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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게 고마운 날 지난 나무요일 통수식 행사날 바쁜 일로 빠졌는데 도시락 집하는 초딩 여 동창이 내몫을 따로 보냈어요 그날 저녁 특근하면서 정성이 괘씸하여 밥알 한톨 남김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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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게 고마운 날 지난 나무요일 통수식 행사날 바쁜 일로 빠졌는데 도시락 집하는 초딩 여 동창이 내몫을 따로 보냈어요 그날 저녁 특근하면서 정성이 괘씸하여 밥알 한톨 남김없이 비웠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으쓱 합니다 담에 차한잔 사주려 합니다 참 좋은 인연 좋은 주말 되셔요^^ 鄕愁[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 눈물나게 고마운 날

지난 나무요일
통수식 행사날
바쁜 일로 빠졌는데
도시락 집하는 초딩
여 동창이 내몫을 따로 보냈어요
그날 저녁 특근하면서 정성이 괘씸하여 밥알 한톨 남김없이 비웠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으쓱 합니다
담에 차한잔 사주려 합니다
참 좋은 인연
좋은 주말 되셔요^^ 鄕愁[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활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傳說[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집웅,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 도란거리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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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봄, 너의 얼굴 보고 싶다 긴 세월 기다려온 봄 바람에 실려 스산한 악마의 먼지떼 작은 알갱이 되었나니 기형아 낳을까 두려워 벌기를 망설이는 목련 봉우리를 빼 닮아 힘겹게 열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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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봄, 너의 얼굴 보고 싶다 긴 세월 기다려온 봄 바람에 실려 스산한 악마의 먼지떼 작은 알갱이 되었나니 기형아 낳을까 두려워 벌기를 망설이는 목련 봉우리를 빼 닮아 힘겹게 열리는 하루 폐병 앓는 목련의 얼굴에 씌우고 픈 마스크를 쓴 인파 자욱한 거리 검푸른 안개 속에서 고개를 내민 한줌 햇살이 봄꽃보다 반가운 사월 산사의 새벽처럼 맑고 투명한 내 유년의 봄을 2세에게 선물하고 픈 알레르기 앓는 아침 봄비라도 쏴아 내렸으면 활짝 웃는 봄, 너의 얼굴 보고 싶다

긴 세월 기다려온 봄 바람에 실려 스산한 악마의 먼지떼 작은 알갱이 되었나니

기형아 낳을까 두려워 벌기를 망설이는 목련 봉우리를 빼 닮아 힘겹게 열리는 하루

폐병 앓는 목련의 얼굴에 씌우고 픈 마스크를 쓴 인파 자욱한 거리

검푸른 안개 속에서 고개를 내민 한줌 햇살이 봄꽃보다 반가운 사월

산사의 새벽처럼 맑고 투명한
내 유년의 봄을 2세에게 선물하고 픈 알레르기 앓는 아침

봄비라도 쏴아 내렸으면
밀알 봄에 만난 겨울은 새초롬한 내님의 눈망울이어라 칼바람 스치어 발그레한 매화의 두 볼 차마 얼리지 못하네 세상의 모든 홀씨는 참 사랑의 고향 블랙 홀이어라 결실을 맺고저 곱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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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봄에 만난 겨울은 새초롬한 내님의 눈망울이어라 칼바람 스치어 발그레한 매화의 두 볼 차마 얼리지 못하네 세상의 모든 홀씨는 참 사랑의 고향 블랙 홀이어라 결실을 맺고저 곱게 화장한 꽃들의 얼굴 한량없이 가슴에 품네 시들지언정 굽히지 않겠다는 국화의 절개로 더러울지언정 물들지 않겠다는 연화의 기개로 활짝 피어야 맺는 정 밀알 한톨이리 밀알

봄에 만난 겨울은
새초롬한 내님의 눈망울이어라
칼바람 스치어 발그레한
매화의 두 볼
차마 얼리지 못하네

세상의 모든 홀씨는
참 사랑의 고향 블랙 홀이어라
결실을 맺고저
곱게 화장한 꽃들의 얼굴
한량없이 가슴에 품네

시들지언정
굽히지 않겠다는 국화의 절개로
더러울지언정
물들지 않겠다는 연화의 기개로
활짝 피어야 맺는 정
밀알 한톨이리
풋내나는 사람 널부러진 거미의 껍질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캐낸 봄 나물로 국을 끓입니다 봄 내음은 천연 조미료 맛있는 봄이 입을 통해서 은은하게 퍼집니다 꽃이 향을 모으되 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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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나는 사람 널부러진 거미의 껍질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캐낸 봄 나물로 국을 끓입니다 봄 내음은 천연 조미료 맛있는 봄이 입을 통해서 은은하게 퍼집니다 꽃이 향을 모으되 봄을 다치지 않게 하듯 그대의 향기를 품되 향을 잃지 않게 하렵니다 드러내지 않는 향기를 지닌 봄나물 같이 풋내나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런 그대가 그립습니다 벌이 꿀을 모으되 꽃을 다치지 않게 하듯 오롯이 그대의 사랑을 품되 정을 잃지 않게 하렵니다 풋내나는 사람

널부러진 거미의 껍질이
흩날리는 거리에서 캐낸
봄 나물로 국을 끓입니다
봄 내음은 천연 조미료
맛있는 봄이 입을 통해서
은은하게 퍼집니다

꽃이 향을 모으되
봄을 다치지 않게 하듯
그대의 향기를 품되
향을 잃지 않게 하렵니다

드러내지 않는 향기를 지닌
봄나물 같이
풋내나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런 그대가 그립습니다

벌이 꿀을 모으되
꽃을 다치지 않게 하듯 오롯이
그대의 사랑을 품되
정을 잃지 않게 하렵니다
단상(짧은 상상) 봄 옷으로 단장을 하고 민들레 홀씨 하늘을 난다 얇은 봄옷이 여름 속에 묻힐 즈음에는 거의 알몸일거다 조명받은 거울속의 모습은 마법사 피부에 털옷 걸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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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짧은 상상) 봄 옷으로 단장을 하고 민들레 홀씨 하늘을 난다 얇은 봄옷이 여름 속에 묻힐 즈음에는 거의 알몸일거다 조명받은 거울속의 모습은 마법사 피부에 털옷 걸치지 않은 맨살을 보니 조상이 먼 아프리카에서 왔나보다 피부에 걸친 무지개 옷은 태양신의 작품 최초의 인간이 하늘에서 툭 떨어진 남녀란건 고독한 연못속에 꿈뻑이는 붕어를 보면 알거다 털옷 대신 사치의 무지개 옷 걸침은 불행의 시작 겨울 속에 묻힐 즈음에는 단풍 물들인 화려한 옷을 모두 벗어야 하니까 단상(짧은 상상)

봄 옷으로 단장을 하고
민들레 홀씨 하늘을 난다
얇은 봄옷이 여름 속에 묻힐 즈음에는
거의 알몸일거다

조명받은
거울속의 모습은 마법사
피부에 털옷 걸치지 않은
맨살을 보니
조상이 먼 아프리카에서
왔나보다

피부에 걸친 무지개 옷은
태양신의 작품
최초의 인간이
하늘에서 툭 떨어진 남녀란건
고독한 연못속에 꿈뻑이는
붕어를 보면 알거다

털옷 대신
사치의 무지개 옷 걸침은
불행의 시작
겨울 속에 묻힐 즈음에는
단풍 물들인 화려한 옷을 모두
벗어야 하니까
짐 나는 짐입니다 본래 나는 별 꽃 나무 사슴 순결 희망 사랑 ...... 귀족이었어요 어느날 누군가가 나를 지옥불에 태워 돈 물건 권력 욕망 불행 ...... 노예가 되었지요 사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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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나는 짐입니다 본래 나는 별 꽃 나무 사슴 순결 희망 사랑 ...... 귀족이었어요 어느날 누군가가 나를 지옥불에 태워 돈 물건 권력 욕망 불행 ...... 노예가 되었지요 사람들은 본래의 나보다 천한 나를 더 좋아합니다 그들에게 나는 경배의 대상이 되었어요 나는 짐입니다 본래 나는 가난하고 순결한 마음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천한 나보다 본래의 나를 더 좋아 하니까요 그대 걸머진 짐은 어제 누군가 벗어논 소망이고 그대 벗은 짐은 내일 누군가 다시 걸머질 소망입니다 꿈을 먹고 사는 그대여 나는 그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광대한 ...

나는 짐입니다
본래 나는
별 꽃 나무 사슴 순결 희망 사랑 ......
귀족이었어요

어느날 누군가가 나를 지옥불에 태워
돈 물건 권력 욕망 불행 ......
노예가 되었지요

사람들은 본래의 나보다
천한 나를 더 좋아합니다
그들에게 나는
경배의 대상이 되었어요

나는 짐입니다
본래 나는
가난하고 순결한 마음을 좋아합니다
그들은 천한 나보다
본래의 나를 더 좋아 하니까요

그대 걸머진 짐은
어제 누군가 벗어논 소망이고
그대 벗은 짐은
내일 누군가 다시 걸머질 소망입니다
꿈을 먹고 사는 그대여
나는 그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광대한 마음에
모든 존재는 티끌도 아니듯
나는 그대의 마음크기와 반비례합니다
나는 끝없이 진화 합니다
주인만 바뀔뿐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그대 불꽃같은 사랑은
어제 누군가 불태운 사랑입니다
그대 식어버린 사랑은
내일 누군가 다시 불태울 사랑입니다
사랑을 먹고 사는 그대여
나는 그대의 진실한 사랑을
영원히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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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 저무는 해 짊어진 무거운 서산 그림자 깃털같은 잰 걸음으로 톡톡 옮기는 소금쟁이 검정교복 각 세운 날라리처럼 물속을 주름잡는 물방개 손바닥 뜰채 안에서 폼나게 헤엄치는 송사리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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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 저무는 해 짊어진 무거운 서산 그림자 깃털같은 잰 걸음으로 톡톡 옮기는 소금쟁이 검정교복 각 세운 날라리처럼 물속을 주름잡는 물방개 손바닥 뜰채 안에서 폼나게 헤엄치는 송사리 님 생각에 악마의 손길마저 까맣게 잊고 갈잎에 앉은 잠자리 짹짹 귀여운 새끼 모이 물어 나르는 고된 일 마치고 보금자리에 든 물새 돌 그루터기에 걸터앉아 바라보면 이 모두가 벗 되는 정든 생명의 고향 신선들이 바둑판 논 다듬질할 때 아련한 기억만큼 하나 둘 잘려나간 터 길떠난 벗은 다들 어디로 갔을까 해마다 어린 모 성장하는 봄 밤이면 고향 잃은 슬픔에 잠겨 논바닥에 ... 둠벙

저무는 해 짊어진 무거운 서산 그림자 깃털같은 잰 걸음으로 톡톡 옮기는 소금쟁이
검정교복 각 세운 날라리처럼 물속을
주름잡는 물방개
손바닥 뜰채 안에서 폼나게 헤엄치는 송사리
님 생각에 악마의 손길마저 까맣게 잊고 갈잎에 앉은 잠자리
짹짹 귀여운 새끼 모이 물어 나르는 고된 일 마치고 보금자리에 든 물새

돌 그루터기에 걸터앉아 바라보면
이 모두가 벗 되는 정든 생명의 고향

신선들이 바둑판 논 다듬질할 때
아련한 기억만큼 하나 둘 잘려나간 터
길떠난 벗은 다들 어디로 갔을까

해마다 어린 모 성장하는 봄 밤이면
고향 잃은 슬픔에 잠겨 논바닥에 주저앉아 집회가 부르는 개구리에게
잃어버린 고향 되돌려 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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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 나의 분신 생명의 불꽃이여 네 모습 희미해지던 날 남겨질 분신들의 설움 눈에 밟히어 까만 밤을 하얗게 태웠다 사랑은 수양버들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냇물처럼 고요히 때로는 노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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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 나의 분신 생명의 불꽃이여 네 모습 희미해지던 날 남겨질 분신들의 설움 눈에 밟히어 까만 밤을 하얗게 태웠다 사랑은 수양버들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냇물처럼 고요히 때로는 노도와 같이 흘러 찻잔에 담긴 가슴마다에 바다를 낳는데 참사랑의 언약을 어이 잊으리 간절한 기도만이 풍등에 실리어 천상으로 가는 유일한 언어 꿈을 꾼다는 것은 꿈이였어라 생명의 불씨여 질곡의 삶을 사르어 다시 살아 타오르던 날 한줌 재로 날리는 날까지 현실의 미로에 갇힌 내 분신들의 나침반 되는 소박한 꿈을 갈애했어라 아픔의 상처는 그런 것이리라 이 모든 걸 ... 내 그림자

나의 분신 생명의 불꽃이여
네 모습 희미해지던 날
남겨질 분신들의 설움 눈에 밟히어 까만 밤을 하얗게 태웠다
사랑은 수양버들 아래 잔잔하게 흐르는 냇물처럼 고요히 때로는 노도와 같이 흘러 찻잔에 담긴 가슴마다에 바다를 낳는데 참사랑의 언약을 어이 잊으리
간절한 기도만이 풍등에 실리어
천상으로 가는 유일한 언어
꿈을 꾼다는 것은 꿈이였어라

생명의 불씨여
질곡의 삶을 사르어
다시 살아 타오르던 날
한줌 재로 날리는 날까지
현실의 미로에 갇힌 내 분신들의
나침반 되는 소박한 꿈을 갈애했어라

아픔의 상처는 그런 것이리라
이 모든 걸 아시는 님과 함께 꿈꾸는 밤
머언 미래를 여행하는 향기로운 삶의 찻잔엔 불꽃같은 별빛 흥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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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아궁이 가고파 목메 우는 언덕 위에 집 불 쏘시게와 부지깽이로 그리움 태울 때마다 허름한 굴뚝 위로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하얀 추억 어머니 불 지펴 하얀 밥 짓고 아버지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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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아궁이 가고파 목메 우는 언덕 위에 집 불 쏘시게와 부지깽이로 그리움 태울 때마다 허름한 굴뚝 위로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하얀 추억 어머니 불 지펴 하얀 밥 짓고 아버지 불 지펴 소 여물 끓인 따뜻한 질화로 불씨와 아랫목 나뭇군의 전설이 태어난 고향 옛날 내가 알던 한 소년은 새싹 돋아난 밭이랑 가 도화 바라보며 사철 미소짓고 아버지 이름 새겨진 고갯마루 전신주 가로등은 기다림에 지쳐 깜빡 깜빡 졸건만 길떠난 냥이는 어이해 돌아오지 않는가 가진게 없다 서러워마라 이룬게 없다 서러워마라 삶이란 거저 지친 몸 녹일 아랫목과 허기 ... 서시 ; 아궁이

가고파 목메 우는 언덕 위에 집
불 쏘시게와 부지깽이로
그리움 태울 때마다
허름한 굴뚝 위로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하얀 추억

어머니 불 지펴 하얀 밥 짓고
아버지 불 지펴 소 여물 끓인
따뜻한 질화로 불씨와 아랫목
나뭇군의 전설이 태어난 고향

옛날 내가 알던 한 소년은
새싹 돋아난 밭이랑 가
도화 바라보며 사철 미소짓고
아버지 이름 새겨진
고갯마루 전신주 가로등은
기다림에 지쳐 깜빡 깜빡 졸건만
길떠난 냥이는 어이해 돌아오지 않는가

가진게 없다 서러워마라
이룬게 없다 서러워마라
삶이란 거저 지친 몸 녹일 아랫목과
허기 채워줄 솥을 달구기 위해
온갖 잡동사니가 모여 뜨겁게 타다가 남은 재이거늘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
편리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아궁이 닮은 연화장 세계에서
한바탕 큰 꿈 꾸고 놀지 않았던가

아궁이 지필 그리움 가득싣고
가슴에 흐르는 은하수 건너 피안의 집으로 훠어히 노 저어 가는 돛단배
뱃머리에 재 뿌려 일굴 댓 마지기 밭 고랑 김 매어 줄 생애 마지막 사랑과 함께 서리니 그리움 태울 불 쏘시게와 부지깽이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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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처음엔 그런줄 알았어요 세상 사람들의 수근 거림에 사랑을 나누는 일이 불결한 줄만 알았어요 그대 곁에 잠든 날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성을 비하하고 터부시 하는 언어가 낯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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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처음엔 그런줄 알았어요 세상 사람들의 수근 거림에 사랑을 나누는 일이 불결한 줄만 알았어요 그대 곁에 잠든 날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성을 비하하고 터부시 하는 언어가 낯설어 지는군요 이질감이 사라지고 깨끗해지네요 오늘은 웬지 뿌리까지 드러난 나목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숨길게 없어야 사랑받을 수 있으니까요 혹독하게 추운날 손발 시림 배고픔도 참을수 있습니다 새순을 틔우게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느낄수 있으니까요 나를 연민하여 그대가 나목이 되는 건 싫습니다 따뜻한 봄날 꽃을 활짝 피우는 꿈을 꿀수 없으니까요 나목

처음엔 그런줄 알았어요
세상 사람들의 수근 거림에
사랑을 나누는 일이 불결한 줄만 알았어요

그대 곁에 잠든 날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성을 비하하고 터부시 하는 언어가 낯설어 지는군요
이질감이 사라지고 깨끗해지네요

오늘은 웬지
뿌리까지 드러난 나목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숨길게 없어야 사랑받을 수 있으니까요

혹독하게 추운날
손발 시림 배고픔도 참을수 있습니다
새순을 틔우게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느낄수 있으니까요

나를 연민하여
그대가 나목이 되는 건 싫습니다
따뜻한 봄날 꽃을 활짝 피우는
꿈을 꿀수 없으니까요
졸업 날개짓을 갓 시작한 어린 새들 한 자리에 모여 푸드득 거리네 튼튼한 날개가 있으면 벌새도 갈수 있는 길이련만 뱀이 우글거리는 바위 길을 지나야 비로소 닿을수 있는 생존의 바다이기에 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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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날개짓을 갓 시작한 어린 새들 한 자리에 모여 푸드득 거리네 튼튼한 날개가 있으면 벌새도 갈수 있는 길이련만 뱀이 우글거리는 바위 길을 지나야 비로소 닿을수 있는 생존의 바다이기에 매의 발톱 독수리 부리 달아 주고픈 어미 새는 등 뒤에서 동동이네 날으는 법을 배운 어린 새들 가운 걸치고 창공에 모자 던지네 기러기떼 되어 날으면 어디간들 외롭지 않으리 회오리 바람부는 험난한 산맥을 넘어야 비로소 닿을수 있는 생존의 땅이기에 정든 교정과 선생님 헤어지는 우리 기약없는 만남을 눈물로 약속하네 우리 한 우리 기억하자 날개가 ... 졸업

날개짓을 갓 시작한 어린 새들
한 자리에 모여 푸드득 거리네

튼튼한 날개가 있으면
벌새도 갈수 있는 길이련만

뱀이 우글거리는 바위 길을 지나야 비로소 닿을수 있는 생존의 바다이기에

매의 발톱 독수리 부리 달아 주고픈
어미 새는 등 뒤에서 동동이네

날으는 법을 배운 어린 새들
가운 걸치고 창공에 모자 던지네

기러기떼 되어 날으면
어디간들 외롭지 않으리

회오리 바람부는 험난한 산맥을 넘어야
비로소 닿을수 있는 생존의 땅이기에

정든 교정과 선생님 헤어지는 우리
기약없는 만남을 눈물로 약속하네

우리 한 우리 기억하자
날개가 없어 날수가 없어
날개를 달아야 날수가 있어
날개를 접어 날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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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생 일구오칠 졸 일구칠육 빈가의 장손이란 이유로 학업마저 포기하고 큰 누이야 말해 무엇하리오 억척스레 소풀베어 먹이고 자갈이랑 일구며 계곡물 폭포소리 내는 날엔 낙타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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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생 일구오칠 졸 일구칠육 빈가의 장손이란 이유로 학업마저 포기하고 큰 누이야 말해 무엇하리오 억척스레 소풀베어 먹이고 자갈이랑 일구며 계곡물 폭포소리 내는 날엔 낙타같은 큰등 내밀어 등교길 업어서 건네주던 꽃다운 청춘 머리 아프다 하기 여러 날 팔보살의 굿소리 요란터니 부모의 길 앞서 간 죄로 까마귀 오지 않는 깊은 골에 잠들어 부모의 발소리 한번 듣지 못하고 수줍은 처자 닮은 무명초와 벗한지 여러 해 흘렀어라 고향산천 그리던 평안도 아바이가 찾아 나선지도 오래인 어느 날 빈소에 산돼지 가족 소풍와서 봉분을 뭉개인 까닭에 내 ... 재회

생 일구오칠
졸 일구칠육

빈가의 장손이란 이유로
학업마저 포기하고
큰 누이야 말해 무엇하리오
억척스레
소풀베어 먹이고 자갈이랑 일구며
계곡물 폭포소리 내는 날엔
낙타같은 큰등 내밀어
등교길 업어서 건네주던
꽃다운 청춘

머리 아프다 하기 여러 날
팔보살의 굿소리 요란터니
부모의 길 앞서 간 죄로
까마귀 오지 않는 깊은 골에 잠들어 부모의 발소리 한번 듣지 못하고
수줍은 처자 닮은 무명초와 벗한지 여러 해 흘렀어라

고향산천 그리던 평안도 아바이가 찾아 나선지도 오래인 어느 날
빈소에 산돼지 가족 소풍와서
봉분을 뭉개인 까닭에
내 유년의 마을 보이는
그 자리에 납골묘를 조성하여
한 자리에 모시니
어머니 가슴에 못질하여
한서린 눈물이 된 그가
비로소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안기었다

그날
뒤뜰에 서서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등뒤로
쟤는 울지 않는 아이라던
동네 아낙의 말이
기쁨의 멜로디로 귓가에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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