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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hands 시로 일기하기 @emotionalhands men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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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를 보는 습관부터 버려야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방향을 잡는 일 밖에는 없는데도 오르는 일도 내려서는 일도 다만 땅의 강요일 뿐 점프를 사진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너도 잘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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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를 보는 습관부터 버려야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방향을 잡는 일 밖에는 없는데도 오르는 일도 내려서는 일도 다만 땅의 강요일 뿐 점프를 사진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너도 잘 알고 있지 오르는 일은 그리고 또 누운 자리보다 더 내려가는 일은 비현실적이다 옆을 보아 소스라치게 닮은 그대들을 보아 고작 한 뼘 위아래 징그럽게 나란한 빽빽한 그대들을 보아 말을 걸 수 있는 건 입술의 가로선에 꿰이는 나의 옆 밖에는 없는데 말이 아니라면 나는 무엇도 아니겠지 네가 말이 없는 돌을 오래도록 바라보지 못한 것을 보면 말야 그렇다면 나는 부지런히 옆으로 걸어 ... 큰 나무를 보는 습관부터 버려야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방향을 잡는 일 밖에는 없는데도
오르는 일도 내려서는 일도
다만 땅의 강요일 뿐
점프를 사진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너도 잘 알고 있지
오르는 일은 그리고 또 누운 자리보다 더 내려가는 일은 비현실적이다
옆을 보아
소스라치게 닮은 그대들을 보아
고작 한 뼘 위아래 징그럽게 나란한 빽빽한 그대들을 보아
말을 걸 수 있는 건
입술의 가로선에 꿰이는 나의 옆 밖에는 없는데
말이 아니라면 나는 무엇도 아니겠지
네가 말이 없는 돌을 오래도록 바라보지 못한 것을 보면 말야
그렇다면 나는 부지런히 옆으로 걸어 말을 걸고 말을 듣고 또 말을 걸다가
비현실적으로 가끔 오르다가
비현실로 누운 자리보다 더 내려가든 해야지
어려운 것은 다만 점프를 사진을 찍으려 하는 일
어려운 것은 자꾸 누운 자리보다 더 내려가려 하는 일
명심
찝찝한
명심

W 레오
P Alex Radelich

2018.04.11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화창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9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나무 #방향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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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생기는 것들을 담을 그릇을 너도 언젠가는 찾게 될 거야 아빠에게는 그것이 글이었고 엄마에게는 그것이 그림이었지 너는 하나의 마법상자와 같아 무엇이 들어가면 무엇이 나오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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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생기는 것들을 담을 그릇을 너도 언젠가는 찾게 될 거야 아빠에게는 그것이 글이었고 엄마에게는 그것이 그림이었지 너는 하나의 마법상자와 같아 무엇이 들어가면 무엇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들어가면 무엇 아닌 것이 나오는 그것은 어쩌면 방정식 같을 수도 있지만 같은 것을 넣는다고 해서 늘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그냥 수수께끼와 같다 하고 말자꾸나 하지만 중요한 것은 네 안에 마법을 품고서 살아간다는 것을 네가 알아주느냐 하는 것이지 그것이 누구에게나 늘 처음부터 멋진 것은 아니란다 왜냐하면 알 수 없는 것들은 언제나 성가시니까 무엇이 ... 네 안에 생기는 것들을 담을 그릇을 너도 언젠가는 찾게 될 거야
아빠에게는 그것이 글이었고 엄마에게는 그것이 그림이었지
너는 하나의 마법상자와 같아
무엇이 들어가면 무엇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들어가면 무엇 아닌 것이 나오는
그것은 어쩌면 방정식 같을 수도 있지만
같은 것을 넣는다고 해서 늘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그냥 수수께끼와 같다 하고 말자꾸나
하지만 중요한 것은
네 안에 마법을 품고서 살아간다는 것을 네가 알아주느냐 하는 것이지
그것이 누구에게나 늘 처음부터 멋진 것은 아니란다
왜냐하면 알 수 없는 것들은 언제나 성가시니까
무엇이 있고 그것을 버릴 수도 없고 가만히 덮어 둘 수도 없다면
그래서 그 기이한 것을 매번 바라봐야하고 또 매번 생각을 해야한다면 네가 우리가 얼마나 피곤하겠니
하지만 그런 불편한 부여가 사람에게 늘 있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그리고 또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이 사실 사랑이란다
그러므로 우선 너도 너의 성가심을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
나도 엄마도 여전히 스스로가 낯설고 힘이 들기도 하니까
하지만 생각해보면
네가 저기 저 문에 대해 생각을 할 때는 문이 왜인지 열리지 않을 때가 아니니
그러니 착하고 늘 한결같은 것은 우리가 노력해도 잘 사랑할 수가 없는 거란다
그러니 나는 네 엄마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단다
여보 당신의 그 어려움이 나는 고맙소
나는 다만 그런 당신을 사랑하오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전전긍긍하면서
나는 당신의 어려움에 매달린다오
아이야 아빠는 너를 사랑한단다
너의 이런 어려움때문에
너의 소식을 기꺼이 반기기까지는 조금의 호흡이 필요하기도 했단다

W 레오
P Yeshi Kangrang

2018.04.10

편지로 짜는 마음색 스웨터_수취인불명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8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편지 #브런치작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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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우연히 같은 열차에 몸을 실은 우연하여 인연처럼 나란히 앉은 나의 유일한 타인아 역과 역이 대단히 먼 열차는 쉼없이 내달렸고 풍경은 숲에서 황무지로 논 밭 보잘 것 없는 집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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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우연히 같은 열차에 몸을 실은 우연하여 인연처럼 나란히 앉은 나의 유일한 타인아 역과 역이 대단히 먼 열차는 쉼없이 내달렸고 풍경은 숲에서 황무지로 논 밭 보잘 것 없는 집들에서 또 바다로 쉼없이 바뀌었지만 내 어깨 너머 타인은 당신으로 유일했다 결국은 같은 곳으로 가고 말 조그마한 열차 안에서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가 고개를 꺾어 기대며 그루잠을 잤다가 혼자 일어나 화장실을 갔다가 괜시리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가 글이나 그리고 그림이나 끄적이다가 가끔은 저만치 떨어져 앉았다가 또 화장실을 갔다가 모른척 옆으로 다시 와 앉았다가 ... 사랑하는 사람아
우연히 같은 열차에 몸을 실은
우연하여 인연처럼 나란히 앉은 나의 유일한 타인아
역과 역이 대단히 먼 열차는 쉼없이 내달렸고
풍경은 숲에서 황무지로 논 밭 보잘 것 없는 집들에서 또 바다로 쉼없이 바뀌었지만
내 어깨 너머 타인은 당신으로 유일했다
결국은 같은 곳으로 가고 말 조그마한 열차 안에서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가
고개를 꺾어 기대며 그루잠을 잤다가
혼자 일어나 화장실을 갔다가
괜시리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가
글이나 그리고 그림이나 끄적이다가
가끔은 저만치 떨어져 앉았다가
또 화장실을 갔다가
모른척 옆으로 다시 와 앉았다가
하고 있다
운명이라는 말은 쓸 필요가 없다
그것은 시간이 가면 될 일이고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만 우연히
그래서 나의 모든 것들의 밖에서
그대가 기탄없이 올라와 내 곁에 앉았다는 것
그래서 사랑이라는 이름 이외에
당신을 부를 이름이 없다는 것
그뿐이다
열차도 중요하지 않다 때로는
결국은 가고 말 테지 까진 것 이놈이란
풍경도 중요하지 않다 때로는
결국은 바뀌고 말 테지 까진 것 이놈들이란
다만 우연히 온 주제에 바뀌지도 않는 그대
나의 타인아
그대가 온통 나의 심심한 여행을 다 훔쳐갔구나 하며
나는 때로 요일도 한뭉텅이로 바닥에다 흘리곤 했다
그뿐이다

W, P 레오

2018.04.07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쌀쌀해져도 봄은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7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열차 #기차 #우연 #운명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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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로부터 3년...<span class="emoji emoji2764"></span>️<span class="emoji emoji2764"></span>️<span class="emoji emoji2764"></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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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로부터 3년...이 날로부터 3년...❤️❤️❤️
지하에서 한 무리의 소녀들이 연극연습을 하는 것을 들었다 진지하게 공을 들여 꾸민 말투로 나는 알았다 그들이 얼마나 자신을 (그리하여 자신이 되어야 할 누군가를) 모르고 있는지를 자신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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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한 무리의 소녀들이 연극연습을 하는 것을 들었다 진지하게 공을 들여 꾸민 말투로 나는 알았다 그들이 얼마나 자신을 (그리하여 자신이 되어야 할 누군가를) 모르고 있는지를 자신들이 보통 얼마나 모호하게 말을 하는지 그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궁리를 하고 고심을 해 찾은 정확한 톤과 발음은 그들이 그렇게 잡아내고 싶어하던 그 누구의 모습을 오히려 꽁꽁 감추고 마는 꼴이 된다 그들이 노력한 만큼 그들이 기대하는 것에서 더욱 멀어지게 하는 아이러니 나는 그들의 공연이 실패하리라는 것을 안다 나의 지난 노력들이 모두 그러했던 것처럼 / 우리는 ... 지하에서
한 무리의 소녀들이 연극연습을 하는 것을 들었다
진지하게 공을 들여 꾸민 말투로
나는 알았다
그들이 얼마나 자신을 (그리하여 자신이 되어야 할 누군가를) 모르고 있는지를
자신들이 보통 얼마나 모호하게 말을 하는지 그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궁리를 하고 고심을 해 찾은 정확한 톤과 발음은
그들이 그렇게 잡아내고 싶어하던 그 누구의 모습을 오히려 꽁꽁 감추고 마는 꼴이 된다
그들이 노력한 만큼 그들이 기대하는 것에서 더욱 멀어지게 하는 아이러니
나는 그들의 공연이 실패하리라는 것을 안다
나의 지난 노력들이 모두 그러했던 것처럼
/
우리는 얼마나 모호한가
그것이 우리가 공간이나 장면으로 밖에
우리 안의 고인 무엇을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겠지
정확한 진술에는 우리가 없고
다만 소란한 상황 안에는 우리의 비슷한 무엇이 있다
/
우리는 언제나 둘이상으로 말을 한다
침묵일 때 조차 우리는 무수한 가지로 말을 키운다
하나를 집어내려고 노력할 뿐
침착하고 냉정하게 나의 생각을 건져내려고 노력할 뿐
우리의 말은 언제나 통제를 벗어난 어느 순간에 일어나고 만다
사랑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다만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이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사랑이란 의미는 무엇인가
(사랑이라는 의미가 사전에 쓰여 있어도
우리의 변칙은 무한하고 그 정도를 우리조차 알 수가 없다
사전조차 누군가 착각 끝에 고정한 한 조각의 의미일 뿐)
우리의 말은 언제나 못 견디는 듯한 포기의 순간에 일어나고 만다
그 무엇으로도 확정되지 못한 빈 곳을 반드시 품고
자른 단면의 이곳은 이곳이지만 저곳은 또 이곳이 아니기에 잘라도 잘리지 않는 의미들
/
대충 그린 낙서들
토끼야
아니야
쥐구나
아니야!
그럼 뭐야
실은 토끼야
거짓말
토끼야
쥐잖아
쥐야
거짓말
더럽고 복잡하게 채색된
다만 분위기
/
나의 말은 정확할 수 없기에
다만 네가 나를 떠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네가 나를 다 안다고 한다면 나는 속으로 코웃음을 칠 것이다
다만 내가 믿는 것은 네가 여전히 나의 말을 들으러 오는 일
언제는 내가 심하게 싫어져도
말들의 다른 면들을 상상해주어 기어코 돌아와 주는 너의 노력어린 애정
내가 너에게 약속하는 한가지 윤리는
나는 계속 말을 하겠다는 것
무엇도 정확한 것은 없지만
이 우주 안에 내가 있으니까
말을 하고 또 하겠다는 것
변화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어쩌면 변화하지 않는 무엇이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 해도 우리의 유산은 언제까지라도 흐리기에
말을 하고 또 하겠다는 것
네가 늘 들으러 온다면
네가 나를 여전히 모른다 하더라도
나는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심한 착각을 하고 살겠다
나도 너를 늘 보고 들을 것이다
이러쿵 저러쿵 생각을 해야할 것이다 /
많은 것은 내가 만들었고
많은 것은 네가 만들었을 것이다
말들이 잦아 든 후에 말이다
어쩌면 다만 소중한 것들은
그런 것들일 지도 모르겠다
/
W 레오
P HENGSTREAM

2018.03.29

몰라서 하는 이야기들_언젠가 네게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길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6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사랑 #말 #의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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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들이 뱉은 아주 좋은 소리를 들었다 욕을 한참 쏟은 후 좋다 하고 말았다 잠이 안와 생각을 했다 뱉었기에 그들은 또 나와 같은 곳으로 내려왔다고 대단한 것을 뱉었다고 해도 대단한 위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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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들이 뱉은 아주 좋은 소리를 들었다 욕을 한참 쏟은 후 좋다 하고 말았다 잠이 안와 생각을 했다 뱉었기에 그들은 또 나와 같은 곳으로 내려왔다고 대단한 것을 뱉었다고 해도 대단한 위치에 머무를 수는 없다고 그것이 통쾌하여 잠을 못 이뤘다 생각했다 뱉지않을 수록 좋다는 것을 단지 뱉을 것처럼 차오르는 것이 있는 듯 음~ 하면 된다는 것을 입은 꼭 다문 채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내가 뱉지 않는 한 내가 머금은 것이 무엇인지 대단한 것인가 얼마나 추한 것인가 얼마나 그 누구도 관심을 줄 수도 안 줄 수도 없다 내가 뱉지 않는 한 숨을 참아본다 나는 ... 오늘 그들이 뱉은 아주 좋은 소리를 들었다
욕을 한참 쏟은 후 좋다 하고 말았다
잠이 안와 생각을 했다
뱉었기에 그들은 또 나와 같은 곳으로 내려왔다고
대단한 것을 뱉었다고 해도 대단한 위치에 머무를 수는 없다고
그것이 통쾌하여 잠을 못 이뤘다
생각했다
뱉지않을 수록 좋다는 것을
단지 뱉을 것처럼
차오르는 것이 있는 듯
음~ 하면 된다는 것을
입은 꼭 다문 채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내가 뱉지 않는 한
내가 머금은 것이 무엇인지
대단한 것인가
얼마나
추한 것인가
얼마나
그 누구도 관심을 줄 수도 안 줄 수도 없다
내가 뱉지 않는 한
숨을 참아본다
나는 얼마나
칭찬과 비난
관심과 무관심에서
나를 띄워 놓을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시인이나 예술가나 하는 표정을 그리고 있을 수 있는가
속에서 만드는 표정이 아닌
표정을 그리고선 제발 차올라라 하는
당신의 소리를 기대하고 있어요
나를 간지럽히는 그대의 손길
금새 뻘겋게 숨이 차오른다
처절하게 뱉는 삶같은 호흡
내가 뱉은 진심닮은 징그러운 나
씁쓸한 자위처럼 나는 등을 돌려 잠에 들었다
그대의 손에 묻은 것들을
그대가 안고서 잠들었는지
몰래 나가 물로 닦았는지
나는 모른다

W 레오
P Jack Finnigan.

2018.03.27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먼지 가득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5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소리 #호흡 #칭찬 #비난 #관심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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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둑의 아들 그는 질문도 없이 열매를 따 먹었으며 동의도 없이 닭 모가지를 비틀었네 보기 좋다 하여 멋대로 집을 지었고 땅을 골라 풀을 뽑아내고 주워온 씨를 뿌렸으며 대를 이어 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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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둑의 아들 그는 질문도 없이 열매를 따 먹었으며 동의도 없이 닭 모가지를 비틀었네 보기 좋다 하여 멋대로 집을 지었고 땅을 골라 풀을 뽑아내고 주워온 씨를 뿌렸으며 대를 이어 그것을 지키라 하였으니 나는 도둑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 다만 아버지의 죄에서 죄가 아닌 것을 덜어드리자면 그가 베어온 나무는 죄이나 그것을 반듯하게 자른 것은 죄가 아니고 이곳에 창을 낸 것이나 추위가 심해 궁리 끝내 창을 이중으로 댄 것이나 땅을 고르고 씨를 고르고 그러한 그러한 것들은 죄가 아니네 그러나 그가 나에게 죄가 아닌 것만 물려주고 싶다면 과연 말 이외에 ... 나는 도둑의 아들
그는 질문도 없이
열매를 따 먹었으며
동의도 없이 닭 모가지를 비틀었네
보기 좋다 하여 멋대로 집을 지었고
땅을 골라 풀을 뽑아내고 주워온 씨를 뿌렸으며
대를 이어 그것을 지키라 하였으니
나는 도둑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
다만 아버지의 죄에서 죄가 아닌 것을 덜어드리자면
그가 베어온 나무는 죄이나
그것을 반듯하게 자른 것은 죄가 아니고
이곳에 창을 낸 것이나
추위가 심해 궁리 끝내 창을 이중으로 댄 것이나
땅을 고르고 씨를 고르고
그러한 그러한 것들은 죄가 아니네
그러나 그가 나에게 죄가 아닌 것만 물려주고 싶다면
과연 말 이외에 그가 물려줄 것이 있겠는가
햇빛이 공연히 와 비치는 것은 죄가 아니나
그것으로 당을 만들었다면
나무들아 너희들도 다 도둑이다
기소가 없어 유예된 범죄들
산적들이 몇 냥씩 나눠가지고
목걸이는 네가 갖고
반지는 내가 갖고
내가 힘이 더 세서 그러거나
기분으로 고르게 갈랐거나
그들이 그렇게 정하였던들
그것들은 다만 편의에 지나지 않지 않는가
나는 다만 그런 것들이 우습다

W 레오
P jaymantri

2018.03.22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봄 눈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4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토지 #사유재산 #도둑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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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반구라 그대의 봄에 어깨를 움츠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겨울은 아직인데도 풍경이 달라졌다는 이들도 꽤 있구요 나는 겨울의 사람이라 당당한 걸음이라 착각하다 좁아진 어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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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반구라 그대의 봄에 어깨를 움츠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겨울은 아직인데도 풍경이 달라졌다는 이들도 꽤 있구요 나는 겨울의 사람이라 당당한 걸음이라 착각하다 좁아진 어깨를 문득 쇼윈도에서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무서웠구나 고작 이 공기에 우리의 여름은 그대에게 얼마나 몰아쳤었나요 흥청이던 밤만큼 당신이 못 즐긴 낮들도 많았겠구요 그대의 여름은 우리에게 얼마나 몰아칠 건가요 시시하지 않아도 좋아요 다만 그대에게 온 여름일 뿐이고 우리는 겨울이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계절과 같다 특별한 일이 없었다해도 모두가 그 영향을 받았다) W ... 이곳은 남반구라
그대의 봄에 어깨를 움츠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겨울은 아직인데도 풍경이 달라졌다는 이들도 꽤 있구요
나는 겨울의 사람이라
당당한 걸음이라 착각하다
좁아진 어깨를 문득 쇼윈도에서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무서웠구나 고작 이 공기에
우리의 여름은 그대에게 얼마나 몰아쳤었나요
흥청이던 밤만큼
당신이 못 즐긴 낮들도 많았겠구요
그대의 여름은 우리에게 얼마나 몰아칠 건가요
시시하지 않아도 좋아요
다만 그대에게 온 여름일 뿐이고
우리는 겨울이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계절과 같다
특별한 일이 없었다해도 모두가 그 영향을 받았다)

W 레오
P Willian Justen de Vasconcellos

2018.03.20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흐림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3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metoo #withyou #여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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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실패에 감사해 우선은 고백보다는 선언처럼 어긋난 길은 없다고 생각해 어디로 가야하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나는 나의 늦잠에 감사해 우선은 고백보다는 핑계처럼 바쁜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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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실패에 감사해 우선은 고백보다는 선언처럼 어긋난 길은 없다고 생각해 어디로 가야하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나는 나의 늦잠에 감사해 우선은 고백보다는 핑계처럼 바쁜 일은 없다고 생각해 무엇을 해야만 해가 지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다만 말하고 말했음에 감사해 바보같다 사랑한다 못 하겠다 하고 싶다 나는 조금의 고민만으로 나를 외쳐두었어 대게는 끝까지 다듬지도 못하고 뱉은 못 견딘 말들이지 파도가 큰 바다의 꼬리이듯 나의 말들은 나의 꼬리라네 내가 다 성공하지 못 해도 내가 다 바삐 보이지 못 해도 바다는 다만 파도만으로 땅에 가 닿네 성공도 ... 나는 나의 실패에 감사해
우선은 고백보다는 선언처럼
어긋난 길은 없다고 생각해
어디로 가야하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나는 나의 늦잠에 감사해
우선은 고백보다는 핑계처럼
바쁜 일은 없다고 생각해
무엇을 해야만 해가 지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야
다만 말하고 말했음에 감사해
바보같다 사랑한다 못 하겠다 하고 싶다
나는 조금의 고민만으로 나를 외쳐두었어
대게는 끝까지 다듬지도 못하고 뱉은 못 견딘 말들이지
파도가 큰 바다의 꼬리이듯
나의 말들은 나의 꼬리라네
내가 다 성공하지 못 해도
내가 다 바삐 보이지 못 해도
바다는 다만 파도만으로 땅에 가 닿네
성공도 다만 파도일 뿐
시도 말도 말실수도
다만 파도일 뿐
그러니 실패한 다음 날
늦잠을 자고 깬 나는
실수하든 중얼거리며
다만 사랑한다 말했네
내가 못 보는 묘비에는
그대들을 위한 말을 써두어
착했다는 말도 나는 좋네

W 레오
P Ali Abdul Rahman

2018.03.15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흐림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2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실패 #바다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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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꿈에서 깨어난 다음에서야이다 내가 사랑에 대하여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내가 사랑을 멈추고 난 다음이겠지 꿈에서와 같이 사랑 안에서는 독백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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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꿈에서 깨어난 다음에서야이다 내가 사랑에 대하여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내가 사랑을 멈추고 난 다음이겠지 꿈에서와 같이 사랑 안에서는 독백조차 사랑 아닌 것이 없기에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구분 할 수가 없고 네가 찍은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도 구별할 수가 없다 단지 시간이 무척 빠르게 흐른다 느낄 뿐 깨지 않는 한 결과도 없다 다만 우리는 이미 무엇을 하고 있고 그것을 건드리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 내가 또 있을 뿐 W 레오 P Kinga Cichewicz 2018.03.08 시로 ... 내가 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꿈에서 깨어난 다음에서야이다
내가 사랑에 대하여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내가 사랑을 멈추고 난 다음이겠지
꿈에서와 같이 사랑 안에서는
독백조차 사랑 아닌 것이 없기에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구분 할 수가 없고
네가 찍은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도 구별할 수가 없다
단지 시간이 무척 빠르게 흐른다 느낄 뿐
깨지 않는 한 결과도 없다
다만 우리는 이미 무엇을 하고 있고
그것을 건드리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 내가 또 있을 뿐

W 레오
P Kinga Cichewicz

2018.03.08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비 온 후 갬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31

#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꿈 #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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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만진다 이토록 내가 아닌 것 내가 아니라면서 단단히 뭉쳐져 있는 것 꼭 만지면 꼭 쥐어지는 것 먹을 수도 없는 야하면 왜하는 성가신 것 대답을 안하면 네가 아니고 대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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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만진다 이토록 내가 아닌 것 내가 아니라면서 단단히 뭉쳐져 있는 것 꼭 만지면 꼭 쥐어지는 것 먹을 수도 없는 야하면 왜하는 성가신 것 대답을 안하면 네가 아니고 대답을 하면 나는 아닌 것 네가 아니라면 나는 더 많은 책을 읽었을 터 더 많은 글과 더 많은 영화를 쓰고 찍었을 터 하지만 네가 아니라면 나는 얼마나 작은가 그 작은 곳 안에서 바람이 다만 잦을 뿐 날씨도 아니고 계절은 더욱 아니겠지 너를 다 아는 일만은 내가 죽어도 하지 않을 일 너를 다 알면 너는 곧 나이고 너를 다 먹고 나서야 나는 내가 잃은 것을 알고서 울리 호흡만이라도 내 ... 나는 너를 만진다
이토록 내가 아닌 것
내가 아니라면서
단단히 뭉쳐져 있는 것

꼭 만지면 꼭 쥐어지는 것
먹을 수도 없는
야하면 왜하는 성가신 것
대답을 안하면 네가 아니고
대답을 하면 나는 아닌 것

네가 아니라면
나는 더 많은 책을 읽었을 터
더 많은 글과
더 많은 영화를 쓰고 찍었을 터

하지만 네가 아니라면
나는 얼마나 작은가
그 작은 곳 안에서
바람이 다만 잦을 뿐

날씨도 아니고
계절은 더욱 아니겠지

너를 다 아는 일만은
내가 죽어도 하지 않을 일
너를 다 알면 너는 곧 나이고
너를 다 먹고 나서야
나는 내가 잃은 것을 알고서 울리

호흡만이라도
내 귀는 그토록 그리워 하리

W 레오
P 영화 “패터슨” 중

2018.03.06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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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poems #시일기 #시 #자작시 #시집 #글 #글귀 #책 #북스타그램 #사진 #엽서 #시스타그램 #글스타그램 #감성 #감성글 #생각 #철학 #일상 #소통 #사랑 #브런치작가 #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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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 그녀를 그 어떤 씬 속에서 건드렸다 한들 중요한 것은 거친 숨이 잦아든 다음의 일이다 우리가 그 그녀를 대상들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도로 잠기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단지 못 견뎠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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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 그녀를 그 어떤 씬 속에서 건드렸다 한들 중요한 것은 거친 숨이 잦아든 다음의 일이다 우리가 그 그녀를 대상들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도로 잠기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단지 못 견뎠던 것 뿐이겠지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감정이었다 누가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그 그녀가 바다로 쓸려가는 것을 차마 내버려 둘 수 없다면 거대한 바다 앞에 그 그녀가 우뚝 선 것이고 우리 서로는 그제서야 피할 수도 없이 심지어 부끄럽게 만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때 사랑을 선언한다 때로는 묵음으로 잘 때조차 숨소리가 들리는 마음을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늘 대화를 해야만 ... 우리가 그 그녀를 그 어떤 씬 속에서 건드렸다 한들
중요한 것은 거친 숨이 잦아든 다음의 일이다
우리가 그 그녀를 대상들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도로 잠기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단지 못 견뎠던 것 뿐이겠지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감정이었다 누가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그 그녀가 바다로 쓸려가는 것을 차마 내버려 둘 수 없다면
거대한 바다 앞에 그 그녀가 우뚝 선 것이고
우리 서로는 그제서야 피할 수도 없이 심지어 부끄럽게 만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때 사랑을 선언한다 때로는 묵음으로
잘 때조차 숨소리가 들리는
마음을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늘 대화를 해야만 하는
작아지기는 커녕 점점 커져만 가는 그 그녀를
오로지 나의 독자치였던 무대 위에 올리고서
나의 말을 끊고 삶의 절반은 그 그녀의 말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것
나의 이름 뒤에 콤마를 찍고 그 그녀의 이름을 쓰고는
나의 마음대로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결국 하나의 삶을 살았다 얘기하는 것
사랑을 말할 때 그 어떤 수식도 비어만 보이는 것은
또 사랑을 하는 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쉽게 찾지 못하는 것은
사랑은 언제까지라도 하나의 표현이 아닌 둘의 공연이고
그 둘은 깎을 수 없는 바위처럼 단단한 둘이라
서로가 서로의 삶을 조절하려다 번번히 실패하고는
더 큰 곳으로 엉켜서 흘러내려 갔기 때문이지

W, P 레오

2018.03.05

몰라서 쓸 수 있는 메모들_언젠가 네게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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