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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bella nanabella yoo, 善花. @nanabella men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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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조금만 귀찮게 할게 . . . #daily #flower #iphone6 #nofilter #korea #mobilephoto #landscape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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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조금만 귀찮게 할게 . . . #daily #flower #iphone6 #nofilter #korea #mobilephoto #landscape #nature 미안해 조금만 귀찮게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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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___2018 . . #daily #flower #iphone6 #nofilter #sky #korea #mobilephoto #landscape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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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___2018 . . #daily #flower #iphone6 #nofilter #sky #korea #mobilephoto #landscape #nature 2017__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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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flower #iphone6 #nofilter #sky #korea #mobilephoto #landscape #nature
정조대왕 앞으로 나와. 왜? 내 사진 찍어야 하니까. ....... . . #얼결에 #꽃구경 #벚꽃 별로없었어 #daily #spring #iphone6 #sky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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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앞으로 나와. 왜? 내 사진 찍어야 하니까. ....... . . #얼결에 #꽃구경 #벚꽃 별로없었어 #daily #spring #iphone6 #sky #korea #flower #mobilephoto #landscape #nature 정조대왕 앞으로 나와.
왜?
내 사진 찍어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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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결에 #꽃구경 #벚꽃 별로없었어
#daily #spring #iphone6 #sky #korea #flower #mobilephoto #landscape #nature
뭐야 이 대책없는 우기기는! 내 취향인데? . . #오소리가되고싶어지는점심시간 #김밥과토마토쥬스 그리고 #책 #보노보노의인생상담 #알라딘 . 이거저거 할인해서 천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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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대책없는 우기기는! 내 취향인데? . . #오소리가되고싶어지는점심시간 #김밥과토마토쥬스 그리고 #책 #보노보노의인생상담 #알라딘 . 이거저거 할인해서 천원도 안 주고 대여했는데 기대 밖 꿀잼. 역시 인생엔 갖가지 귀여움이 필요하다. 막무가내 귀염둥이들 같으니라고. 뭐야 이 대책없는 우기기는! 내 취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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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가되고싶어지는점심시간
#김밥과토마토쥬스 그리고 #책
#보노보노의인생상담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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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할인해서 천원도 안 주고 대여했는데 기대 밖 꿀잼. 역시 인생엔 갖가지 귀여움이 필요하다. 막무가내 귀염둥이들 같으니라고.
 #일기 #20180410 #에세이 #봄 #어느날 • 1 소매를 걷으려는데 톡 떨어졌다. 당황해서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래서 찍어두기로 했다. 올봄 처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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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80410 #에세이 #봄 #어느날 • 1 소매를 걷으려는데 톡 떨어졌다. 당황해서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래서 찍어두기로 했다. 올봄 처음으로 찍은 꽃 사진이었다. • 2 요즘 들어 형은 자신의 SNS에 벚꽃 사진을 주구장창 찍어 올렸다. 그러고는 태그로 #떨어져라 를 연신 달았다. 왜 갑자기 그게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실쭉 웃음이 나서, 손목에 꽃 한 송이가 톡 떨어지는 낭만적인 순간에도 장난칠 궁리를 했다. 아무리 불러도 답해줄 수 없는 사람처럼 꽁꽁 숨어있던 내가 갑자기 떨어진 꽃 사진을 보내며 형이라 ... #일기 #20180410 #에세이 #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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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를 걷으려는데 톡 떨어졌다. 당황해서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래서 찍어두기로 했다. 올봄 처음으로 찍은 꽃 사진이었다.

2
요즘 들어 형은 자신의 SNS에 벚꽃 사진을 주구장창 찍어 올렸다. 그러고는 태그로 #떨어져라 를 연신 달았다. 왜 갑자기 그게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실쭉 웃음이 나서, 손목에 꽃 한 송이가 톡 떨어지는 낭만적인 순간에도 장난칠 궁리를 했다. 아무리 불러도 답해줄 수 없는 사람처럼 꽁꽁 숨어있던 내가 갑자기 떨어진 꽃 사진을 보내며 형이라 부르면 꽤 당황하겠지, 이건 뭐 하자는 놈인가 싶겠지. 큭큭, 나는 꼭 그렇게 웃으며 꽃잎을 받겠다고 두 손을 모으고 뛰어다니는 아이들 사이에서 몇 번이고 사진을 찍었다. 꽃 사진을 올릴 때마다 형의 아이디를 태그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이 됐다. 그 순간만큼은 그처럼 근사한 일도 없어 보였다. 오늘 중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마저 들 정도였다. 아이들은 용사처럼 내달려 나를 스쳐가고 나는 모처럼 사뿐사뿐 걸었다. 등 뒤로 남는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명반에 수록된 타이틀 트랙처럼 들렸다. 그래서 흠칫 놀랐다. 보통의 소리도 시끄럽다고 하는 나에겐 굉장히 드문 일이었다. 들떴나? 나는 생각했다. 굉장히 드문 일이 벌어질 만큼 나는 들떠버린 건가? 가능한 일이었다. 바야흐로 봄이었고 눈 닿는 곳마다 꽃길이었으므로. 무채색 인간도 연분홍빛 실소를 자아낼 수 있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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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잖은 장난이 그해 봄으로 기록될 수 있겠다. 나는 그걸 잠자리에 누워서 깨달았다.
신경질적인 바람의 횡포 소리를 듣다 보면 아무래도 연약한 것들을 단념하게 된다. 악착같이 가지를 물고 있는 꽃보다 바닥을 쓸며 지나가는 꽃잎들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쉬이익ㅡ쉬이이이잉ㅡ과열된 모터 소리처럼 우는 바람은 몇 번을 들어도 겨울에 가깝고 나는 이미 봄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연약하다 여겨지는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강인한지를. 이토록 흉포한 밤바람에도 숨들은 꼿꼿이 자리를 지켜서 내일의 터널을 이룰 것이다. 오늘과 다름없는 모습을 분명 내일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또 나는 안다. 자기 전 내가 한 생각들이 자는 동안 얼마나 쉽게 잊히는지를. 나는 봄을 아쉬워했지만 자고 일어나면 잊을 것이다. 봄보다는 눈앞에서 떠나는 112번 버스를 더 격렬하게 아쉬워할 것이다. 그러는 새 봄은 갔는지도 모르게 멀어졌을 것이다. 후끈한 대기 속에 2019년을 기약하며, 라는 말만 남겨두고.
그러니까 내가 오늘 큭큭거리며 충동적으로 찍었던 몇 장의 사진이 정말 내가 보낸 올봄의 전부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사진이야 또 찍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면서도 SNS나 보고 있는 나를 보면 더 확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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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이라도 찍어두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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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게 고마워해야 하나, 나에게 고마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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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삼아 한 일이 지난 계절을 요약한다. 이상한 말 같지만 매사가 시들시들한 인간에게는 그런 식으로도 추억이 쌓이는 법이다. 실없는 순간이 생각지도 못하게 특별해지는 경우다. 요즘 들어 형은 자신의 SNS에 벚꽃 사진을 주구장창 찍어 올리고 나는 꽃 볼 새도 없이 시시한 장난을 연구 중이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피식 웃길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한다. 해를 먹을수록 농담이나 장난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평소 그만큼의 시시한 웃음도 없어서다. 나는 더 고민해야 한다. 남들보다 몇 배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한 장의 봄날이라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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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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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농담거리도 안 될 일에 나는 그토록 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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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ㅡ톡ㅡ토토독 . . 이것도 봐라, #형 @jjun_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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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ㅡ톡ㅡ토토독 . . 이것도 봐라, #형 @jjun_0723 톡ㅡ톡ㅡ토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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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봐라, #형 @jjun_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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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려본 바닥엔 꽃송이 . . #형 이것도 봐 @jjun_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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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려본 바닥엔 꽃송이 . . #형 이것도 봐 @jjun_0723 무심코 내려본 바닥엔 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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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것도 봐 @jjun_0723
소매 걷으려는데 톡 떨어졌다. 당황해서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래서 찍어두기로 했다. . . #형 이거 봐 @jjun_0723 #daily #mobile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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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걷으려는데 톡 떨어졌다. 당황해서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래서 찍어두기로 했다. . . #형 이거 봐 @jjun_0723 #daily #mobilephoto #spring #flower #귀갓길 #오늘심부름은참치랑참기름 소매 걷으려는데 톡 떨어졌다. 당황해서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다. 그래서 찍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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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거 봐 @jjun_0723
#daily #mobilephoto #spring #flower #귀갓길
#오늘심부름은참치랑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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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타운 이 얼마나 꿀잼이냐면 내 파란색 플래그가 남아나지 않는다. 여분으로 새 것 두 개를 챙겨나왔는데도 불안하다. 그마저도 이미 야금야금 뽑아쓰고 있다. 아직 절반도 못 읽었는데...... . . #명장면이너무많아곤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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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이 얼마나 꿀잼이냐면 내 파란색 플래그가 남아나지 않는다. 여분으로 새 것 두 개를 챙겨나왔는데도 불안하다. 그마저도 이미 야금야금 뽑아쓰고 있다. 아직 절반도 못 읽었는데...... . . #명장면이너무많아곤란하다 #어떻게씬마다그러냐 #프레드릭배크만 #사랑해요 #꿀잼 #독서 #책 #일상 #행복하다 #베어타운 이 얼마나 꿀잼이냐면 내 파란색 플래그가 남아나지 않는다. 여분으로 새 것 두 개를 챙겨나왔는데도 불안하다. 그마저도 이미 야금야금 뽑아쓰고 있다. 아직 절반도 못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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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이너무많아곤란하다 #어떻게씬마다그러냐
#프레드릭배크만 #사랑해요 #꿀잼 #독서 #책 #일상 #행복하다
어서오시오 블루블루<span class="emoji emoji2744"></span>️너님의 자리는 정해져 있소 . . . #집에오니까뙇 #베어타운 #프레드릭배크만 #배크만은사랑이죠 #가제본 #감사합니다 #다산책방 #제가한번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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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시오 블루블루️너님의 자리는 정해져 있소 . . . #집에오니까뙇 #베어타운 #프레드릭배크만 #배크만은사랑이죠 #가제본 #감사합니다 #다산책방 #제가한번읽어보겠습니다 #잘읽겠습니다🏻 어서오시오 블루블루❄️너님의 자리는 정해져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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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니까뙇 #베어타운 #프레드릭배크만 #배크만은사랑이죠 #가제본 #감사합니다 #다산책방 #제가한번읽어보겠습니다 #잘읽겠습니다🙏🏻
이틀 내내 누워있었다. 비 오는 날은 으레 그런 식이다. 무정하게 잘 돌아가는 듯 보였던 세상마저 축축 처지면 나는 바닥에 눌러 붙을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일어설 의욕이 나지 않는다. 비는 비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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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내내 누워있었다. 비 오는 날은 으레 그런 식이다. 무정하게 잘 돌아가는 듯 보였던 세상마저 축축 처지면 나는 바닥에 눌러 붙을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일어설 의욕이 나지 않는다. 비는 비대로 세상의 윤활유 역할을 하겠지만 나를 순환시키지는 못한다. 어제가 그랬고, 그제도 그랬다. 나는 젖지 않는다. 말끔해지지도 않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세상과 얼마나 동떨어진 인간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세상의 기후가 나를 비껴간다. ‘예외’란 바랄수록 멀어지는 희망이다. 체념이 밥 먹는 것보다 쉽고 버릇은 방부제 없이도 보존된다. 남아있던 두통약을 죄 먹어 ... 이틀 내내 누워있었다. 비 오는 날은 으레 그런 식이다. 무정하게 잘 돌아가는 듯 보였던 세상마저 축축 처지면 나는 바닥에 눌러 붙을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일어설 의욕이 나지 않는다.
비는 비대로 세상의 윤활유 역할을 하겠지만 나를 순환시키지는 못한다. 어제가 그랬고, 그제도 그랬다.
나는 젖지 않는다. 말끔해지지도 않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세상과 얼마나 동떨어진 인간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세상의 기후가 나를 비껴간다.
‘예외’란 바랄수록 멀어지는 희망이다. 체념이 밥 먹는 것보다 쉽고 버릇은 방부제 없이도 보존된다.
남아있던 두통약을 죄 먹어 치웠다. 건성으로 끼니를 때우고 10시마다 야식을 먹었다. 그런 내가 싫었고, 나는 내가 또 망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망했으니 있는 힘껏 망해볼까,
건방진 오기를 부리다가 잠이 들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진심으로 내일이 막막했지만 솔직히 그런 건 잠들면 다 그만이었다. 잠이 좋은 건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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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게임 같은 꿈을 연달아 꾸었다.
치고받고, 스스로도 놀라울 만큼 열심히 싸웠는데 레벨업을 코앞에 두고 눈을 떴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속이 뜨거울 만큼 열이 받아서 단박에 침대에서 내려왔다. 씩씩거리며 방을 나서다 문 옆 전신 거울에 비친 나를 보고서야 멈칫했다. 라면발처럼 퉁퉁 부은 내가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도 어이가 없었다. 산발된 머리를 손으로 빗어보다 포기했다. 도무지 수습될 몰골이 아니다.
용사처럼 욕실로 들어가 전투적으로 샤워를 마쳤다.
토너 팩을 붙이고 바디로션을 발랐다. 세탁물을 세탁실 바구니에 넣고 방으로 돌아와 타올 드라이를 했다. 기초 화장품을 바르고 다시 욕실로 들어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렸다. 욕실에서 나오니 믹서기 소리가 요란했다. 소리에 끌린 듯 거실로 나가서 엄마가 만들어준 토마토 주스를 마셨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나갈 시간. 옷을 입고 가방을 챙겨 들었다. 배웅하러 나오는 엄마에게 뒤질세라 서둘러 현관으로 가 신발을 신었다. 수고해, 응 있다 봐, 살가운 인사를 나누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1층을 누르고 내렸다. 아파트 입구로 향해 걷다 멀찍이 보이는 파란불에 무턱대고 뛰었다. 마침 도착한 버스에 얼른 탑승했다. 빈 구석 자리에 앉아 휴대폰에 두 눈을 박았다.
버릇은 방부제 없이도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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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하고 내리니 도서관 부근이다. 달리 갈 곳이 없으니 결국 도서관이다. 기왕이면 좋은 자리가 좋겠고, 기왕 앉았으니 뭐라도 써야 귀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결정하는데 조금도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체념이 밥 먹는 것보다 쉬워서 그렇다. 그러려니 하면 정말 그러려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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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예외’란 바랄수록 멀어지는 희망이란 뜻과 같다. 그런 건 바라지 않는다.
덕분에 늘 그랬던 하루가 늘 그렇듯 시작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오늘은 이틀의 공백이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나는 구태여 어제를 곱씹지 않는다. 그건 나의 오랜 버릇이다. 어제의 비 소식은 오늘의 내가 알 바 아니다.
오늘은 흐리고 바람이 세게 분다. 절로 외투를 여미게 되는 한기다. 외투 안에 공처럼 웅크려 오늘치의 노동을 되새긴다. 나는 오늘 빨리 귀가할 것이다. 그러려면 부지런히 써야한다. 가는 길엔 두통약을 살 것이다. 잊지 않게 손바닥에 적어두는 게 좋겠다. 고작 그 정도의 목적만을 가지고 시간을 밀며 나아간다. 한심하지도 뿌듯하지도 않다. 슬프지도 즐겁지도 않다. 그런 하루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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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완전히 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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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잃어가는 내가, 내가 누린 그 모든 감정들이 불현듯 안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 또 올지도 모르겠지만(그건 내 생각보다도 자주 찾아왔다) 그 또한 그러려니 넘길 것이다. 그러기로 마음을 먹었다. 전부를 기록하기엔 나도 내가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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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에 기대어 버티는 날들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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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미 상실감에 익숙해졌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편하니까 어쩔 수 없다. 어제의 나를 잊는 게 오늘의 내가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쓰고 보니 좀 슬픈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나는 편하고 싶고, 이미 여러 모로 망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망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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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나쁘다고 말하면 나는 더 이상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도 내가 거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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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새벽 #단상 #에세이 #자작
#daily #tree #iphone6 #mobilephoto #glo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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