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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토크 8호. 이번엔 ‘사진 속 얼굴’을 다각적으로 다룹니다. 많은 꼭지들이 풍부하게 준비돼있지만 몇 장만 올렸습니다. 이번호에서 저는 ‘찍히기 위해 찍히는 사람들’에 대해 짧은 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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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토크 8호. 이번엔 ‘사진 속 얼굴’을 다각적으로 다룹니다. 많은 꼭지들이 풍부하게 준비돼있지만 몇 장만 올렸습니다. 이번호에서 저는 ‘찍히기 위해 찍히는 사람들’에 대해 짧은 글을 쓰고, ‘왜 찍히는지’ 궁금하게 하던 얼굴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기꺼이 질문을 받아주신 @lac_lune 님과@maengno 님에게 감사를. ======================================“늘 찍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들은 사진에서 가장 반짝이는 주인공인 동시에, 카메라 앞에 서지만 카메라를 들지는 않는 조연이다. ... 보스토크 8호. 이번엔 ‘사진 속 얼굴’을 다각적으로 다룹니다. 많은 꼭지들이 풍부하게 준비돼있지만 몇 장만 올렸습니다. 이번호에서 저는 ‘찍히기 위해 찍히는 사람들’에 대해 짧은 글을 쓰고, ‘왜 찍히는지’ 궁금하게 하던 얼굴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기꺼이 질문을 받아주신 @lac_lune 님과@maengno 님에게 감사를. ======================================“늘 찍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들은 사진에서 가장 반짝이는 주인공인 동시에, 카메라 앞에 서지만 카메라를 들지는 않는 조연이다. 능동적으로 몸을 움직여 장면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인가 하면, 사진가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처럼 소비되기도 한다. 사진이 하나의 언어라면, 카메라를 들고 수다스럽게 찰칵찰칵 웅성일 수 있는 ‘찍는 사람’들과 달리, ‘찍히는 사람’들은 사진 안에 갇혀 말을 하지 못하는 채로 우리를 바라볼 때가 많다. 하지만 사진 속 그들과 눈을 맞출 때마다 우리는 혼란스럽다. 분명 그들은 말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눈빛이나 표정, 속눈썹의 부드러운 질감, 햇빛에 반사된 피부의 빛깔이나 이목구비에 드리운 서늘한 그늘 같은 것들로 분명 말을 걸어오고 있다. 그건 사진가가 ‘찍히는 사람’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말인가, ‘찍히는 사람’ 스스로 카메라 너머로 걸어나와 말을 거는 것인가. 확신하기 힘들다. 찍는 사람 중심으로 이뤄진 방대한 서사 속에서 찍히는 사람들에 의한, 찍히는 사람들을 위한 서사는 턱없이 부족하다. 서사의 변방에 선 그들은 아름다운 몸을 구부려 사진이라는 언어의 알파벳이 되기를 여전히 자처하고 있다. 읽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찍히는 일이 흔해진 시대, 찍히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왜 찍히는지, 어떻게 찍히는지, 찍히는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서사의 결은 천 명의 찍히는 사람이 있다면 천 개로 나뉘어지리라. 그저 찍히는 행위를 사랑하는 이도, 카메라를 든 사진사들과 검투를 벌이듯 주도권 다툼을 하는 이도 있다. 이 미지의 서사를 개척하기에 앞서, VOSTOK는 일단 ‘찍히기 위해 찍히는 사람들’ 에게 이야기의 처음을 찾아내기로 했다. 계속해서 자신에게서 이미지를 떨궈내며 걸어나가는 이들, 생계나 돈, 직업적인 이유에 앞서 찍히고 싶다는 욕망 자체가 가장 큰 동력인 것처럼 보이는 이들에게 다가가 열 가지 질문을 던졌다.” -VOSTOK 8호, 찍히기 위해 찍히는 사람들_그들을 위한 열 가지 질문(김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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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제게. 지금도 근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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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제게. 지금도 근무 중. 제보는 제게. 지금도 근무 중.
눈앞이 아름다웠으면 할 때 보는 책. #deannatempleton #theswimmingpool #picofth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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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아름다웠으면 할 때 보는 책. #deannatempleton #theswimmingpool #picoftheday 눈앞이 아름다웠으면 할 때 보는 책. #deannatempleton #theswimmingpool #picoftheday
🙂😶<span class="emoji emoji1f618"></span> 생일 축하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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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축하 세이프 🙂😶😘 생일 축하 세이프
추우면 방전이 빠른 인간. 캔음료는 늘 손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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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면 방전이 빠른 인간. 캔음료는 늘 손난로. 추우면 방전이 빠른 인간. 캔음료는 늘 손난로.
1.2017년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해의 마지막 날 광주에서 꽤 큰 사망 사건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이슈가 줄을 잇는 바람에 차분하게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오늘 당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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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년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해의 마지막 날 광주에서 꽤 큰 사망 사건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이슈가 줄을 잇는 바람에 차분하게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오늘 당직 근무를 앞두고, 어제가 나에겐 연휴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게 혼자 산책을 하며 한해를 정리했다. 2.2017년에는 다큐멘터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 5.18을 37년 만에 다시 파고들어가는 다큐멘터리였다. 이왕 다룰 거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멀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키를 잡고 취재부터 제작까지 하는 과정은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마무리를 ... 1.2017년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한해의 마지막 날 광주에서 꽤 큰 사망 사건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이슈가 줄을 잇는 바람에 차분하게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오늘 당직 근무를 앞두고, 어제가 나에겐 연휴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게 혼자 산책을 하며 한해를 정리했다.
2.2017년에는 다큐멘터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 5.18을 37년 만에 다시 파고들어가는 다큐멘터리였다. 이왕 다룰 거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멀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키를 잡고 취재부터 제작까지 하는 과정은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마무리를 지으니, 기자로서 한고비를 넘겼다는 생각 정도는 할 수 있었다. 5월에 온에어를 시키고, 파생된 기획기사까지 마치니 이미 7월 말이었다. 그리고 곧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중이라 수상을 했느니 어쨌느니 주절거리기도 계면쩍어 넘어가버렸는데 프로젝트를 함께한 고마운 팀원들과 함께 5.18 언론상과 광주전남 민주언론상 대상, 지역프로그램 대상 동상을 추가로 받았다. 현장 기자로서의 체온이 전혀 식지 않은 ‘체로키 파일 폭로 보도’의 팀 셔록 기자와는 미국-한국에서 협업취재를 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받았다. 취재 도중 종종 팀의 나이를 잊곤 했는데, 나중에 생일을 챙겨주며 새삼 그가 66살이라는 걸 깨닫고 놀랐을 정도로 그는 ‘젊은’ 기자였다. 취재기자 역량에 비해 덩치가 큰 취재를 하다 보니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했고, 학식으로, 정보로, 판단력, 추리력으로 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빚을 많이 지게 됐다. 어깨를 빌려주신 분들 덕에 가진 것보다 멀리 보는 힘을 잠시 얻었다.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그의 이름은>이다. 5.18의 최초 발포명령자가 누구인지를 계속해서 묻는, 다큐멘터리다. 밝혀낼 수 없더라도 최대한 진실에 근접하고 싶었다. 이 프로젝트에 손을 얹은 모두와 함께 그 하나의 질문을 했다.
3.파업에선 이겼다. 파업도 파업이었지만, 더 흥미로운 건 사실 하나 하나 결이 달랐던 모든 사람의 서사였다. 우리는 늘 대의를 앞세우고 하나가 된 듯이 발화하곤 하지만, 사실 내부에서 보면 욕망은 천만 갈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디테일들은 비루해서 보기 괴로울 때가 많다. 그런데 어쩌면 그거야말로 ‘진짜 이야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 ‘공동정범’을 보며 가장 공감이 갔던 것도 그런 부분이었다.
4.글로 누군가와 공명할 수 있을까,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잘 쓰고 싶은 욕망, 잘 읽어내고 싶은 욕망, 둘 다 강하다. 욕망에 비해 내 언어는 거칠고 성기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해일이 일곤 하는 스스로의 내면조차 제대로 갈무리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너무 잘하고 싶으면, 가장 피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글쓰기를 평생 미루고 피했다. 도망다녔다. 매체에 글을 싣는 건 아무것도 쓰지 못하게 나를 포박하던 완벽주의를 패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들이 종종 글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지만 내 내면에 있는 가혹한 비판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무시하는데는 도가 터있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인터넷 서점에서 “김인정 님의 글이 좋았다”는 익명의 리뷰와 마주치고, 촌스럽게 울었다. 지나가듯 던진 한 마디였을텐데 비로소 글만으로 누군가와 닿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인간의 두뇌가 ‘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속성이다. 생존과 효율을 위한 활동이겠지만, 결국 이게 뇌와 감각들을 잠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규칙한 활동들로 뇌에 활력을 주고 무의식이 잘 뛰놀게 하고 싶다. 그렇게 해야 뭐든 빨리 질리는 내가, 살아가는데, 또 무언가를 사랑하는데 지치지 않을 수 있지 싶다. 어제는 낯익은 장소에서 낯선 골목을 찾아걸었고, 혼자 있을 때는 잘 먹지 않는 좋은 빵과 좋은 커피를 사기 위해 공을 들였다.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만큼이라도, 나에게도 잘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6.의심의 세계에서 신념의 세계로 함께 넘어가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7.모두에게 좋은 한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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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을 내고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희한한 박물관엘 갔다. 입구부터 미묘하게 뭔가 초라해보여서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런 입장료라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호기롭게 발걸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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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을 내고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희한한 박물관엘 갔다. 입구부터 미묘하게 뭔가 초라해보여서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런 입장료라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호기롭게 발걸음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우리가 찾아낸 단 하나의 베스트 관광지 및 절경은 이 창문. 비싼 돈을 내고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희한한 박물관엘 갔다. 입구부터 미묘하게 뭔가 초라해보여서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런 입장료라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호기롭게 발걸음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우리가 찾아낸 단 하나의 베스트 관광지 및 절경은 이 창문.
후지산이 보이는 이곳에 가면 꼭 먹어줘야 하는 호우토우. 야마나시현 향토요리다. 된장 베이스에 단호박 등 야채가 이것저것 들어가는 일종의 칼국수 같은 요리다. 한국적인 맛이라고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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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보이는 이곳에 가면 꼭 먹어줘야 하는 호우토우. 야마나시현 향토요리다. 된장 베이스에 단호박 등 야채가 이것저것 들어가는 일종의 칼국수 같은 요리다. 한국적인 맛이라고 해야할까. 된장찌개를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후지산이 보이는 이곳에 가면 꼭 먹어줘야 하는 호우토우. 야마나시현 향토요리다. 된장 베이스에 단호박 등 야채가 이것저것 들어가는 일종의 칼국수 같은 요리다. 한국적인 맛이라고 해야할까. 된장찌개를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방에서 본 후지산. 선물처럼 구름 속에서 나와 인사해줬다. 가보기 전에는 지명조차 잘 몰랐던 가와구치고에는 고작 만 하루를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할 때면 좋았던 순간들만 골라서 한 번 다시 살아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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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본 후지산. 선물처럼 구름 속에서 나와 인사해줬다. 가보기 전에는 지명조차 잘 몰랐던 가와구치고에는 고작 만 하루를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할 때면 좋았던 순간들만 골라서 한 번 다시 살아보는 것 같다. 그게 생각보다 훨씬 큰 위안이 된다. 방에서 본 후지산. 선물처럼 구름 속에서 나와 인사해줬다. 가보기 전에는 지명조차 잘 몰랐던 가와구치고에는 고작 만 하루를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할 때면 좋았던 순간들만 골라서 한 번 다시 살아보는 것 같다. 그게 생각보다 훨씬 큰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