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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je92 권혁제(예비 카피라이터) @kapje92 men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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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도 실력이 되더라.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며 손대는 많은 것들, 그 무엇들 한 가운데 둘러 쌓이게 되면 되레 더 힘들어지기 마련인 것 같더라구.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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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도 실력이 되더라.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며 손대는 많은 것들, 그 무엇들 한 가운데 둘러 쌓이게 되면 되레 더 힘들어지기 마련인 것 같더라구.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선택도 실력이 되더라. 좀 더 나은 삶을 바라며 손대는 많은 것들, 그 무엇들 한 가운데 둘러 쌓이게 되면 되레 더 힘들어지기 마련인 것 같더라구.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사람에게도 무늬가 있다. 얼룩말도 각자 다른 모양의 얼룩을 가진 것처럼 사람에게도 손바닥을 펼쳐보면 손금이라는 각각 선 뚜렷한 무늬가 있다. 손에 그어진 금. 그러니까 태어나기도 전부터 모체(母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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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도 무늬가 있다. 얼룩말도 각자 다른 모양의 얼룩을 가진 것처럼 사람에게도 손바닥을 펼쳐보면 손금이라는 각각 선 뚜렷한 무늬가 있다. 손에 그어진 금. 그러니까 태어나기도 전부터 모체(母體)의 품에서 하나의 세포가 생명체로 자라나는 동안 저마다 다른 주먹의 모양으로 무엇이든 잡으려는 인간 저 아래 본능이 자국으로 남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토록 운명적으로 보이는 손금으로 한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도 재미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을 믿지 않을 뿐. 그런데도 이따금 스스로 손을 펼쳐 주의 깊게 관찰하곤 ... 사람에게도 무늬가 있다. 얼룩말도 각자 다른 모양의 얼룩을 가진 것처럼 사람에게도 손바닥을 펼쳐보면 손금이라는 각각 선 뚜렷한 무늬가 있다. 손에 그어진 금. 그러니까 태어나기도 전부터 모체(母體)의 품에서 하나의 세포가 생명체로 자라나는 동안 저마다 다른 주먹의 모양으로 무엇이든 잡으려는 인간 저 아래 본능이 자국으로 남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토록 운명적으로 보이는 손금으로 한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도 재미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을 믿지 않을 뿐.

그런데도 이따금 스스로 손을 펼쳐 주의 깊게 관찰하곤 한다. 사실 무언가 알고 본다기보다 그냥 구경에 가깝다. 사람이 간사한 건지, 누구나 갖는 가벼운 호기심인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마음으로 내 손금은 M자를 그리고 있는지, 생명선과 재물선은 어떤지 들여다본다. 그리고 손금 모양을 따라 종이접기 하듯 손을 쥐어보면 완벽히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색하게도 오므려진 손 모양을 보면서 어색한 그 정도만큼 어른이 되어버린 건 아닌지 생각한다.
이내 곧 내 손안에 운명처럼 쥐어진 선들로 내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이라는 호기심으로 손바닥을 지도처럼 펼쳐 놓고 응시했다. “이 위에서, 나는 어디쯤 와있는 걸까?” -

#JZ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손금 #백설공주 #라이언킹 #미키마우스 #F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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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생각 많아지는 밤이 있다. 어젯밤이 유독 그랬다. 한참 동안 밤잠을 설치다가 새로운 하루가 바로 시작됐다. 어제가 눈뜬 채 오늘로 이어진 것이다. “주말이라 다행이지…”라며 한숨 섞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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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생각 많아지는 밤이 있다. 어젯밤이 유독 그랬다. 한참 동안 밤잠을 설치다가 새로운 하루가 바로 시작됐다. 어제가 눈뜬 채 오늘로 이어진 것이다. “주말이라 다행이지…”라며 한숨 섞인 혼잣말과 함께 침대에서 일어났다. 딱히 무슨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약속을 잡아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날이면 늘 카페를 찾곤 한다. 옆 동네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하는 곳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생겨서, 그곳으로 갔다. 이른 아침, 8시였다. 오픈과 동시에 도착했는데, 마침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운이 좋으시네요!” 카페 사장님이 인사를 걸어왔다. “네, ... 괜스레 생각 많아지는 밤이 있다. 어젯밤이 유독 그랬다. 한참 동안 밤잠을 설치다가 새로운 하루가 바로 시작됐다. 어제가 눈뜬 채 오늘로 이어진 것이다. “주말이라 다행이지…”라며 한숨 섞인 혼잣말과 함께 침대에서 일어났다. 딱히 무슨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약속을 잡아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날이면 늘 카페를 찾곤 한다. 옆 동네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하는 곳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생겨서, 그곳으로 갔다.

이른 아침, 8시였다. 오픈과 동시에 도착했는데, 마침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운이 좋으시네요!” 카페 사장님이 인사를 걸어왔다.
“네, 우산도 없이 왔는데 갑자기 비가 오네요.” 카페 사장님은 내 ‘운’에 대해 그뿐만이 아니라는 듯 말을 이었다.
“음료는 커피로 드실 건가요? 커피 머신을 방금 청소하고 원두도 지금 막 볶은 참이라 기름기 없이 엄청 맛있을 겁니다.”
“아, 그래요? 그럼 스콘 하나랑 롱블랙 한 잔 주세요.”
“역시, 비 오는 날에 롱블랙이 좋죠.”
“카드로 계산할게요.”
“네, 자리로 갖다 드리겠습니다. 편하신데 앉으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계산적’인 대화를 마치고, 벽면에 보라색 홍보물이 붙어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커피를 아무리 즐겨 마시는 나지만 여전히 에스프레소는 무리고, 아메리카노는 부족할 때가 있어서 그 중간인 롱블랙은 늘 반가운 커피다.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카페는 여전히 한산했다. 비가 오는 날씨 탓인지, 너무 이른 시간 탓인지 거리엔 사람이 없었다. 조용한 카페는 마치, 나만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하늘을 보니 마치 밤처럼 어두운 자주색 빛을 띠고 있었다.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밀어 봤더니 신기하게도 보라색으로 보였다. 주말 이 시간이면, 아직 잠들어 있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녀에게 사진을 보냈다. 실제로는 자주색이지만, 그녀에겐 하늘이 보라색이라고 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색깔이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무언가를 보고 그 사람이 떠오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거대한 일이다.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든 보라색은 그 사람의 이름 석 자를 대신하는 모든 것이 되니까 말이다. 굳이 ‘썸’이라는 단어를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사귀기 위해서 어떻게든 좋아하려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달까? 그 억지 같은 느낌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냥 가장 가깝고 친한 사람, 마음이 잘 맞는 사람 정도의 표현이면 충분했다.

약간은 졸린 눈으로 준비해 온 종이와 펜을 꺼내 낙서를 했다. 끄적끄적, 어느새 한 바닥을 다 채울 즈음 나는 깜짝 놀랐다. 낙서는 의미 없음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속마음 하나하나의 나열이었다. 속마음이 그대로 들통난 기분이었다. 그녀의 이름과 이니셜, 그녀가 좋아하는 색깔, 음식 등 모두 한 사람으로 뿌리를 두고 뻗쳐진 가지들이었다.

워낙 집중했던지, 고개를 들고 보니 사람이 몇몇이 테이블에 자리 잡고 있었다. 가볍고 무거운 주제들로 대화하며,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그들만의 유대의 장막을 펼쳐 놓고 저마다의 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나만 혼자인 것 같았다.

어느새 밖은 비가 그치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적당한 바람이 불고 푹푹 찌던 여름을 벌써 잊게 해줄 만한 날씨가 됐다. 그때, 마침 혼자가 아니라는 대답처럼 그녀의 답장이 왔다.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영화 한 편을 보던 나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나갈 준비를 했다. 사장님은, “안녕히 가세요!” 인사했고, 나도 인사를 남기고 카페 밖을 향했다. “오늘, 운이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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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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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itu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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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itudo🧙🏻‍♂️ Beatitudo🧙🏻‍♂️
<울산 관람차에서> 얼마 전 일이었다. 바로 옆 지역인 부산에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 두 번 미루던 고향으로의 발길이 모처럼 현실로 닿았다. 해운대에서 출발한 시외버스는 제법 시원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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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람차에서> 얼마 전 일이었다. 바로 옆 지역인 부산에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 두 번 미루던 고향으로의 발길이 모처럼 현실로 닿았다. 해운대에서 출발한 시외버스는 제법 시원해진 늦여름의 밤공기를 가르며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멈췄다. 이 낯설고도 친근한 시야는 왠지 모르게 나를 타지에서 처음 온 사람처럼 주변을 살피게 했다. 직사각형으로 빼곡히 들어선 버스의 앞문이 열리면서 각자의 사연을 품고 움직이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비워지길 반복한다. 곳곳에는 배웅의 아쉬움과 재회의 반가움이 공존하는 미묘한 온도 차도 느껴졌다. 나 역시 그 가운데 있는 ... <울산 관람차에서>
얼마 전 일이었다. 바로 옆 지역인 부산에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 두 번 미루던 고향으로의 발길이 모처럼 현실로 닿았다. 해운대에서 출발한 시외버스는 제법 시원해진 늦여름의 밤공기를 가르며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멈췄다. 이 낯설고도 친근한 시야는 왠지 모르게 나를 타지에서 처음 온 사람처럼 주변을 살피게 했다. 직사각형으로 빼곡히 들어선 버스의 앞문이 열리면서 각자의 사연을 품고 움직이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비워지길 반복한다. 곳곳에는 배웅의 아쉬움과 재회의 반가움이 공존하는 미묘한 온도 차도 느껴졌다. 나 역시 그 가운데 있는 그들 중 하나라는 것을 느끼고는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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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 중에서 터미널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관람차가 여러 불빛을 뽐내면서 환영 인사를 건넨다. 인사에 답하듯 무작정 관람차가 있는 한 백화점 옥상의 작은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미니 바이킹, 회전목마, 공원 등 조그맣게 조성된 공간에서 주인공이라면 단연 관람차라 할 수 있다. 유일하게 길게 늘어선 줄은 이곳이 관람차 타는 곳임을 짐작게 했다. 곳곳에 나사와 전구로 연결된 거대한 철골 구조물은 한 명의 인간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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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는 천천히, 느림보다 느린 속도로 꾸준히 원을 그리고 있었다. 오랜만의 추억을 느껴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관람차에 올라탔다. 언제쯤 다 올라갈까 하던 시야 안이 어느새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불빛 가득한 울산 시내의 전경으로 가득 찼다. 시선은 관람차가 올라갈수록 비처럼 아래를 향했고 바람처럼 이곳저곳 헤집었다.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관람차 안에서는 이 모든 눈부신 야경이 모두 나만의 것처럼 느껴졌다. 화려한 만족감은 두 눈을 통해 가슴 속까지 채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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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곧 아래를 향하기 시작했다. 이는 제자리를 떠났던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그렇다. 관람차는 끊임없이 떠나기 위해서 돌아오는 것이었다. 내 것 인 줄로만 알았던 순간이 착각이었음을 그제야 느꼈다. 그 허무하고도 짙은 깨달음으로 인해 나는 머리를 둔기로 두들겨 맞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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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내 것으로 생각하는 것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그 당연함이 찾아올 때는 조용히 자리 잡고, 뿌리를 깊게 내린다. 욕심이나 기대 같은 감정들이 꽃에 벌이 꾀듯 상당히도 나를 향해 기울어진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러니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보고 싶은 대로 봐왔다. 당연할수록 모르기 쉬우니까 말이다. 주변에서 빚어지는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오해 역시 그런 당연함 뒤에 가려진 이기심으로 시작되곤 한다.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해도 나를 향한 직선이 아닌 원을 그리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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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강함을 이기는 유연성이다. 스스로 그리는 원의 모양 딱 그만큼 ‘원’만한 관계를 만들고 원만한 마음을 만드는 것은 아닐는지를 배웠다.

울산 관람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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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아님 #원만하다는거라임인데눈치채셨는지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팩션 #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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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옳은 방법이 아닐까. - 올만에 글귀 올리는구만<span class="emoji emoji1f44b"></span>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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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옳은 방법이 아닐까. - 올만에 글귀 올리는구만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그게 옳은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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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글귀 올리는구만👋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버스 정류장이 말하는 '잠시후 도착'이라는 말 속에 숨은 말을 파헤쳐보면 잠시(라고 써놓긴 했는데 나도 언제 올지 모르겠고 오늘 안에 가긴 갈거야, 아까 전역을 떠나긴 했으니까)후 도착 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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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이 말하는 '잠시후 도착'이라는 말 속에 숨은 말을 파헤쳐보면 잠시(라고 써놓긴 했는데 나도 언제 올지 모르겠고 오늘 안에 가긴 갈거야, 아까 전역을 떠나긴 했으니까)후 도착 이란 의미가 숨어있다. 버스 정류장이 말하는 '잠시후 도착'이라는 말 속에 숨은 말을 파헤쳐보면 잠시(라고 써놓긴 했는데 나도 언제 올지 모르겠고 오늘 안에 가긴 갈거야, 아까 전역을 떠나긴 했으니까)후 도착 이란 의미가 숨어있다.
사랑은 본디 뜨거운 것이나 여름을 더 덥게 만들지는 않죠 - #뜨거움의역설 #배울것과나눌것이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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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본디 뜨거운 것이나 여름을 더 덥게 만들지는 않죠 - #뜨거움의역설 #배울것과나눌것이많은 사랑은 본디 뜨거운 것이나
여름을 더 덥게 만들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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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움의역설 #배울것과나눌것이많은
흘러내려 굳은 촛농을 보고 있노라면 한때 뜨거웠기에 가능한 지금이었으리라. 그렇게 바닥에 짓이겨진 촛농에는 심지가 없다. 즉 생명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예쁘다고 그 죽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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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려 굳은 촛농을 보고 있노라면 한때 뜨거웠기에 가능한 지금이었으리라. 그렇게 바닥에 짓이겨진 촛농에는 심지가 없다. 즉 생명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예쁘다고 그 죽어진 촛농을 빤히 보고 있는 당신을 보고 있자니 사랑을 보고 있나보다 싶었다. 불타는 심지는 지금이고 녹아 굳은 촛농은 추억이고 다 녹았을 때는 다른 색깔의 초를 미래라는 이름으로 놓아 두겠지. 저 작은 불 하나로 어둠이 밝혀진다는 것과 저 작은 불 하나가 더 큰 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당신이니까.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 흘러내려 굳은 촛농을 보고 있노라면
한때 뜨거웠기에 가능한 지금이었으리라.
그렇게 바닥에 짓이겨진 촛농에는
심지가 없다. 즉 생명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예쁘다고 그 죽어진 촛농을 빤히 보고 있는 당신을 보고 있자니 사랑을 보고 있나보다 싶었다.
불타는 심지는 지금이고
녹아 굳은 촛농은 추억이고
다 녹았을 때는 다른 색깔의 초를 미래라는 이름으로 놓아 두겠지.
저 작은 불 하나로 어둠이 밝혀진다는 것과
저 작은 불 하나가 더 큰 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당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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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스윔굿 #swim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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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단순히 ‘덥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요즘이다. 열대야 현상으로 새벽 4시가 돼도 잠들지 못하곤 하니까 말이다.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좁은 방에서는 에어컨이 뱉어내는 전기 누진세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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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단순히 ‘덥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요즘이다. 열대야 현상으로 새벽 4시가 돼도 잠들지 못하곤 하니까 말이다.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좁은 방에서는 에어컨이 뱉어내는 전기 누진세라는 굉음과 함께 약풍으로 맞춰진 선풍기는 회전으로 하염없이 딱-딱- 소리를 내고 있다. 딱히 하는 일이라곤 부디 땀 흘리지 않고 잠들기만 바랄 뿐이다. 열어두지도 못하는 창문과 방문 때문에 더욱 외로워진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기분은 물론, 결국 손에 쥐게 될 것은 핸드폰이고 눈에 보이게 될 것은 인스타그램 속의 부러운 타인의 세상뿐일 테니까. “쟤는 여행을 어떻게 저렇게 ... 날이 단순히 ‘덥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요즘이다. 열대야 현상으로 새벽 4시가 돼도 잠들지 못하곤 하니까 말이다.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좁은 방에서는 에어컨이 뱉어내는 전기 누진세라는 굉음과 함께 약풍으로 맞춰진 선풍기는 회전으로 하염없이 딱-딱- 소리를 내고 있다. 딱히 하는 일이라곤 부디 땀 흘리지 않고 잠들기만 바랄 뿐이다. 열어두지도 못하는 창문과 방문 때문에 더욱 외로워진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기분은 물론, 결국 손에 쥐게 될 것은 핸드폰이고 눈에 보이게 될 것은 인스타그램 속의 부러운 타인의 세상뿐일 테니까. “쟤는 여행을 어떻게 저렇게 많이 다니지?”라든지, “진짜 잘 놀러 다니네, 돈이 많나보다…”라는 부러움과 질투 사이에서 헤엄치는 상념, 거기에 사로잡히기 일쑤다. 내 행복은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도 늘 떠오르는 것은 물질적인 어떤 것보다도 가치 중심적인 어떤 것이라는 점에서 먼저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그녀가 떠오른다는 것은 내 안에서의 안심이나 기쁨의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는 확신이기도 했다. 헤엄치던 상념은 딱 한 사람으로 인해 이쯤에서 가벼운 물장난 정도로 그치고 행복의 바다로 빠져들기 충분했다. 뭐 하는지 연락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확신은 행동하게 하므로. 기다렸다는 듯 돌아오는 답장은 매번 만날 때마다 환히 웃어주는 그 사람을 닮아 벅차도록 반갑다. “더워서 그냥 집에 있는데… 너무 심심해요.” 이 답장에서 심심하다는 말은 단순히 할 일이 없음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의 표현 같은 것이었다. “조금 있다가 저녁 어때요?” 보다는 “1시간 뒤에 광안리에 피맥 하러 가요.”라는 결정을 좋아하는 그 사람인걸 알기에 먼저 약속을 잡았다. 역시, 기다렸다는 듯 우린 만났다. 도우가 얇은 씬(thin)피자를 좋아하는 우리는, 바삭대며 속삭임을 이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일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시시콜콜한 일상도 나누면 사랑이 되니까 좀 더운 날씨도 시원한 가게를 찾으면 그만이었다. 내일은 또 내일의 일이 있으니 두-세 시간 정도의 짧은 데이트로 마무리를 해야 했지만 아쉬움과 충분함이 동반했다. 그렇게 새벽 4시가 되도록 잠들지 못하는 이유가 더위뿐만은 아니라는 것을 설렘이 대답했다.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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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해요. 꾹 닫힌 그녀의 입에서 처음으로 뱉어진 긍정의 말이었다. 괜찮아요. 네. 아니요. 따위의 대답에는 전혀 감정이나 느낌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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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해요. 꾹 닫힌 그녀의 입에서 처음으로 뱉어진 긍정의 말이었다. 괜찮아요. 네. 아니요. 따위의 대답에는 전혀 감정이나 느낌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그럼 그 꽃은 왜 좋은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물어볼 생각이었다. 다분히 계산적인 절차같이 느껴졌지만 이렇게라도 그녀를 향한 호감과 관심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예상들이 산산이 부서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꽃은 다 좋아해요.” 왜요? 라는 물음 말고는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꽃. 듣기만 해도 좋아지는 단어가 몇 없는데요. ... 꽃을 좋아해요. 꾹 닫힌 그녀의 입에서 처음으로 뱉어진 긍정의 말이었다. 괜찮아요. 네. 아니요. 따위의 대답에는 전혀 감정이나 느낌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그럼 그 꽃은 왜 좋은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물어볼 생각이었다. 다분히 계산적인 절차같이 느껴졌지만 이렇게라도 그녀를 향한 호감과 관심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예상들이 산산이 부서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꽃은 다 좋아해요.” 왜요? 라는 물음 말고는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꽃. 듣기만 해도 좋아지는 단어가 몇 없는데요. 그런 단어 중에서도 가장 약하고 강한 존재 같아요. 이미 그녀의 싱긋이 움직이는 눈가를 보니, 꽃을 떠올리며 행복해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꽃이란 예쁜 풀떼기 정도의 연장선과 같아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귀를 기울여야 했다. 상대를 향한 관심이란 능히 이런 일도 즐겁게 만들어주니까. 그녀는 처음으로 우리 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렇잖아요. 그 여린 존재가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존재예요. 꽃을 한 송이, 두 송이 셀 때도 ‘송이’라는 단위로 세잖아요. 송이는 열매나 꽃처럼 꼭지에 달린 결실을 세는 단위거든요. 의미도 말도 어쩜 이렇게 예쁜지 몰라요. 뭐, 내게는 전혀 관심 없는 꽃이라는 존재가 그녀를 통해 설득되고 있었다. 당신이 웃고 있으니 다 맞는 말이에요. 라는 속마음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가 너무 이른 것 같아서 삼켰다. 그렇게 한참 꽃 얘기만 하다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의 생각으로 하루에 몇 송이의 생각이 맺히더니, 며칠이 지나 어느새 한가득 다발이 되었다. 그렇게 다음 약속 날인 토요일 주말은 약속 장소보다 꽃집에 먼저 들를 예정이다. 하지 않던 행동을 기분 좋게 하게 되는 순간은 필시 사랑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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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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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사랑이란, 늘 첫 번째라고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이런저런 정의하는 말들이 많은데, 사랑이란 거대한 감정을 몇 모습으로 묶어두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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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사랑이란, 늘 첫 번째라고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이런저런 정의하는 말들이 많은데, 사랑이란 거대한 감정을 몇 모습으로 묶어두려는 생각은 '자기중심적 연애의 틀' 안으로 상대를 가둬 놓게 된다. 상대를 자체로 존중하는, 그 과정 모든 곳에 사랑이 있을텐데.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무릇 사랑이란,
늘 첫 번째라고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이런저런 정의하는 말들이 많은데,

사랑이란 거대한 감정을
몇 모습으로 묶어두려는 생각은
'자기중심적 연애의 틀' 안으로 상대를 가둬 놓게 된다.

상대를 자체로 존중하는,
그 과정 모든 곳에 사랑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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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불면증을 달고 산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일상생활의 불균형이라 부르기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증상이라 불균형으로 균형이 잡혀버린 상태랄까. 일상적 무기력증이나 무표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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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을 달고 산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일상생활의 불균형이라 부르기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증상이라 불균형으로 균형이 잡혀버린 상태랄까. 일상적 무기력증이나 무표정한 얼굴의 이유와도 같은 것이다. 어떤 고민이나 두려움이 있다기보다 정말 그냥, 그냥 잠들지 못하는 탓에 잠들기 전에 수백 번 뒤척이는 일은 잠들기 전에 하게 되는 과정이 되어버렸다. 매일 아침, 눈 뜨면서 오늘은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대략적인 감이 온다. 오늘 할당된 에너지 같은 것이 묘하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그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지치듯 잠드는 일. 그것이야말로 침대 위에서 ... 불면증을 달고 산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일상생활의 불균형이라 부르기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증상이라 불균형으로 균형이 잡혀버린 상태랄까. 일상적 무기력증이나 무표정한 얼굴의 이유와도 같은 것이다. 어떤 고민이나 두려움이 있다기보다 정말 그냥, 그냥 잠들지 못하는 탓에 잠들기 전에 수백 번 뒤척이는 일은 잠들기 전에 하게 되는 과정이 되어버렸다. 매일 아침, 눈 뜨면서 오늘은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대략적인 감이 온다. 오늘 할당된 에너지 같은 것이 묘하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그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지치듯 잠드는 일. 그것이야말로 침대 위에서 뒤척이지 않고 잠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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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들기엔 너무 정신이 말짱하다”는 생각이 들 때,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그렇게 시간이 아까울 수가 없다. 매번 그런 생각이 드는 때면 늘 집 앞에 작은 공원을 찾는다. 이 공원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고 말하기에는 머물었던 사람의 흔적이 드문드문 보이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늘 이곳은 한산하다. 평화롭다 못해 짙게도 외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흉부를 서서히 옥죄는 듯이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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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한 바퀴의 계절을 돌아 이맘때 즈음이면, 새벽이 찾아오기 전에 저무는 밤은 으레 오늘과 같은 풍경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전용 자리처럼 늘 앉는 벤치에서 오른쪽으로 저 위를 살피면 옅은 쪽빛 하늘의 밤과 따뜻한 주황빛 가로등에서부터 사방으로 산란하는 빛줄기, 그리고 시선 저 끝에서 건물 모서리마다 빨간색으로 외벽에서 점멸하는 항공 장애등을 보고 있으면 시계 초침이 돌아가는 소리처럼 깜빡… 깜빡… 눈으로 들릴 것만 같은 모양을 낸다. 그리고 내가 가진 특유의 무표정함으로 그 깜빡임과 함께 내 눈도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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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러다 일찍 죽어.” 대다수의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만류는 이런 식으로 표현된다. “그럼 일찍 죽지 뭐.” 삶에 미련 없이 쿨한 척, 맘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사실 나는 죽는 게 무섭다. 아니 정확히는 억울하다. 죽는 거야 당장 내일 출근길에도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는 불가항력이라지만 벌써 죽기에는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낮에 자고 밤에 여는 심야식당도 하고 싶고, 멋진 악기 하나 배워서 버스킹도 한번 해보고 싶고 무엇보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일 그만두고 유럽이든 미국이든 떠나 확 떠나서 새 삶을 살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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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의 바람을 얘기하면, 듣는 모두가 의아해한다. “네가…?” 그저 밤에 잠들지 못해서 낮에 허덕일 뿐인데 지켜보는 사람들은 나를 어두운 밤처럼 생각한다. 가진 건 오지랖밖에 없는 본인 가엾은지는 모르고. 나는 그런 꿈만 같은 순간을 생각하면서 한 번도 설레지 않았던 적이 없다. 매일 그런 희망이나 꿈을 꾸며 하루를 태운다. 곧 옅어지는 새벽과 밝아질 아침이 올 거라고 믿는데, 그냥 ‘그런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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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죽다’의 반대말을 당연시 ‘삶’이라 표현하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났다. 언뜻 고민하지 않고 흘려들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그때의 나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죽음의 반대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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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죽다’의 반대말을 당연시 ‘삶’이라 표현하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났다. 언뜻 고민하지 않고 흘려들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그때의 나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죽음의 반대말은 엄연히 태어나는 것, 즉 탄생이나 출생 같은 말들이다. 내게 삶이라고 하는 것은 이면의 어떤 개념을 말하기보다 살아가는 행위를 표현하는 모양과 같은 단어로 보인다. 삶, 생(生)을 담은 시간과 대소사의 무게를 모두 싣고 버텨가는 모양의 한 글자. 살아 나간다는, 어쩌면 어떻게? 라는 방법론은 둘째의 문제로 미뤄 놓고 참으로 원초적이면서 숭고한 가치인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 언젠가 ‘죽다’의 반대말을 당연시 ‘삶’이라 표현하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났다. 언뜻 고민하지 않고 흘려들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그때의 나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죽음의 반대말은 엄연히 태어나는 것, 즉 탄생이나 출생 같은 말들이다. 내게 삶이라고 하는 것은 이면의 어떤 개념을 말하기보다 살아가는 행위를 표현하는 모양과 같은 단어로 보인다.

삶, 생(生)을 담은 시간과 대소사의 무게를 모두 싣고 버텨가는 모양의 한 글자. 살아 나간다는, 어쩌면 어떻게? 라는 방법론은 둘째의 문제로 미뤄 놓고 참으로 원초적이면서 숭고한 가치인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나는 어떤 태도로 삶을 쌓아 올릴지는 의지나 환경 그리고 운 세 가지에 달렸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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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장마도 끝이 나고, 쨍하게도 해가 들기 시작했다. 오후 6시와 7시 그즈음의 해 질 녘엔 우리 집 안 거실에는 넉넉히 두 뼘은 넘는 굵다란 빛줄기가 관통한다. 이 시간의 집 거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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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장마도 끝이 나고, 쨍하게도 해가 들기 시작했다. 오후 6시와 7시 그즈음의 해 질 녘엔 우리 집 안 거실에는 넉넉히 두 뼘은 넘는 굵다란 빛줄기가 관통한다. 이 시간의 집 거실은 단순히 집의 역할보다는 교회나 성당, 혹은 사찰에서나 느낄 법한 화려함으로 영적인 어떤 무엇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 마음을 휘젓곤 한다. 지난 장마라는 기간에 보내온 우울이나 어두운 기분에 대한 상쇄가 이루어지는 시간이라고 말하면 되겠다. 아니 그런 적 없었다는 듯 그 이상의 행복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따금 찾아오는 우울에는 제각각 이유가 있지만, 이번에 찾아온 우울만큼은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장마도 끝이 나고, 쨍하게도 해가 들기 시작했다. 오후 6시와 7시 그즈음의 해 질 녘엔 우리 집 안 거실에는 넉넉히 두 뼘은 넘는 굵다란 빛줄기가 관통한다. 이 시간의 집 거실은 단순히 집의 역할보다는 교회나 성당, 혹은 사찰에서나 느낄 법한 화려함으로 영적인 어떤 무엇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 마음을 휘젓곤 한다. 지난 장마라는 기간에 보내온 우울이나 어두운 기분에 대한 상쇄가 이루어지는 시간이라고 말하면 되겠다. 아니 그런 적 없었다는 듯 그 이상의 행복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따금 찾아오는 우울에는 제각각 이유가 있지만, 이번에 찾아온 우울만큼은 쉽게 가실 것 같지 않았다. 매일 아침 눈뜨면 현실이라는 삶의 무대에 올라서야 하는 주인공으로서 “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세운 자의적 기준들이 하나둘 무너져버린 기분이었다.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열심히만 살아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깨달았을 때만큼 절망적인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열심히’라는 개념은 한국인들이 어릴 적부터 유난히도 주입식으로 불어넣은 학습된 미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기본 소양이나 최소한의 보증수표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살기’를 열심히 해봤더니, 그런 태도가 필요한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매 순간 열심히 산다는 건, 정말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는 자들의 몫이다. 나는 그렇게 못산다. 그럴듯한 내일을 그리는 게 오늘의 낙이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니 매 순간 그렇게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 수 없다. 이제라도 내려놓을 것에 대해서는 내려놓고, 집중해야 할 곳에 집중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라는 판단이 섰다.

그렇게 걷히지 않을 것 같던 우울에도 빠르고 거세게 행복의 굵은 빛줄기가 들어섰다. 거실이 아닌 내 마음의 정중앙을 관통해있다. 오후 6시와 7시 사이에나 잠깐 볼 수 있는 한 시간 남짓의 시간이 아닌 요즘이라는 종일의 시간으로. <꽤 기쁜 표정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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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니까 좋은점: 살아있음을 느낀다. 나쁜점: 죽을 것 같다. #아이러니 In my place, J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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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니까 좋은점: 살아있음을 느낀다. 나쁜점: 죽을 것 같다. #아이러니 In my place, JZ 바쁘게 사니까
좋은점: 살아있음을 느낀다.
나쁜점: 죽을 것 같다.
#아이러니 In my place, JZ
더운 여름 날이면 집에서 어떤 일을 끝낼 때마다 꼭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어야 완전히 일을 마무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집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어제는 메론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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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날이면 집에서 어떤 일을 끝낼 때마다 꼭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어야 완전히 일을 마무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집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어제는 메론맛 스틱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먹었으니, 오늘은 초코맛 쭈쭈바를 먹어야지. 아이스크림 꼭지를 뜯어 앞니로 쓱 베어물고 바로 쓰레기 통으로 던졌다. 질질 끌고나온 슬리퍼 소리가 괜히 바로 집으로는 가지 말았으면 하는 신호처럼 들렸다. 그래서 집 근처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매번 심심찮게 찾던 곳이라 늘 익숙한 곳이어서, 별다른 감흥이랄 건 없었다. 다만 오늘 만큼은 저기, 한 번도 ... 더운 여름 날이면 집에서 어떤 일을 끝낼 때마다 꼭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어야 완전히 일을 마무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집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어제는 메론맛 스틱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먹었으니, 오늘은 초코맛 쭈쭈바를 먹어야지. 아이스크림 꼭지를 뜯어 앞니로 쓱 베어물고 바로 쓰레기 통으로 던졌다.

질질 끌고나온 슬리퍼 소리가 괜히 바로 집으로는 가지 말았으면 하는 신호처럼 들렸다. 그래서 집 근처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매번 심심찮게 찾던 곳이라 늘 익숙한 곳이어서, 별다른 감흥이랄 건 없었다. 다만 오늘 만큼은 저기,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사잇길이 나를 귀신에 홀린 사람처럼 만들어 터덜터덜 그 길을 따라 들어가게 했다.

약간의 우거진 수풀과 한 쪽으로 자그맣게 흐르는 개울물이 있었다. 적당한 온도와 끈적임 없는 습도, 시원하게 부는 바람은 내 몸 구석구석에 때처럼 묻은 피로를 씻고 지나갔다.

무슨 일인지 오늘은 근처에서부터 인적이 드물었고 조용하기까지 해서,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온 기분이었다. 그리고 주변을 살피는 시야의 끝에 어느 한 정자의 처마가 곧게 뻗은 모습으로 내 눈에 걸렸다. "신발을 벗고 출입하시오."라는 팻말은 이곳에 누워도 좋다는 허용의 텍스트로 읽혔고, 몸은 이미 생각이 시키는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물론 풀잎을 스치는 바람소리만으로도 이미 충분했지만, 핸드폰 뮤직 플레이 리스트에서 쳇 베이커의 음악까지 재생시켰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에 낭만을 더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걱정이나 푸념따위의 것들이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것은 필시, 사랑이렸다.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지금 이 순간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피부로만 느끼고 싶었다. 그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상은 짧은 꿈이 되어 잠깐이나마 혼자가 아니게 됐다.

연락을 했다.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감정 표현이 서툰 나 스스로가 놀랄만큼 애정어린 텍스트를 양손 엄지 손가락으로 담고 있었다.

여전히 쳇 베이커의 재즈 음악은 나를 살살 녹였고, 정자의 상하좌우 기둥이 하나의 액자처럼 자꾸만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감상케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
가득히도 벅찬 행복이라 어쩔 줄을 모르겠는 찰나, 그에게 답장이 왔다.
"나도 보고싶어요."
두서없이 연결한 나의 복잡하고 감정적인 낱말과 문장들을 보고싶다는 말 한 마디로 읽어낸 것이다. 곧장 내일 퇴근하고 만나자는 약속을 잡았다.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행복으로 다시 집을 향했다. 그리고,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내일이면 만나는 그와의 약속 장소, 근처 꽃집을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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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싼에서 스울 한 번 와봤따꼬 가만있질 몬하고 뽈뽈뽈, 결국 다시 글쓰려고 또아리를 틀었다. - #DDP #서울 #cafedefessonia #글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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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싼에서 스울 한 번 와봤따꼬 가만있질 몬하고 뽈뽈뽈, 결국 다시 글쓰려고 또아리를 틀었다. - #DDP #서울 #cafedefessonia #글스타그램 붓싼에서 스울 한 번 와봤따꼬
가만있질 몬하고 뽈뽈뽈,
결국 다시 글쓰려고 또아리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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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는 중, 기분이 아조아조 좋다<span class="emoji emoji1f466"></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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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는 중, 기분이 아조아조 좋다 서울 가는 중,
기분이 아조아조 좋다👦
불안해서 썼다 지우기를 수 십번, 그러다보니 종이가 찢어지더라. 고민 오래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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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썼다 지우기를 수 십번, 그러다보니 종이가 찢어지더라. 고민 오래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불안해서 썼다 지우기를 수 십번,
그러다보니 종이가 찢어지더라.
고민 오래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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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는 많은 가게 가운데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가 자리해있다. 늘 지나다니기만 하다 처음 소품 가게의 내부로 들어갔다. 마침 엽서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그 사람이 생각나서,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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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는 많은 가게 가운데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가 자리해있다. 늘 지나다니기만 하다 처음 소품 가게의 내부로 들어갔다. 마침 엽서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그 사람이 생각나서, 내 취향이 묻은 엽서를 선물할 생각으로 입구 옆에 진열된 엽서를 살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불꽃 축제가 펼쳐지는 와중에 찍힌, 멋지고 예쁜 사진엽서 한 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엽서를 계산하기 위해, 계산대 앞으로 갔다. 그러자 사장님은 계산을 해주시며 내게 물었다. “4천 원입니다. 근데 손님, 이 작품이 좋으시던가요?” 나는 기쁜 마음에 “취미로 ...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는 많은 가게 가운데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가 자리해있다. 늘 지나다니기만 하다 처음 소품 가게의 내부로 들어갔다. 마침 엽서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그 사람이 생각나서, 내 취향이 묻은 엽서를 선물할 생각으로 입구 옆에 진열된 엽서를 살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불꽃 축제가 펼쳐지는 와중에 찍힌, 멋지고 예쁜 사진엽서 한 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엽서를 계산하기 위해, 계산대 앞으로 갔다. 그러자 사장님은 계산을 해주시며 내게 물었다. “4천 원입니다. 근데 손님, 이 작품이 좋으시던가요?” 나는 기쁜 마음에 “취미로 사진을 찍는데, 제일 맘에 드는 작품이네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매장의 구석에 작고 좁은 문을 열어, 2층 공간을 소개해 주셨다. “우리 가게에 상주하시는 한 작가님의 공간인데요. 그 엽서의 사진을 찍으신 분이세요.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공간을 찾아 주길 바라세요. 지금은 출사 나가셨는지 안 계시네요? 구경하고 가요.” 나는 혼자, 이곳에 남아 타인의 공간과 흔적에 대하여 가늠하기 시작했다. 이미 찍혀있는 사진들에 대해서 역방향으로 의미를 찾는 일은 내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이름도, 성도 모를 어느 작가의 작품을 편견 없이 작품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주 좁은 곳이어서 오래는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나마 남은 것은 이 작품을 만든 그 혹은 그녀가 누굴까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마련된 작은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도 사진작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선을 돌려야 했다.

구석 자리 책상 한편에 ‘그 작가’가 주워온 것으로 보이는 소라, 조개껍데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이 많은 껍데기는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었지만, 앞에 놓인 팔레트 앞에서는 색이 칠해진 것과 칠해질 것으로만 나뉘었다. 그는 무슨 이유로 소라 껍데기에 색을 입히는 걸까.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터지는 불꽃과 조개류의 껍데기 위에 색을 덧칠하는 이 작가는 본질, 그 위에 화려한 무언가를 덧대기를 좋아하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했다.

배는 고파서 죽겠는데, 도저히 그는 나타나질 않았다. 출출해진 배를 감싸며 가게를 빠져나와 내일로 이 만남을 미뤘다.

다음날, 다시 그곳을 일찍이 찾았다. 약간의 집착과 호기심이 섞이니 행동으로 표현되는 ‘관심’이 됐다. 매장문을 열자마자 “어제 못 뵌 작가님 계신가요?” 질문했다. “올라가 보세요. 방금 오셨어요.” 작가가 있었다. 화려한 어떤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남자였고, 생각보다 훨씬 어린 모습이었다. 일자 바지에, 꾸미지 않은 더벅머리, 늘어진 티를 입은 수수한 그 자체였다.

당혹감을 숨기고 “반갑습니다. 어제 한참 기다리다 돌아갔는데, 오늘은 계시네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능숙한 모습으로 그는 내게 커피를 대접했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셨어요?” 그가 물었다. “어떤 분이실지 궁금했어요. 엄청 화려하신 분일 거로 생각했어요. 하시는 작품들이 다 그래 보여서… 작품에 어떤 의도들이 있나요?” 기다린 듯 나는 대답했고, 질문했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허탈하기 짝이 없었다. “그냥, 좋아서요. 사람들이 무슨 작품 하나하나에 대단한 의미가 있기를 바라시는 것 같더라구요. 없는 의미를 있어 보이려고 고상한 척 이유를 들이밀려니까 사기꾼이 되는 것 같아요. 전 그냥 솔직한 마음으로 창작을 하고 싶지 대단한 예술을 하고 싶진 않아요. 그냥 좋아서 하는 거예요.” 소매치기를 당하면 이런 기분일까? 솔직해서 참 좋기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찝찝했다. 그 이후로는 시시콜콜하고 형식적인 대화를 주고받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 후부터 찝찝한 그 대답이 당최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왜 그런 걸까? 궁금해서 고민을 좀 해봤는데, 그 끝에 내려진 결론은 이랬다. 그럴듯해 보이려는 껍데기들에 대해서 내 삶의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점을 인정해야만 그의 대답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며칠이 지나 예정대로 지난번 샀던 엽서의 주인공에게 선물을 건넸다. “갑자기 웬 엽서에요?” “그냥, 생각이 났어요.” “그냥”이라는 대답은 비겁하게 숨는 허탈한 대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솔직한 표현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냥, 그랬기 때문에 기분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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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짧은 밤이 지나는 동안에도 쪼개지던 억겁의 시간. 한참동안 혼란하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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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짧은 밤이 지나는 동안에도 쪼개지던 억겁의 시간. 한참동안 혼란하던 동. 그토록 짧은 밤이 지나는 동안에도 쪼개지던 억겁의 시간. 한참동안 혼란하던 동.
유독 어떤 곳을 찾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 좋은 장소가 있다. 예컨데 가까운 옆 지방의 어느 한 동네라든지, 집 앞 24시간 빨래방이라든지. 억지로 예술가인척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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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어떤 곳을 찾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 좋은 장소가 있다. 예컨데 가까운 옆 지방의 어느 한 동네라든지, 집 앞 24시간 빨래방이라든지. 억지로 예술가인척 하는 건 싫지만, 자연스레 당시의 감정에 녹아들어 예술가가 이미 되어있는 순간에는 행복을 느끼곤 한다. 인근 지역 어느 동네와 집 앞 빨래방은 내게 그런 곳이다. 무언가 써내려고 머리를 쥐어짜디 않아도 숨쉬듯 무언가 써내려가는 그 기적같은 순간이 나는 좋다. 영(靈)적인 존재를 믿지는 않지만 어디의 무엇에 씐 것은 아닐는지 의심의 경계선을 걷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 유독 어떤 곳을 찾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 좋은 장소가 있다.
예컨데 가까운 옆 지방의 어느 한 동네라든지,
집 앞 24시간 빨래방이라든지.

억지로 예술가인척 하는 건 싫지만,
자연스레 당시의 감정에 녹아들어
예술가가 이미 되어있는
순간에는 행복을 느끼곤 한다.

인근 지역 어느 동네와
집 앞 빨래방은 내게 그런 곳이다.

무언가 써내려고 머리를 쥐어짜디 않아도
숨쉬듯 무언가 써내려가는
그 기적같은 순간이 나는 좋다.

영(靈)적인 존재를 믿지는 않지만
어디의 무엇에 씐 것은 아닐는지
의심의 경계선을 걷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특별함은 일상의 삶에서 느껴지는
보편적 감탄과는 또 다른 것이어서,
항상 아껴두고 싶다.

그래서 매일 같이 찾아가 자리하고 싶지만
몇 날 며칠을 참다가 그런 공간을 다시 찾는다.

익숙해지면 일상적인 '것'이 돼버리니까.
존재를 당연치 않게 여기는데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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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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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 있어서 관계의 '가까움'과 '당연함'은 상당히 닮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는 걸 느낄 필요가 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문제는 알고'만'있다는 데있다. 무작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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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 있어서 관계의 '가까움'과 '당연함'은 상당히 닮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는 걸 느낄 필요가 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문제는 알고'만'있다는 데있다. 무작정 친분을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티켓 삼아 함부로 개인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해 자신의 즐거움으로 누리는 사람이 종종 보인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적당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몇 사람과의 관계가 훨씬 좋을 때가 있다. 존중과 배려가 있는, 그럼에도 가까운 사이. 이상적인 관계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아주 사랑스런, 행운 같은 존재 말이다. 거리감은 갈등만으로 ... 인간 관계에 있어서 관계의 '가까움'과 '당연함'은
상당히 닮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는 걸 느낄 필요가 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문제는 알고'만'있다는 데있다.

무작정 친분을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티켓 삼아
함부로 개인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해
자신의 즐거움으로 누리는 사람이 종종 보인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적당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몇 사람과의 관계가 훨씬 좋을 때가 있다.

존중과 배려가 있는, 그럼에도 가까운 사이.
이상적인 관계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아주 사랑스런, 행운 같은 존재 말이다.

거리감은 갈등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 관계로 기울어 질때도, 생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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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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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span class="emoji emoji1f64b"></span>‍♂️ 하나 알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공지합니다. 오는 6월 10일부터 어반 플레이라는 회사와 계약하여, 부산의 책방과 그 동네를 소개하는 테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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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하나 알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공지합니다. 오는 6월 10일부터 어반 플레이라는 회사와 계약하여, 부산의 책방과 그 동네를 소개하는 테마로 '읽고싶은 거리'를 매주 1~2회씩 연재하게 됐습니다. 부산에 계신 분들께는 우리 지역의 책방 소식을, 타지에 계신 분들께는 부산에 놀러 와서 들러 볼만한 책방이 어디가 있을지 참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 우선 1주차는 제가 살고 있는 대연동 책방 #오늘의산책 이 예정되어 있으며 2, 3, 4주차는 남천동의 #인디고서원 연산동의 #카프카의밤 전포동의 #북그러움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하나 알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공지합니다.

오는 6월 10일부터 어반 플레이라는 회사와 계약하여, 부산의 책방과 그 동네를 소개하는 테마로 '읽고싶은 거리'를 매주 1~2회씩 연재하게 됐습니다.

부산에 계신 분들께는 우리 지역의 책방 소식을, 타지에 계신 분들께는 부산에 놀러 와서 들러 볼만한 책방이 어디가 있을지 참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 우선 1주차는 제가 살고 있는 대연동 책방
#오늘의산책 이 예정되어 있으며 2, 3, 4주차는 남천동의 #인디고서원 연산동의 #카프카의밤 전포동의 #북그러움 을 순서로 게시될 예정입니다. (아직 계획 중인 책방도 많고, 소식을 듣고싶은 책방이 있으면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 )

책방 사장님들과의 인터뷰를 진행 하면서, 부산 책방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6월 10일부터 어반플레이의 <아는 부산>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요 :)🙋‍♂️🙋‍♀️
제발~~~~~🙏(라디오스타.ver)

P.S 더불어 제 미약한 노력이 부산의 출판시장에 작은 영향이나마 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출판 시장은 너무... 흡... #말을잇지못하는 화이팅! &
6월 30일에 서울에 워크샵, 기대됩니다-앗! -
#어반플레이 #부산책방 #부산서점 #부산책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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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피부로 느껴질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음악이란 물질적 존재가 아니므로 피부로 느껴진다는 말이 모순으로 들릴 수 있다. '만들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체'에 대해서 규정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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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피부로 느껴질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음악이란 물질적 존재가 아니므로 피부로 느껴진다는 말이 모순으로 들릴 수 있다. '만들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체'에 대해서 규정할 수 없는 존재, 언뜻 신화 속의 신을 닮은 것 같다. 아니, 정확히는 요정을 더 닮았다. 슬프거나 즐겁거나 하는 뚜렷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더욱 실감할 수 있다. 현충일 아침, 글쓰기 모임을 위해 카페를 찾았다.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아이러니하게도 이 카페 안에는 미국 산간 지역의 삶이 녹아 이는 컨트리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금세 밝은 요정이 ... 음악이 피부로 느껴질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음악이란 물질적 존재가 아니므로 피부로 느껴진다는 말이 모순으로 들릴 수 있다. '만들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체'에 대해서 규정할 수 없는 존재, 언뜻 신화 속의 신을 닮은 것 같다. 아니, 정확히는 요정을 더 닮았다. 슬프거나 즐겁거나 하는 뚜렷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더욱 실감할 수 있다.

현충일 아침, 글쓰기 모임을 위해 카페를 찾았다.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 아이러니하게도 이 카페 안에는 미국 산간 지역의 삶이 녹아 이는 컨트리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금세 밝은 요정이 부리는 요술에 취한다.

이내 곧 경건함은 잊고 꼬아 올린 오른쪽 다리의 발끝이 까딱거린다. 이 휴일의 행복. 그 추상적이지만 확실한 목적지로 가기 위해 밟는 악셀러레이터와 같다.

지금을 즐기는 여기서는, 현재의 여유와 하루를 기대하는 희망 이 모두는 음악 없이 상상이 힘들다. 다른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사람들 간의 대화 소리, 의자 끄는 소리, 주문하고 받는소리, 커피와 음료가 제조되는 소리, 화장실 문이 여닫히는 소리, 창밖 너머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 등. 이 약간은 불편한 모든 공간음에 대하여 그럭저럭 들을만한 소리로 희석해주는 단 하나의 소리는 음악이다.

덕분에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는 오늘,
그리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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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세상에 별의 별 미친놈이 다 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본인은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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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세상에 별의 별 미친놈이 다 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본인은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은 세상에 별의 별 미친놈이 다 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본인은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허탈감, 무기력감 등과 같은 상실(喪失)의 개념과 평생을 싸왔다.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은 둘째 문제로 미뤄두고 첫째는 퇴보하는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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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허탈감, 무기력감 등과 같은 상실(喪失)의 개념과 평생을 싸왔다.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은 둘째 문제로 미뤄두고 첫째는 퇴보하는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뿌듯한 삶을 살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 내일보다는 오늘을 살아야했고, 동시에 또 반대편 마음 한편에는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리라.”며 오늘보다는 내일을 그리며 살았다. 그렇게 이러기도 했다가 저러기도 하며 살다보니, 남는 것은 다시 허탈감과 무기력감이었다. 이 아이러니 속에 산지는 이미 평생이고, 이런 상태라는 ... 나는 허탈감, 무기력감 등과 같은 상실(喪失)의 개념과 평생을 싸왔다.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함은 둘째 문제로 미뤄두고 첫째는 퇴보하는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뿌듯한 삶을 살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 내일보다는 오늘을 살아야했고, 동시에 또 반대편 마음 한편에는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리라.”며 오늘보다는 내일을 그리며 살았다.

그렇게 이러기도 했다가 저러기도 하며 살다보니, 남는 것은 다시 허탈감과 무기력감이었다. 이 아이러니 속에 산지는 이미 평생이고, 이런 상태라는 걸 느낀 지는 한 달 즈음 됐다. 아직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눈을 감았다. 고민하는 나와 고민을 들어주는 나를 분리 시켰다. 내가 나에게 묻는 상담 같은 건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장 현명한 답을 주는 사람은 ‘타인의 고민에 답해주는 나’였기 때문이다. 남의 얘기라 생각하고, 나를 이해해보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인지 알 수 없어. 그렇다고 가만히 나자빠져 있을 수는 없으니 좋은 선택이길 바라며 무슨 선택이든 하게 되지. 하지만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소용없진 않아. 이럴지 저럴지 택하지 못할 때 어떤 선택이든 한 발짝이라도 내딛기 위해서는 그런 고민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다시, 결심한다. 오늘을 살며, 내일도 포기 하지 않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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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 것이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기껏해서 내 편을 만드는 일 정도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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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 것이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기껏해서 내 편을 만드는 일 정도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다. - 세상은 내 것이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기껏해서 내 편을 만드는 일 정도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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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책 읽고 글 쓰다 느지막이 점심 먹고 밤 늦은 시각까지 돈 벌고 다시 또 읽고 쓰고, 깊은 새벽이 오면 잠깐 눈을 감았다가 다시 오늘을 산다. 무엇이 되려고 나는 이토록. 그래도, 행복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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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책 읽고 글 쓰다 느지막이 점심 먹고 밤 늦은 시각까지 돈 벌고 다시 또 읽고 쓰고, 깊은 새벽이 오면 잠깐 눈을 감았다가 다시 오늘을 산다. 무엇이 되려고 나는 이토록. 그래도, 행복해서 다행이야. - 아싸 E-프리퀀시 미션음료 한 잔 남았다! 아침부터 책 읽고 글 쓰다 느지막이 점심 먹고 밤 늦은 시각까지 돈 벌고 다시 또 읽고 쓰고, 깊은 새벽이 오면 잠깐 눈을 감았다가 다시 오늘을 산다. 무엇이 되려고 나는 이토록.

그래도,
행복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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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E-프리퀀시 미션음료 한 잔 남았다!
사람들의 필요 이상의 관심이 가끔 무서울 때가 있다. 겁이 아닌 소름끼치는 참견으로. 내 팔에, 내가 좋아 새긴 타투가 그대들의 걱정과 우려, 염려는 가끔 구역질이 난다. 그렇다고 일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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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필요 이상의 관심이 가끔 무서울 때가 있다. 겁이 아닌 소름끼치는 참견으로. 내 팔에, 내가 좋아 새긴 타투가 그대들의 걱정과 우려, 염려는 가끔 구역질이 난다. 그렇다고 일일이 날을 세워 분노하진 않는다. 내 몸에 지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새긴다는 것은, 짐짓 호사가와 같은 오지랖으로는 감히 가볍게 판단할 수 없는 개인의 무거운 신념이나 가치관, 기호 같은 것이다. 반대로 당신의 생각과 관념에 대하여 얕잡아 말하면 얼굴 붉힐 당신과 무슨 대화를 하겠는가. ‘너를 위한 이야기’라 말하지만, 정작 본인이 참견 못해 답답한 ‘나를 위한 이야기’라는 ... 사람들의 필요 이상의 관심이 가끔 무서울 때가 있다.
겁이 아닌 소름끼치는 참견으로.

내 팔에, 내가 좋아 새긴 타투가 그대들의 걱정과 우려, 염려는 가끔 구역질이 난다.
그렇다고 일일이 날을 세워 분노하진 않는다.

내 몸에 지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새긴다는 것은,
짐짓 호사가와 같은 오지랖으로는 감히 가볍게 판단할 수 없는
개인의 무거운 신념이나 가치관, 기호 같은 것이다.

반대로 당신의 생각과 관념에 대하여 얕잡아 말하면 얼굴 붉힐 당신과
무슨 대화를 하겠는가. ‘너를 위한 이야기’라 말하지만,
정작 본인이 참견 못해 답답한 ‘나를 위한 이야기’라는 것이 뻔히 보인다.

후회라면 당신과 말 섞는 지금이다.
삶도 여행도, 늘 즐겁지만은 않다는 걸, 실감하는 지금 :) NO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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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부산타투 #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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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크면, 탈이 난다. 관념은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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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크면, 탈이 난다. 관념은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너무 크면, 탈이 난다.
관념은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별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한 번을 살아도 제대로 살겠다는 다짐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대체로 그런 이들에게 후회와 같이 과거 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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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한 번을 살아도 제대로 살겠다는 다짐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대체로 그런 이들에게 후회와 같이 과거 일에 얽매이는 족쇄와 같은 말들은 사치와도 같은 개념이다. 그런 모습이 마냥 부러웠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지나간 일에 대해 우물쭈물하는 사이, 저들은 저만큼 전진만 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런 차이가 나는 겁쟁이로, 그들은 개척자로서 구분되어 동경의 선이 그어졌고 혹은 화려하게 무지갯빛으로 둘러싼 금단의 영역 같았다. 적어도 수현이를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수현이는 한 동네 ... “나는 별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한 번을 살아도 제대로 살겠다는 다짐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대체로 그런 이들에게 후회와 같이 과거 일에 얽매이는 족쇄와 같은 말들은 사치와도 같은 개념이다. 그런 모습이 마냥 부러웠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지나간 일에 대해 우물쭈물하는 사이, 저들은 저만큼 전진만 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런 차이가 나는 겁쟁이로, 그들은 개척자로서 구분되어 동경의 선이 그어졌고 혹은 화려하게 무지갯빛으로 둘러싼 금단의 영역 같았다. 적어도 수현이를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수현이는 한 동네 책방의 글쓰기 워크샵에서 만나게 된 아이였다. 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이 표정이 묘했고, 어딘가 맥아리가 없어 보이는 것이, 같이 있기만 해도 나까지 덩달아 축 처지는 기분이었다. 다른 환경이나 집단에서 만난 사이였다면 말 붙일 일도 없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이곳 책방에서 글쓰기 워크샵에서는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해야 했기에 이 불편함을 견디는 것도 사회생활을 위한 훈련이라 생각하고 말을 먼저 붙였다.

어딘가 좀 달랐다. 수현이 입에서 뱉어지는 대답은 늘 신선했다.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감정은 없고 팩트, 즉 사실만 있었다. 입장에 대해서도 1인칭이 아닌,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말했다. 확실히 보통의 시선을 가진 사람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 종종 내게도 글 쓰는 데 있어 좋은 영감이 되곤 했다.

그렇게 매주 반년을 만나니 친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 ‘이상한 사람’이라 여기던 사람이 호감의 영역 안에 들어오니 더 관심이 쏠리는 느낌이었다. 나는 이 느낌을 수현이에게 곧장 전했다. “네게는 낯선 친밀감이 느껴져.” 역시나 그러거나 말거나 식의 반응을 내놓았다. “그렇구나.” 자신을 표현하는 말에 “왜?”라는 질문이 돌아오지 않고 남 얘기하듯 흘려버리는 모습을 보고 실망보다는 역시 수현이 답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면 사이가 가까워졌다는 판단이 들 어느 즈음의 언젠가 나는 물었다. “너는 관심 있는 거 없어?” 고민도 없이 “없어.”라고 대답했다. “평생에 없었어?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 같아?” “평생이나 영원한 건 없어. 나는 별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 제 맘대로 인생을 껐다가 켰다가 할 수 있는 스위치를 가진 사람 같았다. 갑자기 싸늘해지는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고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당한 일격 같아 사고회로가 정지했다. 삶에 별 미련이 없음은 생명력이 산란하는 삶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잿빛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런 대화가 있고난 뒤, 다음 주부터 수현이는 글쓰기 워크샵에 오지 않았다.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다. 매주 모임에서 늘 만난다는 이유로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연락 한 통 할 수 없었다. 책방 주인은 그런 허무한 단절이 자주 있는 일인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워크샵의 다른 멤버들 역시 그러려니 했다.

나만, 유독 나만 혼란스러웠다.
귀신에 홀린 것 같이.

허탈함은 드라이아이스를 닮아서,
손에 쥐고 있으면 가볍지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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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딥슬립커피 #deepsleepcoffee #낯선친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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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나게 글을 써볼까? - I love this city. I like this place. #DEEPSLEEP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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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나게 글을 써볼까? - I love this city. I like this place. #DEEPSLEEPCOFFEE 오늘도, 신나게 글을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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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this city.
I like this place.
#DEEPSLEEPCOFFEE
순이는 유난히 집근처 강변 벤치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에 집착했다. 언젠가 제 입으로 밤마다 행복이 오길 기다린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 우주에 갈수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만족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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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유난히 집근처 강변 벤치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에 집착했다. 언젠가 제 입으로 밤마다 행복이 오길 기다린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 우주에 갈수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만족하는 거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인상에 남았다. 우리 둘이 있는 이 순간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순이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했다. “우주에 가고 싶어?” 가장 좋아할 법한 질문을 했다. “물론이지! 우주는 끝을 모르는 가능성 같아서 좋구, ‘우.주.’했을 때 입이 뽀뽀하듯 모아지는 것도 좋구, 저 높고 넓은 하늘을 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겨우 극히 일부잖아. 전체는 ... 순이는 유난히 집근처 강변 벤치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에 집착했다. 언젠가 제 입으로 밤마다 행복이 오길 기다린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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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갈수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만족하는 거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인상에 남았다. 우리 둘이 있는 이 순간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순이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했다. “우주에 가고 싶어?” 가장 좋아할 법한 질문을 했다. “물론이지! 우주는 끝을 모르는 가능성 같아서 좋구, ‘우.주.’했을 때 입이 뽀뽀하듯 모아지는 것도 좋구, 저 높고 넓은 하늘을 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겨우 극히 일부잖아. 전체는 얼마나 아름답겠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곳엔 누가 있어.” 순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대답을 쏟아냈다. -
사랑스러웠다. 사실 뭐라고 하는지는 이미 중요치 않게 됐다. 하늘을 보느라 곧게 뻗은 목선, 재잘대는 입술, 비친 별을 담은 눈. 나는 작지만 더 큰 우주를 감상했다. “나도 우주가 참 좋아.” 묘하게도 각자 다른 우주를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우주를 느끼고 있는 표현만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런 순이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음과 이 평화로움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
그렇게 우리에게 “우주가 보고싶어.”라는 말은 서로의 암호 같은 말이 되었다. 순이는 밤하늘을, 나는 순이를 바라보는 시간으로 매일을 마무리했다. 그렇다고 순이가 내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내게도 예의를 갖추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꼭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만이 사랑이라고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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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유난히 안개가 많이 끼는 날이 계속 됐다. 그 탓에 며칠이 지나도록 밤하늘을 바라볼 수 없었다. 순이는 날로 예민해졌고 불안해했다. 걱정이 돼서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밤하늘 못 봐서 이러는 게 정말이냐고 말이다. 순이는 한참을 꾸물대다 대답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어릴 때부터 순이 자신을 키워주셨다고 했다. 할머니는 늘 맞벌이를 하느라 바쁜 부모님의 대신이었고 친구이자 스승이기도 했다. 자주 편찮으셨던 탓에 오래 순이를 돌봐주진 못하셨지만, 어린 나이의 순이가 느끼기에도 헌신적이고 무조건적 사랑으로 자신을 돌봐주셨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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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실 때쯤 매일 해주신 얘기가 있다고 했다. “할매가 죽어도 저 위에 반짝이는 거 있제? 별이라꼬 하는긴데, 저 별 중에 하나가 돼서 우리 손녀딸 걱정이고 고민이고 다 들어줄꾸마잉, 할매캉 맨날 얘기하제이.” 해맑게 우주의 장점을 말하며 “저곳엔 누가 있다던 말은 외계인을 믿는 귀여움이라고만 생각한 나의 실수였다. 그런 순이에게 감히 내가 대신 그 자리를 대신해주겠다느니, 날씨가 이런데 어쩌겠냐는 둥의 얘기는 꺼낼 수도 없었다. -
순이가 가장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곤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사흘 정도 더 흘러, 안개가 걷혔다. 그날 밤, 순이는 역시나 함께 같이 보던 강변 벤치로 나갔다. “오늘은 우주 안보고 싶어?”순이에게 문자가 왔다. 왜 같이 나오자고 연락하지 않았냐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답장했다. “오늘은 할머니랑 실컷 얘기하고 연락줘, 돌아가는 길은 내가 데려다줄게.” 그리고 순이는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답장을 보내주었다. “사랑해.” 다행히 순이도 나도 다시 행복해질 수 있었다. 이 세 글자 안에는 사랑, 그 이상의 것들이 느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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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나의 책이여, #나는오늘당신에게말을건다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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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나의 책이여, #나는오늘당신에게말을건다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사랑스런 나의 책이여,
#나는오늘당신에게말을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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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수 없는 무게의 이유를 우리는 때때로 "그냥"이라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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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수 없는 무게의 이유를 우리는 때때로 "그냥"이라 말하기도 한다. 감당할수 없는 무게의 이유를 우리는 때때로 "그냥"이라 말하기도 한다.
나는 스스로를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선택에 있어 항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대한 그런 사람이기를 바라며 모든 선택에 대하여 후회를 억누르고 보람을 느끼려했다.  최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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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를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선택에 있어 항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대한 그런 사람이기를 바라며 모든 선택에 대하여 후회를 억누르고 보람을 느끼려했다.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면 최악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대게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불가항력의 어떤 일들에 대해서 말이다. 이럴적엔 조용히 삼키고 감내하기 위해 "I'm out."을 외치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손을 아예 떼버린다. 그리고 스스로를 '합리적인 사람이고 싶은 별 볼일 없는 어떤 이'에 ... 나는 스스로를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선택에 있어 항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대한 그런 사람이기를 바라며 모든 선택에 대하여 후회를 억누르고 보람을 느끼려했다.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면 최악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대게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불가항력의 어떤 일들에 대해서 말이다. 이럴적엔 조용히 삼키고 감내하기 위해 "I'm out."을 외치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손을 아예 떼버린다. 그리고 스스로를 '합리적인 사람이고 싶은 별 볼일 없는 어떤 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면 삶 전반에 대하여 무기력을 느끼고 심해의 저 깊은 검푸른 어느 곳으로 빠져들어 스스로를 죽인다. 오늘도 서툴게 나를 한 명 더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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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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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로 덮은 공간음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질문이기도 했고 나를 향한 관심이기도 했다. "어디 가고 싶어요?" 나는 어디를 가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장소나 지명보다 느낌을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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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로 덮은 공간음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질문이기도 했고 나를 향한 관심이기도 했다. "어디 가고 싶어요?" 나는 어디를 가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장소나 지명보다 느낌을 설명했다.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요." 이 대답 속에는 이런 느낌이기만 하면 당신이 원하는 어떤 곳도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하나를 내어준 당신께 드리는 최소한의 보답 같은 것이었다. 그는 그럼 좋은 곳이 있다며 나를 이끌었다. 도착한 곳은 한 작은 동네 모퉁이에 느낌있게 자리한 카페였다. 겉으로 보기엔 느낌있는 외관인데 비해 내부는 그저그런, 평범한 느낌이었다. 들어가 ... 빗소리로 덮은 공간음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질문이기도 했고 나를 향한 관심이기도 했다.
"어디 가고 싶어요?" 나는 어디를 가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장소나 지명보다 느낌을 설명했다.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요." 이 대답 속에는 이런 느낌이기만 하면 당신이 원하는 어떤 곳도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하나를 내어준 당신께 드리는 최소한의 보답 같은 것이었다.

그는 그럼 좋은 곳이 있다며 나를 이끌었다. 도착한 곳은 한 작은 동네 모퉁이에 느낌있게 자리한 카페였다. 겉으로 보기엔 느낌있는 외관인데 비해 내부는 그저그런, 평범한 느낌이었다.

들어가 바로 주문을 하는데 "달콤하고 따듯한 게 먹고 싶은데..." 또 나는 습관적으로 느낌을 설명했다. 그는 "고구마라떼 하나랑요, 저는 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이제는 이런 나의 태도가 익숙하다는 듯 "괜찮죠?"라며 눈웃음을 보였다. 그리고는 그는 장난기 머금은 웃음으로 더 깊은 카페 내부로 나를 데려갔다.

약간의 비밀스런 공간이 마련돼있었다. 다소 낡았지만 안락해보이는 1인용 소파 두 개와 파스텔 톤의 연하늘색, 연분홍색의 벽지. 고풍스런 벽난로와 따뜻한 주황색 조명, 밖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 창문, 의도를 헤아릴 수 없지만 느낌만은 확실히 있어보이는 그림 액자와 무심한듯 배치된 식물 화분으로 이 곳은 꾸며져있었다. 마치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곳처럼 보였다.

이내 곧 주문한 음료의 진동벨이 울렸다. 트레이 위에 나온 건 고구마라떼 한 잔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총 두개의 컵 뿐이었다. 하지만 이곳 테이블에 놓여질 때는 서,너장쯤 되는 휴지와 빨대, 컵 홀더와 물 두 잔까지 그의 배려가 얹혀서 도착했다. "여기 어때요?" 필시 맘에 드는지 묻는 유치한 질문 같았다.
"딱 원하는 곳이에요. 몇 번 안만났는데 저를 참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마음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

그러던 갑자기 비가 그치고 강한 햇빛이 통유리를 뚫고 들어왔다. 저기 저 무지개를 한 번 보라는 신호였다. 어디에서 시작돼서 어디로 끝나는 건지 모를 무지개는 짙고 선명했다.

대뜸 그는 말했다. "좋아하니까요." 겨우 여섯 음절로 나를 얼음으로 만들었다. 이때를 기회라 여겼는지 그는 이상형을 물었다.
"당신같은 사람." 명확히 그를 응시하고 말했다.

이번에도 느낌으로 답할 줄 알았을텐데, 또렷히 지목할 줄은 몰랐던 눈치였다.
사실 나도 놀랐으니까.

사랑이란, 노력이라 느끼지 않을만큼 자연스러운 변화를 갖고 온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느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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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르르륵, 드르르륵 " 나무 책상 위에 올려둔 핸드폰 진동소리였다. 저 소리는 투박하다 못해 소음으로 들렸고 나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귓속을 타고들어와 머릿속을 헤집는 기분까지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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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르르륵, 드르르륵 " 나무 책상 위에 올려둔 핸드폰 진동소리였다. 저 소리는 투박하다 못해 소음으로 들렸고 나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귓속을 타고들어와 머릿속을 헤집는 기분까지드는 불쾌함이었다. "에이씨, 누구야..." 침대에서 좀비가 깨어나듯 일어나 핸드폰 액정을 봤더니 한 친구의 전화였다. 선뜻 전화를 받지 못하고 망설였다. 이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썩 친한 사이라고 말하기엔 약간의 불편함이 있고, 친하지 않다 말하기엔 서로 어느 정도의 호감 관계가 형성돼 있음을 믿음 혹은 확신 비슷한 마음으로 깔려있었다. 평소 같은 때엔 연락 ... " 드르르륵, 드르르륵 "
나무 책상 위에 올려둔 핸드폰 진동소리였다.
저 소리는 투박하다 못해 소음으로 들렸고 나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귓속을 타고들어와 머릿속을 헤집는 기분까지드는 불쾌함이었다.
"에이씨, 누구야..." 침대에서 좀비가 깨어나듯 일어나 핸드폰 액정을 봤더니 한 친구의 전화였다.

선뜻 전화를 받지 못하고 망설였다. 이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썩 친한 사이라고 말하기엔 약간의 불편함이 있고, 친하지 않다 말하기엔 서로 어느 정도의 호감 관계가 형성돼 있음을 믿음 혹은 확신 비슷한 마음으로 깔려있었다.

평소 같은 때엔 연락 한 통 없던 녀석이 웬일로 전화를 했을지 반가움과 의심이 정확히 반씩 충돌했다.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전화 한 통의 진동소리는 재촉과 호통처럼 들려왔다. 핸드폰의 오른쪽 버튼을 눌러 마취시켜버리듯, 핸드폰을 잠재웠다. "나중에 못받은 척 하고 무슨 일인지 톡 해봐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핸드폰 액정을 책상 바닥을 향해 뒤집었다. " 드르르륵 " 이내 곧 들려오는 한 번의 진동소리는 톡이 온 모양이었다. 왠지 그 녀석일것 같았다. 아니 그 녀석이 분명했다. 별것 아닌 전화 한 통이 별것이 되는 순간이었다.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쫓기는 기분이었다. 한동안은 안봐야지 싶던 톡의 내용도 가만히 누워 외면하기에는 궁금해서 미칠 노릇이었다. 핸드폰을 쥐어 들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핸드폰 상단 바를 내려보니 역시나 그 녀석이었다. 몇자 안되는 글자로 메시지의 내용을 느껴볼 심산이었다. "오랜만이다! 나 진호....." 다시 생각해봐도불편해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 발끈하듯 메시지를 꾹 눌렀다. 정말 그냥 흔하디 흔한 안부인사였다. 사실 마땅히 전화 통화를 해도 할말이 없었기 때문에 답장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어 그래, 오랜만이다! 할 일이 좀 있어서 이제 폰 확인했네, 잘 지내지? SNS보니까 취업도 한 것 같던데 축하해!" 급하게 찾아본 그 녀석의 근황을 늘 지켜봐 온듯 능청을 떨었다. 답장 전송 버튼을 누르고 난 뒤에야 할 일을 마친듯 안도의 한숨을 쉬어냈다.

그녀석은 마치 답장을 기다렸다는 듯 전화가 왔다. 이제는 정말 피할 수 없었다.
-...여보세요?"
-어 나야, 진호! 이야.. 목소리만 해도 이게 얼마만이야!  그리고는 다소 형식적인 대화가 몇 마디 더 이어졌다.
그리고 진호는 멋쩍은 말투로 말했다.
-오랜만에 연락해서 너무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했다. 도저히 죄 지은듯 불안해하고 의심스러웠던 나를 산산히 조각 내는 네 글자였다. 미.안.하.다. 딱히 할 말도 없었기도 했고, 바쁜 일이 있는 척 서둘러 대화를 마무리하고 여느 관계와 다를 것 없이 다음에 또 연락하자는 말을 주고 받으며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스스로를 한심하게 느끼고 있다는 온몸의 표현이었다.

첫째. 사람을 대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이전에 낯선 일이 되었고, 둘째. 안부를 묻는 일이 거창해질 만큼 개인과 개인은 멀어졌고, 셋째. 별것아닌 일이 별것이 되는 것도 받아들이는 관점의 차이라는 것.

이 세 가지 생각은 무엇이 먼저랄 것 없이 상처의 진단서가 나오듯 나를 설명했다. 나는 홀로 외로운 섬에 살고 있음을 그제야 느꼈다. 이내 해는 질 무렵이 되어 둥근 밑둥의 반을 벌써 감추고 있었다. 미안한 사람이 꺼져있는 핸드폰 액정위에 산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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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분노할 일에 대하여 담담해 지는 것. 한껏 들뜰 수 있는 일에 대하여 무덤덤해 지는 것. 기대라는 일말의 감흥에 대하여 차라리 비관이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게 방치하는 것. 굳이 의도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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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분노할 일에 대하여 담담해 지는 것. 한껏 들뜰 수 있는 일에 대하여 무덤덤해 지는 것. 기대라는 일말의 감흥에 대하여 차라리 비관이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게 방치하는 것. 굳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건조하기 짝이 없는 감정선은 사람을 자꾸만 딱딱하게 만든다. 달이 무슨 모양이든 밤이라는 것만 알면 되고 이 계절에 무슨 꽃이 피든 비만 오지 않으면 된다. 나는 똑바로 서 있는것 같은데 주변에선 삐딱하다 말하고, 나는 보이는 그대로를 말하는데 주변에선 꼬였다고 말한다. 그냥 기분 탓이라 하기엔, 그냥이 아니게 된 것들과 보이는 것이 전부라면 큰일이 ... 마땅히 분노할 일에 대하여 담담해 지는 것.
한껏 들뜰 수 있는 일에 대하여 무덤덤해 지는 것.
기대라는 일말의 감흥에 대하여 차라리 비관이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게 방치하는 것.
굳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건조하기 짝이 없는 감정선은 사람을 자꾸만 딱딱하게 만든다.

달이 무슨 모양이든 밤이라는 것만 알면 되고
이 계절에 무슨 꽃이 피든 비만 오지 않으면 된다.
나는 똑바로 서 있는것 같은데 주변에선 삐딱하다 말하고,
나는 보이는 그대로를 말하는데 주변에선 꼬였다고 말한다.

그냥 기분 탓이라 하기엔, 그냥이 아니게 된 것들과 보이는 것이 전부라면 큰일이 날 것만 같은 불안함이 99도씨를 유지하는 물같다.

내 일마저 남의 일 같이 느껴질 때는 완전히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어디에도 '확신'이라는 생각을 내려둘 곳이 없다는 점 역시 사람을 미치게한다. 의심이나 불안, 조바심과 같은 생각들이 안심이라는 감정의 밑둥을 갉아 먹는다.

무너져내리긴 싫어서 괜찮은 척 하는 모양이 빚을 막으려 더 큰빚을 내는 것 같다.

언젠가 또 나아질 걸 알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니 기꺼이 힘든 수 밖에. 이 마저 즐기다보면 뭐라도 생겨날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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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촌스러운 이름 세 글자. “‘춘’이라는 글자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름 한가운데 떡하니 있다, 어휴 이게 웬 말이냐” 며 투덜대는 당신의 귀여운 모습이 나는 참 좋다. 그래도 아직 흥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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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촌스러운 이름 세 글자. “‘춘’이라는 글자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름 한가운데 떡하니 있다, 어휴 이게 웬 말이냐” 며 투덜대는 당신의 귀여운 모습이 나는 참 좋다. 그래도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당신의 부모님을 향해 “그래도 사람 이름인데, 좋은 의미를 넣어줘야지 무슨 강아지 이름 붙이듯이 ‘부르기 좋은 식’으로 지어준 탓이야.”이라고 했다. 그래도 옛날에는 다 이랬다 시며 진정이 되는 듯싶다가도 네 이름만큼은 그렇게 짓고 싶지 않았다며 다시 흥분을 토해냈다. 어릴 적 내가 아프기라도 할 때는 이름을 잘못 지어준 탓일까 고민을 했다는 말을 듣고 당신께 ... 당신의 촌스러운 이름 세 글자. “‘춘’이라는 글자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름 한가운데 떡하니 있다, 어휴 이게 웬 말이냐” 며 투덜대는 당신의 귀여운 모습이 나는 참 좋다. 그래도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당신의 부모님을 향해 “그래도 사람 이름인데, 좋은 의미를 넣어줘야지 무슨 강아지 이름 붙이듯이 ‘부르기 좋은 식’으로 지어준 탓이야.”이라고 했다.

그래도 옛날에는 다 이랬다 시며 진정이 되는 듯싶다가도 네 이름만큼은 그렇게 짓고 싶지 않았다며 다시 흥분을 토해냈다. 어릴 적 내가 아프기라도 할 때는 이름을 잘못 지어준 탓일까 고민을 했다는 말을 듣고 당신께 이름이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당신의 이름 석 자를 진지하게 마주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았다. 대신 그냥 엄마이기만 했다. 펜을 들어 종이에 그녀의 이름 석 자를 또박또박 적었다. 이 세 음절은 가장 슬프기도 했다가, 가장 고맙기도 했다가 심지어 미안하기까지 했다. ‘사랑해’라는 세 글자보다도 훨씬 크고 복잡한 감정이 나를 흠뻑 적셨다. 온 세상이 담겨있는 것 같달까?

문득, 당신께도 내 이름 세자가 이런 의미일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의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아들, 자식이 되지 못해서일까.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생소한 기분이었다. 그때 즈음이었다. 가끔 “춘희 씨~”라며 당신의 함자를 가장 친근한 글자로 놓아 부르게 된 것이. 또, 누군가의 이름을 어여삐 여기며 불러준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안 것이.

나는 그 촌스러운 그 이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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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춘희씨아닌건대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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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은 나를 낮추는게 아니라 상대를 드높여 주는거야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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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은 나를 낮추는게 아니라 상대를 드높여 주는거야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은 나를 낮추는게 아니라 상대를 드높여 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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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니었다면 끝이 나?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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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니었다면 끝이 나?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넌 아니었다면 끝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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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쓰고 싶어서 펜을 들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글이 나오지 않아. 그래서 펜을 놨어. 노트북도 덮었어. 글쓰는 일 마저 스트레스가 되면, 요즘의 내겐, 더는 즐거운 일이 없어.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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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쓰고 싶어서 펜을 들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글이 나오지 않아. 그래서 펜을 놨어. 노트북도 덮었어. 글쓰는 일 마저 스트레스가 되면, 요즘의 내겐, 더는 즐거운 일이 없어. 좋아하는 게 몇 없는 내겐 '억지로'는 독이야. 좋아하는 게 있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데. 아끼면서 즐길래. - 글이 쓰고 싶어서 펜을 들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글이 나오지 않아.
그래서 펜을 놨어.
노트북도 덮었어.

글쓰는 일 마저 스트레스가 되면,
요즘의 내겐, 더는 즐거운 일이 없어.

좋아하는 게 몇 없는 내겐
'억지로'는 독이야.

좋아하는 게 있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데.

아끼면서 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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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기분이 괜시리 좀 가라앉게 된다. 볕 좋은 날이었다면 밖에 이런저런 기대찬 감정들이 두둥실 떠다닐텐데, 비만 오면 그런 생각이 수그러든다. 내리는 비에 짓눌리는 건지, 씻겨 내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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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기분이 괜시리 좀 가라앉게 된다. 볕 좋은 날이었다면 밖에 이런저런 기대찬 감정들이 두둥실 떠다닐텐데, 비만 오면 그런 생각이 수그러든다. 내리는 비에 짓눌리는 건지, 씻겨 내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웬종일 집에만 있고 싶다. 돌아다녀 봐야 젖어드는 바지 밑단, 양말은 더 이상 돌아다니지 말라며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도 같다. 그치는 줄도 모르고 비는 자꾸, 자꾸 내린다. 꼭 그러려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레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지금 내가 신경쓰고 있는 생각, 고민, 관심들이 관자놀이 근처에 덕지덕지 붙었다. 지금 이 일이 내게 맞는지, 지금 나는 잘 살고 ... 비가 오면 기분이 괜시리 좀 가라앉게 된다. 볕 좋은 날이었다면 밖에 이런저런 기대찬 감정들이 두둥실 떠다닐텐데, 비만 오면 그런 생각이 수그러든다. 내리는 비에 짓눌리는 건지, 씻겨 내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웬종일 집에만 있고 싶다. 돌아다녀 봐야 젖어드는 바지 밑단, 양말은 더 이상 돌아다니지 말라며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도 같다. 그치는 줄도 모르고 비는 자꾸, 자꾸 내린다. 꼭 그러려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레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지금 내가 신경쓰고 있는 생각, 고민, 관심들이 관자놀이 근처에 덕지덕지 붙었다.

지금 이 일이 내게 맞는지,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옛 애인이던 그 놈,년은 잘 사는지, 주변 사람과 내 삶의 비교라던지. 정답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고뇌는 사막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과 닮았다. 힘들고 쉽게 지친다. 파전에 막걸리 한 잔 걸치면서 날려버리고 싶다. 사실 평소에도 이따금씩 드는 생각들이지만 재밌고 즐거운 일에 잠깐 가려져 우선순위가 밀려있었을 뿐이지 늘 해오던 상념이다. 그래서 이 우울함은 낯선 친밀감이 드는 것이다.

괜히 한 번 창밖을 살핀다. 평소에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한적할까? 모두 집에 있을까? 그럼 다들 나와 같을까? 물음표는 끝을 모르고 덤벼든다.

그리고 핸드폰을 집어들며 자신의 외로움을 느낀다. 애꿎은 핸드폰은 그 찰나, 잠깐의 슬픈 자화상이 된다. 괜히 연락 한 번 해볼까, 메신저에 들어가 친구의 프로필 사진을 눌렀다가 닫는다. 그렇게 쭉 친구목록을 훑어본다. "다들 잘 사네." 결국 누구에게도 연락 한 통 하지 못하고 외로움을 삼킨다.

어디 볼 영화 한 편 없는지 검색해보다가 지금 이 감성을 책임져 줄것만 같은, 정확히는 그래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한 편 본다. 혹은 비 오늘 날의 테마곡으로 오늘에 흠뻑 젖는다. 둘 다 할수도 있고.

그렇게 슬픔이나 우울에 잠겨 숨 못쉬는 정도의 이 밤, 새벽을 맞이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참 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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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짓는 사람들: 부산출판이야기> 알라딘 서지/출판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어요! 내 손때가 묻은 세 번째 책, 이전의 두 책은 직접 쓴 것들이지만 이번에는 제작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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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짓는 사람들: 부산출판이야기> 알라딘 서지/출판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어요! 내 손때가 묻은 세 번째 책, 이전의 두 책은 직접 쓴 것들이지만 이번에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다뤄진 책이라 기분도 색다릅니다. 부산에서 출판 생태계를 다루는 내용으로, 워크샵 기간동안 지역출판에 관심있는 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같은 뜻을 갖고 한 곳으로 모인 자리에서 나오게 된 책이라 더 의미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부산 출판의 생태계를 그린 책이자 부산 출판업계에 계신 멋지고, 감사한 여러 대표님들, 관련 종사자 분들의 이야기가 ... <책 짓는 사람들: 부산출판이야기>
알라딘 서지/출판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어요!

내 손때가 묻은 세 번째 책,
이전의 두 책은 직접 쓴 것들이지만 이번에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다뤄진 책이라 기분도 색다릅니다.

부산에서 출판 생태계를 다루는 내용으로,
워크샵 기간동안 지역출판에 관심있는 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같은 뜻을 갖고 한 곳으로 모인 자리에서 나오게 된 책이라
더 의미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부산 출판의 생태계를 그린 책이자
부산 출판업계에 계신 멋지고, 감사한 여러 대표님들, 관련 종사자 분들의
이야기가 깃든 책이기 때문에

도와주신 분들께도
더더욱 감사와 영광을 전하는 마음입니다. -

그리고 제 에세이 #나는오늘당신에게말을건다 도 같이 좀
사랑해주시면 좋겠네요. 😁😊☺
(은근슬쩍)
#교보문고 #알라딘 다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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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에도 균형감각이 있다.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혀있는 우울함은 좀 버틸만 하다. 어느 한 방향, 한 분야로 지나치게 매몰된 우울함은 언제 쓰러져 닳게 될지 모르는 긴장감이 맴돈다. 조금은 우울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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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에도 균형감각이 있다.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혀있는 우울함은 좀 버틸만 하다. 어느 한 방향, 한 분야로 지나치게 매몰된 우울함은 언제 쓰러져 닳게 될지 모르는 긴장감이 맴돈다. 조금은 우울해도 괜찮다. 때론 진지할 수만 있게 해주니까. 다만, 균형이 필요하다. 짙은 저 파란색의 우울함에만 잠기지 말아.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는 무너지기 쉬운 법이다.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우울함에도 균형감각이 있다.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혀있는 우울함은 좀 버틸만 하다. 어느 한 방향, 한 분야로 지나치게 매몰된 우울함은 언제 쓰러져 닳게 될지 모르는 긴장감이 맴돈다. 조금은 우울해도 괜찮다. 때론 진지할 수만 있게 해주니까. 다만, 균형이 필요하다. 짙은 저 파란색의 우울함에만 잠기지 말아.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는 무너지기 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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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 구별법] 자, 주변 사람 이름을 떠 올려봐. 그 사람 모습이 웃고 있다면 넌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야. 그 사람 모습이 무표정이면 넌 그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거야. 어,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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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 구별법] 자, 주변 사람 이름을 떠 올려봐. 그 사람 모습이 웃고 있다면 넌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야. 그 사람 모습이 무표정이면 넌 그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거야. 어, 안 좋아하는데 웃는 꼬라지라구? 그건 그럼 극혐하는거ㅎ [주변인 구별법]
자, 주변 사람 이름을 떠 올려봐.
그 사람 모습이 웃고 있다면
넌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야.
그 사람 모습이 무표정이면
넌 그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거야.
어, 안 좋아하는데 웃는 꼬라지라구?
그건 그럼 극혐하는거ㅎ
내가. 그리고 네가. 우리가 얼마나 간사하냐면, 스스로 힘들어질 때만 주변 사람들 생각한다? 힘들때 나타나서 도와주는 사람만 진정한 내 사람이네 어쩌네 하면서. 평소 곁을 지켜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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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고 네가. 우리가 얼마나 간사하냐면, 스스로 힘들어질 때만 주변 사람들 생각한다? 힘들때 나타나서 도와주는 사람만 진정한 내 사람이네 어쩌네 하면서. 평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은 생각도 못하고 말야. 아주 이기적인 등신들이지. - #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캘리그라피 #감성 #글귀 #부산 #서울 #울산 #경성대 #럽스타그램 내가. 그리고 네가.
우리가 얼마나 간사하냐면,
스스로 힘들어질 때만
주변 사람들 생각한다?
힘들때 나타나서 도와주는 사람만 진정한 내 사람이네 어쩌네 하면서.
평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은 생각도 못하고 말야.
아주 이기적인 등신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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