속에서 박쥐 서곡이 연주됩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세트.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무용수들의 멋진 발레. 그랜드 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송년 오페라타 “박쥐”. 단장이신 안지환 교수님의 초대로 오랜만에 오페라 공연장에 갔습니다. 박쥐는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입니다. 가면무도회에서 “박쥐” 분장을 하고 술에 취한 팔케 박사를 아이젠슈타인이 길에 내버려 두고 가버립니다. 술 취한 친구를 버려두고 가다니! 망신을 당한 팔케가 가면무도회를 ... <박쥐는 피를 나눈다> 지휘자의 현란한 손놀림과 함께 어둠속에서 박쥐 서곡이 연주됩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세트.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무용수들의 멋진 발레. 그랜드 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송년 오페라타 “박쥐”. 단장이신 안지환 교수님의 초대로 오랜만에 오페라 공연장에 갔습니다. 박쥐는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입니다. 가면무도회에서 “박쥐” 분장을 하고 술에 취한 팔케 박사를 아이젠슈타인이 길에 내버려 두고 가버립니다. 술 취한 친구를 버려두고 가다니! 망신을 당한 팔케가 가면무도회를 꾸며 아이젠슈타인에게 복수를 합니다. 박쥐의 복수! 오페라타 박쥐는 상류사회의 위선과 허영 등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마당극이나 판소리와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박쥐란 동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흡혈 박쥐. 박쥐같은 인간. 그런데 박쥐는 동료 박쥐로부터 피를 받으면 반드시 같은 양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은혜를 절대로 잊지 않고 반드시 갚아주는 정직한 동물입니다. 올 한해 커피 한잔, 물 한잔을 대접해 준 고마운 얼굴들을 생각해 봅니다. 박쥐처럼 같은 양을 돌려주지는 못해도 그 따뜻한 마음만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사진은 그랜드 오페라단 안지환 단장님과 함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