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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6월 이후로 인스타, 블로그, 팟캐스트 방송이 뜸했다. 일단 이번 긴 연휴 전까지 너무 많이 일했고, 너무 많이 먹었고, 너무 많이 마셨고, 미라클모닝은 개뿔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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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6월 이후로 인스타, 블로그, 팟캐스트 방송이 뜸했다. 일단 이번 긴 연휴 전까지 너무 많이 일했고, 너무 많이 먹었고, 너무 많이 마셨고, 미라클모닝은 개뿔이요, 3년간 끊었던 믹스커피와 탄산음료도 다시 마셨고, (내 기준에선) 너무 많은 약속이 있었다. 그리고 많이 예민하고 까칠했다. 나의 날선 감정은 성난 파도처럼 일기장을 덮쳤고 가상의 공간들은 고요하지만 생기없이 죽어 있었다. _ 내 안의 터질 것 같은 화를 누르기 위해 그동안 자극적인 것들로 나를 채워 나갔다. 거의 매일 과음 했고, 평소에 보지도 않는 공포 영화들을 극장서 ... 2017.10.10

6월 이후로 인스타, 블로그, 팟캐스트 방송이 뜸했다. 일단 이번 긴 연휴 전까지 너무 많이 일했고, 너무 많이 먹었고, 너무 많이 마셨고, 미라클모닝은 개뿔이요, 3년간 끊었던 믹스커피와 탄산음료도 다시 마셨고, (내 기준에선) 너무 많은 약속이 있었다. 그리고 많이 예민하고 까칠했다. 나의 날선 감정은 성난 파도처럼 일기장을 덮쳤고 가상의 공간들은 고요하지만 생기없이 죽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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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터질 것 같은 화를 누르기 위해 그동안 자극적인 것들로 나를 채워 나갔다. 거의 매일 과음 했고, 평소에 보지도 않는 공포 영화들을 극장서 찾아 보고, 사람들과 공동의 적에 관해 뒷담화 까고, 렙틸리언 아갈타문명 어나니머스 등 음모론에 심취했고,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워킹데드도 정주행 했다.(시즌 1 1화를 보는 순간, '아 이 드라마 미쳤구나!' 하고 빠져버림. 매 회마다 총 쏘고 칼로 머리와 배를 도륙하니 나중에는 좀비가 나와도 무섭지도 않고 더이상 잔인하지도 않음. 그러나 단순 좀비물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심리변화를 너무 잘 그려내서 정말정말 재밌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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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동안 좋은 일, 감사한 일들도 있었지만 내 마음의 작은 혹이 마치 말기 암세포처럼 위협적이라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보다 '내가 받을만 하니깐...그만큼 내가 했잖아'와 같은 시시한 당연함으로 치부해버렸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감사, 긍정, 행복에 대한 집착을 좀 버리고 싶었다. 어릴때부터 성공, 긍정에 대한 생각이 아주 강하게 박혀 있어 부정적인 생각과 세상을 비딱하게 보는 시선은 걸림돌이라 생각해 외면했다. 그런데 이제는 어두운 것은 어두운대로 바라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건강을 잃지 않고도 건강을 챙긴다면 정말 현명한 삶이겠지만 우리 대부분은 어리석어 가진 것을 놓쳤을때 아이러니하게도 강한 긍정을 찾게 되기도 한다. 굳이 애쓰며 힘들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나 부정, 불안, 분노와 같은 감정과 생각들을 예전처럼 꾸역꾸역 밀어 넣기보다 마주한다면 다른 의미의 긍정과 감사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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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의 <피로사회>에 보면 시대마다 고유한 질병이 있는데 21세기는 우울증으로 대표되며 이는 부정성이 아닌 긍정성의 과잉으로 인한 질병으로 자기 자신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간을 반영한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막연하게 느꼈던 감정을 "긍정성의 과잉"이란 표현으로 접했을 때 참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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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긴 연휴를 정말 단순한 쉼으로 잘 마무리하고 다시 한마리 온순한 양이 되어 돌아왔는데 어제 엄마를 마주하는 순간, 사나운 야생 들개처럼 변해있었다. 어제의 화가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아 답답함을 덜어볼 심산으로 글을 끄적였는데 마음이 너무 편안해진다. 요즘 내가 왜 이런지, 그리고 엄마의 무엇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인지 앞으로 성장일지로 마주해보자.

#성장일지🌳
#생각 #글 #피로사회 #워킹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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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불어라_너의_무인도책 #무인도_이_책과_함께라면 _ 잠자고 있던 인스타를 깨워 주신 @geonu_mam 님의 릴레이 감사합니다<span class="emoji emoji1f495"></span> _ 90년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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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불어라_너의_무인도책 #무인도_이_책과_함께라면 _ 잠자고 있던 인스타를 깨워 주신 @geonu_mam 님의 릴레이 감사합니다 _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갈 즈음엔 <아마겟돈>,<딥 임팩트>,<타이타닉>과 같은 재난 영화들이 쏟아졌고 TV에선 <긴급구조 119>가 방송 되었다. 이런 것들을 접할 때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상상을 많이 했고 그때 찾아 봤던 책이 #로빈슨크루소따라잡기 이다. _ 스무살의 노빈손(ㅋㅋ)이 무인도 표류 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 20170811

#불어라_너의_무인도책
#무인도_이_책과_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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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던 인스타를 깨워 주신 @geonu_mam 님의 릴레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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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갈 즈음엔 <아마겟돈>,<딥 임팩트>,<타이타닉>과 같은 재난 영화들이 쏟아졌고 TV에선 <긴급구조 119>가 방송 되었다. 이런 것들을 접할 때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상상을 많이 했고 그때 찾아 봤던 책이 #로빈슨크루소따라잡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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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노빈손(ㅋㅋ)이 무인도 표류 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재미난 그림과 함께 설명한 책인데 바닷물을 정수로 만들기, 독버섯과 식용 식물 구분하기, 막대기와 태양으로 동서남북 파악하기, SOS 구조 신호 보내기, 불씨 만들기 등 온갖 것들을 알려 주는 요긴한 책이니 꼭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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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시키는 대로 온갖 것들을 다 해보고, 윌슨도 만들었지만 무인도에서의 시간은 더디기만 하고 초조하다.그때 문득 베개로 쓰고 있는 책이 떠오른다. 이 책과 함께라면 알 수 없는 거대한 불안의 무인도도 잔잔하고 평화로운 호수처럼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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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데이비드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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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라는 인물이 얼마나 핵사이다인지 잠깐 살펴보자. 소로는 우리가 내는 세금이 전쟁과 폭력, 강자의 배를 불리는데 사용된다면 세금을 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갖고 6년 동안 세금을 안 내다가 감옥까지 다녀왔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났지 시민이나 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라는 핵사이다를 날리며 <시민 불복종> 선언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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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할 수 없는 시민의 의무는 지키지 않겠다며 국가도 두려울 게 없었던 소로가 어느 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월든이란 호수로 들어가 2년 동안 생활하게 된다. 마이웨이로 남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지내도 될텐데 왜 야생의 자연으로 들어가 홀로 지냈을까? 어제처럼 일과 사람에 치여 분주한 하루를 보낼때면 영혼의 허기를 느끼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차분히 심연에 띄어진 생각을 바라 볼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갈구하게 된다. 소로 역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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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중략)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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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라는 극적인 상황을 기다리지 않고 소로는 월든이란 자신만의 무인도로 들어가 가족, 친구, 사회, 돈, 알아야만 하는 지식이란 문제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을 향한 날것의 본질적 문제들을 성찰하며 내면의 성장을 추구했다. 철저한 고독 속에서 오로지 나로서 지낼 수 있는지 묻고 있으며 동시에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사할 줄 아는 시선을 알려주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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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월든을 읽을 수 있다면 소로를 벗삼아 나만의 개똥 철학을 정리하며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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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스토리: 무인도에 두 권의 책을 가져갔는데 고민고민 끝에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는 불씨를 만들기 위해 태웠답니다. 돈키호테에 고취되어 뗏목 타고 바다에서 표류될까 두려웠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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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 시간 잠수 타던 사람이 깝뚝튀 해서 릴레이 지목하기 참 민망시러워 릴레이는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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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요태그는넘나하고싶은것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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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9 서울서 친구가 내려와 오랜만에(정말 오랜만은 맞는지) 회포를 푼다고 늦은 귀가를 하였지만, 오늘이 지나면 나의 귀차니즘으로 포스팅을 아예 못할것 같아 졸린 눈을 비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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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9 서울서 친구가 내려와 오랜만에(정말 오랜만은 맞는지) 회포를 푼다고 늦은 귀가를 하였지만, 오늘이 지나면 나의 귀차니즘으로 포스팅을 아예 못할것 같아 졸린 눈을 비비지는 않고 쓰고 있다. _ 드디어 배성아 작가님 강연을 들었다! 오늘은 특히 요즘 핫하신 수드래곤, 김수용님과의 토크 콜라보였다. 연예인을 본다는 느낌보다 편한 이웃집 오빠가 인생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 같아 즐거웠고 작가님 말씀처럼 좋은 분이란 느낌이 들었다. 지금의 전성기 쭉 이어 송해 선생님처럼 90세, 100세까지 활동해주세요! 응원합니다 _ 그리고 ... 20170709

서울서 친구가 내려와 오랜만에(정말 오랜만은 맞는지) 회포를 푼다고 늦은 귀가를 하였지만, 오늘이 지나면 나의 귀차니즘으로 포스팅을 아예 못할것 같아 졸린 눈을 비비지는 않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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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배성아 작가님 강연을 들었다! 오늘은 특히 요즘 핫하신 수드래곤, 김수용님과의 토크 콜라보였다. 연예인을 본다는 느낌보다 편한 이웃집 오빠가 인생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 같아 즐거웠고 작가님 말씀처럼 좋은 분이란 느낌이 들었다. 지금의 전성기 쭉 이어 송해 선생님처럼 90세, 100세까지 활동해주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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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만난 배성아 작가님! 인스타라는 공간을 통해 작가님을 접할때는 (개인적으로) 차가운 느낌이었다. (글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왜냐면 심하게 장문으로 답글을 다는, 세련되고 쿨하지 못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나에 비해 작가님은 쏘쿨! 하게 답글도 없으시고 혹은 단답으로 적어주신 답글에 스스로 그렇게 느꼈던 것이다. 좀 더 핑계를 대자면 알고 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분인데 쏘쿨! 함에 괜히 소심해진 나의 마음이 그랬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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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직접 만나뵈니 뭐야! 초초동안에 실물미녀도 모자라 생글생글 매력 보조개를 발사하며 너무 밝게 웃으시고, 가식이란 1도 없는 너무 좋은 분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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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강연을 들으며 두 번 정도 울컥 눈물이 나오려했는데, 나란 사람은 꼭지가 열리면 하염없이 나오는지라 초면에 화장이 지워진 얼굴로 눈이 빨개져 뵙기도 참 부끄러워 즐겁게 웃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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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강의를 하시게 된 계기와 우연한 인연으로 인해 또 다른 기회로 연결된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다. 좋은 강연을 들으면 그 중 하나라도 내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특히 1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1일 1글을 실천 하셨다는 이야기가 맘에 오래 머물렀다. 조금 나태해진 나의 일상에 나도 작가님처럼 다시 나만의 작은 약속을 정해보고 당장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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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뵈면 질문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이상하고 독특한 아줌마가 사진 좀 찍어달라고 자꾸 부르셔서 정작 작가님 사진을 많이 못 남겨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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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었던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며, 좋은 강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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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아 #여자특강
#작가님때문에카스어플깔았어요
#함께찍은사진은제가오징어라패스
#담에뵙게되면셀카로이뿌게찍어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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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0 _ 요즘의 나는 매사에 심드렁하다. 기타줄이 ' 티잉~! ' 하고 끊긴걸 알면서도 아랑곳없이 연주하고 있는 베짱이같다. 아무것도, 아무 곳에도 질긴 욕망을 못 느낀다. _ 도서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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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0 _ 요즘의 나는 매사에 심드렁하다. 기타줄이 ' 티잉~! ' 하고 끊긴걸 알면서도 아랑곳없이 연주하고 있는 베짱이같다. 아무것도, 아무 곳에도 질긴 욕망을 못 느낀다. _ 도서관에서 그나마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어 빌려왔다. 의식은 일반인처럼 깨어 있는데 13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자신의 몸에 갇혀 지냈던 이의 이야기다. 맨 첫 장에 나오는 글이다. _ #밑줄쫙 사람들은 내가 빈껍데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9년간 매일 여기에 앉아 <바니와 친구들>이나 <라이언 킹>을 바라만 봤다. 그리고 '세상에 이보다 더 ...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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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는 매사에 심드렁하다. 기타줄이 ' 티잉~! ' 하고 끊긴걸 알면서도 아랑곳없이 연주하고 있는 베짱이같다. 아무것도, 아무 곳에도 질긴 욕망을 못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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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그나마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어 빌려왔다. 의식은 일반인처럼 깨어 있는데 13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자신의 몸에 갇혀 지냈던 이의 이야기다. 맨 첫 장에 나오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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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쫙
사람들은 내가 빈껍데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9년간 매일 여기에 앉아 <바니와 친구들>이나 <라이언 킹>을 바라만 봤다. 그리고 '세상에 이보다 더 심한 것은 없을거야'라고 생각한 순간 텔레토비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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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무려 9년 동안 같은 만화를 봐야했다니! 리모컨을 집어 던지며 고래고래 소리치고 싶어도 못했을 마틴을 생각하니 미안하지만 위안을 받은 동시에 사지육신 멀쩡한 내가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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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디 끝까지 읽어지기를. 그리고 요즘 나의 심드렁함이 좀 가셨으면 좋겠다.

#엄마는내가죽었으면좋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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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어제는 영화 #세얼간이 를 보고 눈물,콧물을 쏟아냈다. 침대 옆 탁자에 코 푼 휴지가 가득 쌓여 있는데 괜히 뿌듯했다. 왜냐면 요즘은 울 일이 없는데 이렇게 질질 짜며 감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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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어제는 영화 #세얼간이 를 보고 눈물,콧물을 쏟아냈다. 침대 옆 탁자에 코 푼 휴지가 가득 쌓여 있는데 괜히 뿌듯했다. 왜냐면 요즘은 울 일이 없는데 이렇게 질질 짜며 감정을 드러낸 내가 좋아서. 그래서 잠들때까지 치우지 않고 오며가며 쌓인 휴지더미를 쳐다봤다. _ 아침에는 집을 나서며 #전혜린 에세이를 챙겨 나왔다. 마음이 번잡하거나 일의 우선순위를 분간 못할때, 또는 기분 좋은 나태가 무기력으로 넘어가려 할 때 그녀를 만나곤 한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흥을 다시 불러올수 있어 더 좋아한다. _ 점심을 간단히 ... 20170612

어제는 영화 #세얼간이 를 보고 눈물,콧물을 쏟아냈다. 침대 옆 탁자에 코 푼 휴지가 가득 쌓여 있는데 괜히 뿌듯했다. 왜냐면 요즘은 울 일이 없는데 이렇게 질질 짜며 감정을 드러낸 내가 좋아서. 그래서 잠들때까지 치우지 않고 오며가며 쌓인 휴지더미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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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집을 나서며 #전혜린 에세이를 챙겨 나왔다. 마음이 번잡하거나 일의 우선순위를 분간 못할때, 또는 기분 좋은 나태가 무기력으로 넘어가려 할 때 그녀를 만나곤 한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흥을 다시 불러올수 있어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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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간단히 커피로 떼우고 첫 장을 펼치는데 못 봤던 그림이 있다. 이 메모를 이제야 보다니. 이렇게 인사 못하고 모른척 넘어가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그동안 얼마나 많았을까, 싶다.

#밑줄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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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만 가능한 이해나 찬미나 친화력....그에 뒤따르는 보다 강한 고독의 쓴 맛, 사람은 결국 '고독한 존재'인 것을 생이 나날이 나에게 가르쳐 준다. 따라서 우리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욕심쟁이어서는 안 된다. 고독을 초극시켜 준 것같이 느낀 일순간을 우리는 언제나 감사해야 한다. 그 뒤에 온 공허나 허무감은 인간의 던져져 있는 상태에서 온 본연의 감정이지, 누구의 과오나 악의는 아닌 것이니까. 이해,공감,감사, 이것만이 우리와 타자 존재 사이의 감정이어야 한다. 깊은 애증이나 분개는 결국은 극단적인 것이고 불합리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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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는 것은 자기의 죽음에의 길을 걸어가는 것뿐임을 생각할 때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 보다 관대해질 수 있다. 누구나를 따뜻이 포섭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 훌륭하고 위엄 있는 교훈적인 인간은 못되더라도-되고 싶지 않지만-동정에 있어서-참 의미로- 풍부한 인간이 되고 싶은 것이다. 위선비판은 안 하고 싶다. 아무도, 언제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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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지난 주는 아주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였는데 네이버에서 "멍, 2주 지나도 안 없어지면 질병 의심"이란 기사를 보니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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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지난 주는 아주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였는데 네이버에서 "멍, 2주 지나도 안 없어지면 질병 의심"이란 기사를 보니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패티큐어를 지우고 보니 엄지 발톱에 시뻘건 멍이 있었는데 '이건 도대체 언제 이런거지? 아팠던 기억이 전혀 없는데 뭐지?' 하며 가볍게 지나친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약간 불안해졌다. 대략 셈해봐도 멍이 생긴지 3주가 넘었는데 아직 그대로라 혹시 단순 피멍이 아니면 어쩌나, 걱정되었다. _ 그때부터 '흑색종,악성흑색종,피부암,흑색종 증상, 흑색종 치료방법...' ... 20170604

지난 주는 아주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였는데 네이버에서 "멍, 2주 지나도 안 없어지면 질병 의심"이란 기사를 보니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패티큐어를 지우고 보니 엄지 발톱에 시뻘건 멍이 있었는데 '이건 도대체 언제 이런거지? 아팠던 기억이 전혀 없는데 뭐지?' 하며 가볍게 지나친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약간 불안해졌다. 대략 셈해봐도 멍이 생긴지 3주가 넘었는데 아직 그대로라 혹시 단순 피멍이 아니면 어쩌나,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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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흑색종,악성흑색종,피부암,흑색종 증상, 흑색종 치료방법...' 등으로 인터넷을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했고 보면 볼수록 나의 증상은 #흑색종 과 너무 일치해 바로 병원을 예약했다. 대학병원서 바로 진료 받고 싶었으나 초진시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한다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꽤 유명하고 큰 피부과로 예약을 잡았다. 각종 시술로 바쁜 피부과에 나같은 환자는 뜨내기 손님이라 그런지 무려 금요일 6시에 방문하라하여 살짝 노했지만 '그래도 너네 병원이 피부과론 꽤 유명하니 내가 이해할게'라는 심정으로 기나긴 일주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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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도 없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갑자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그동안 뭐했나...혹시 생각보다 심해서 악성흑색종이면 난 앞으로 어쩌지 등등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리와 맘을 어지럽혔다. 엄마에게 흑색종 말은 안하고 혹시 내 앞으로 보험 들어놓은게 뭐가 있는지 약관을 다 보여 달라하고, 생각보다 암보장이 작아 깜짝 놀랬다."엄마! 요즘은 최소 1억원대는 보장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대요. 아..암보험 더 들어야겠어요." 엄마 왈, "너 이정도면 충분해. 갑자기 신경도 안쓰던 보험은 왜?" 그때부터 세상 모든 근심을 다 짊어진 얼굴로 내 엄지 발톱을 들이밀며 흑색종에 대한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며 엄마에게도 공포를 주입시켰다. "엄마, 이 병은 공제혜택도 못 받는 희귀암이라 1년에 치료비만 1억이 든대요. 돈 없으면 죽으라는거잖아요ㅠ" 이 이야기를 세상 진지하게 하고 있는데도 엄마는 오이소박이를 버무르시며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들어가서 일찍 잠이나 자라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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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불안에 떨며 무기력하게 1주일을 보내고 드디어 진료를 받았다. "선생님~선생님~"하며 세상 공손하고 불쌍한 말투로 이야기 드렸더니 내 발톱을 한 번 스윽-보시곤 "피멍이네요" 하신다. 아니 그렇게 대충 보시지 마시고 제대로 다시 봐달라하니 또 "피멍입니다" 하신다. 이미 흑색종이라 스스로 진단 내린 무식한 건강염려증 환자인 나는 의사를 불신하고 어떻게 그걸 육안으로 아느냐며 따져 물었더니 그제야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한시름 놓은 나는 그래도 불신의 씨가 남아있어 "쌤 말 믿고 다른 병원 안가도 되죠? 진짜 책임 지실수 있어요?" 라고 물으니 뭐 이런 귀찮은 사람이 다 있나 하는 눈빛으로 끄떡,하더니 얼릉 내보내고 싶어 하셨다. 결국 나는 피부가 무지무지 좋은 실장에게 끌려가 생각지도 않았던 레이저 시술에 대한 상담을 잔뜩 받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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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오면서 진짜 건강 챙기면서 살아야겠구나, 다짐하면서도 오늘은 새로 태어난 날이니 축배를 들자며 맥주를 잔뜩 사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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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그간 헐떡이며 간신히 수명을 이어오던 나의 화웨이폰이 사망했다. 충전도 안되고 켜지지도 않고 진짜 die했다. 하아...나중에 해야지,하고는 미뤄둔 제주여행과 기타 다른 추억의 기록들이 모두 사라졌다. 행복했던 순간들은 그때그때 바로 기록해둬야 하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감사와 사과 또한 미루지않고 행해야함을. 언젠가는, 나중에, 라는 전제를 자꾸 달게 되면 결국 행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일들이 더 많음을 알면서도 잊고 지냈는데 고물 휴대폰이 먹어버린 추억들을 생각하니 앞으론 이러지 말아야겠다며 다시 맘을 가져본다.(이 글은 예전 갤럭시 기계에 와이파이 잡아 쓰고 있다. 현재 연락두절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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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가볍게 우스갯소리처럼 말하지만 지난 주는 삶과 죽음, 가족, 돈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하며 혼자 세상 진지했던 시간을 보냈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맞이한 나는 김영하의 표현대로 "햇살이 바삭바삭한" 날씨라 빨래를 널고, 집 청소를 깨끗하게 하고, 체리와 토마토를 가득 담아 방으로 들어왔다. 혜진언니가 선물해준 #장석주 의 산문집을 이제는 좀 편안한 맘으로 읽으며 제목처럼 #가만히혼자웃고싶은오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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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사진과 글: 소라 인스타 _ _ 'sometimes an empty page presents more possibilities' - Jim Jarmusch 퇴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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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사진과 글: 소라 인스타 _ _ 'sometimes an empty page presents more possibilities' - Jim Jarmusch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비닐포장이 된 몰스킨 검정 노트 한 권이 책상 위에 놓여져 있었다. 저 위에 있는 문장이 쓰여진 포스트잇이 붙여진 채로...아주 무더웠던 여름날, 뙤약볕 아래서 푸르닝을 하고 있을 때 너는 즉흥시를 읊었지. 그때가 아마도 우리 농장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던 것 같다. 늘 고역 같던 그 노동과 시간들..달리 무슨 방법이 있었을까. 정확히 내용이 기억나진 ... 20170522

사진과 글: 소라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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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sometimes an empty page presents more possibilities' - Jim Jarmusch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비닐포장이 된 몰스킨 검정 노트 한 권이 책상 위에 놓여져 있었다. 저 위에 있는 문장이 쓰여진 포스트잇이 붙여진 채로...아주 무더웠던 여름날, 뙤약볕 아래서 푸르닝을 하고 있을 때 너는 즉흥시를 읊었지. 그때가 아마도 우리 농장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던 것 같다.
늘 고역 같던 그 노동과 시간들..달리 무슨 방법이 있었을까. 정확히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 시를 들으면서 미소 지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2년 만에, 짐 자무시의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은 너는 새로운 시를 내게 읊어주네. 테라스에서 먼지를 털다 생긴 해프닝에 관한 시였어.
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단다.

내일은 아무래도 너랑 사우스포트에 있는 중고서점에 가서 영시집을 사는 게 좋을 것 같아. 커피포트랑 캔들이랑 수건은 다음에 사도록 하고 내일은 서점에 들러서 마음에 드는 시집을 고르고 카페에서 책을 좀 보다가 그러고 학교로 가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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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어무 이뿐 소라와 혁이. 너희 둘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이 글을 자주 보면서 엄마 미소 짓곤해. 주말에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나중에 내게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넷이서 뉴욕과 미국 횡단여행을 가는거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적으로 뭔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야. 이런걸 기약 없는 약속이라 하지만 언젠간 꼭 그러고 싶다.

혁이가 이 글을 볼지 안볼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둘에 대한 애틋한 고마움, 자기전에 이렇게라도 전하고 싶어서.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자. 하트뿅뿅💕

#love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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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_1 1. 이번 꿈꾼이야기 <오랜만이에요> 편에서 이야기 했지만 정말 떡실신 상태로 제주까지 대장정을 했다. 무사히 제주에 도착했단 안도감도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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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_1 1. 이번 꿈꾼이야기 <오랜만이에요> 편에서 이야기 했지만 정말 떡실신 상태로 제주까지 대장정을 했다. 무사히 제주에 도착했단 안도감도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나는 언니를 찾을 수 없었다. 똑같은 차량이 수두룩한 렌트카 주차장서 앞으로 '우리' 차로 불릴 차는 어디에 있을까 두리번거리는데...아이고! 요기 있네! 😛 '어! 이 언니와 아아주 잘 맞을 것 같은데?' 라는 직감은 여행 내내 틀리지 않았다. 2.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 영접하러 가장 먼저 달려가야지. 원래도 유명한 집이지만 GD가 제주오면 항상 들르는 집으로 유명세를 ... 20170521_1

1. 이번 꿈꾼이야기 <오랜만이에요> 편에서 이야기 했지만 정말 떡실신 상태로 제주까지 대장정을 했다. 무사히 제주에 도착했단 안도감도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나는 언니를 찾을 수 없었다. 똑같은 차량이 수두룩한 렌트카 주차장서 앞으로 '우리' 차로 불릴 차는 어디에 있을까 두리번거리는데...아이고! 요기 있네! 😛 '어! 이 언니와 아아주 잘 맞을 것 같은데?' 라는 직감은 여행 내내 틀리지 않았다.

2.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 영접하러 가장 먼저 달려가야지. 원래도 유명한 집이지만 GD가 제주오면 항상 들르는 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웨이팅 시간이 더 길어졌다. 고기를 먹기 위해 50분이나 기다리고 있는 날 보며 채식의 길은 멀고도 먼 여정임을 직시했다. 여전히 맛있는 #돈사돈본점

둘째날은 드디어 #올레길 을 걷는 날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상큼한게 먹고 싶어 찾은 곳은 서귀포스타벅스. 스타벅스 덕후인 우리가 그냥 지나칠리 없었고 샐러드랑 샌드위치, 커피를 시켜 맛있다를 남발하며 먹었다. 서귀포 스타벅스는 도심 속 스벅과 달리 여유로워 계속 늘어져 책이나 실컷 읽고 싶었지만 가야할 길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고 출발했다. 결국 이 아쉬움이 비행기 티켓 연장으로 이어졌고 마지막 날, 여유롭게 아쉬움없이 끝까지 즐기다 올 수 있었다.

3. 내년에 한달 동안 스페인 산티아고를 간다하니 장재승 배우님께서 "제주 올레길은 아직 안가봤죠? 거기도 좋은데 산티아고까지 가요? 산티아고는 그저 스토리텔링이 잘 된 곳인 것 같아요" 라고 하셔 내심 올레길이 궁금했었다. 그러다 올레길 걷기가 버킷리스트였던 주현언니의 제안으로 함께 가볼 수 있었다.

우리는 외돌개에서 월평마을로 이어지는 17.7km의 #올레7코스 를 걸었다. 시작점부터 이곳이 올레코스임을 알려주는 리본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파랑은 제주 바다를 상징하고 주황은 제주 감귤을 상징한단다. 이 리본이 여행 내내 우리를 든든하게 안내해주었다.

4. 사실 연휴 기간이라 올레길도 사람들로 북적일줄 알았는데 너어무 조용해서 더 좋았다. 바람과 새소리, 주변 풍경을 더 여유롭게 살필 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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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영상) 한참 걷다보니 우리에게 필요한건 바람에 산발이 되는 머리를 진정 시켜줄 머리끈과 간당간당한 배터리를 회생 시켜줄 배터리 연결 케이블이었다. 편의점이 보일때까진 일단 걸어보자며 가는데 언니가 이곳을 가리키며 케이블 파는지 물어보란다. 아니 딱 봐도 안 팔것 같은데 언니가 시키니 쭈뼛쭈뼛 쉼터 사장님께 다가가 고양이처럼 얼굴만 내밀고 여쭤보았으나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허허-그런거 없어요" 였다. 대답은 이미 신기루처럼 흩어졌고 내 눈과 코는 지금 끓이고 계시는 라면에 홀렸으니...언니한테 쪼로록 달려가 해물라면이 무척 맛있을것 같다며 설득하려 했으나 우리는 더 맛있는걸 먹어야하니 더 빨리 걷자는 말에 설득 당해버렸다.

6. 둘 다 물을 많이 마셔 화장실을 자주 갔는데 자주 보이던 화장실이 언제부터 보이지 않고 험한 산길과 바닷길만 나왔다. 이제는 좀 나타나줘야해! 하는 찰나에 발견한 #아담뮤직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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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도 OK란 말에 맥주 한 병씩 시켜 소라과자를 안주 삼아 재즈와 김광석 음악을 들으며 쉬어 갔다. 사장님도 멋스럽고 분위기도 참 좋았던 그곳이 지금도 기억에 꽤 오래 남는다.

7.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침묵 속에 걸어야 할 길을 걷기도 했고, 이런 저런 서로의 이야기를 쉼없이 나누느라 소달구지 생태길을 지나왔는지도, 우리가 앉아 있는 곳이 코스 종점인 송이 슈퍼라는 것도 한참 후에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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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 그 잔물결이 바로 어둡고 차가운 심해의 입구"라는 소설 속 한 구절에 서로 공감하기도 했고, 바람을 타고 코를 간지럽히는 아카시아 향에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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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으니 긴 거리도 매 순간 즐거움이 더 컸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어 모든것이 두 배로 감사했다. 뿌듯한 맘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선 #커피소년 의 음악을 들으며 둘 다 행복한 감상에 젖어들었고, 여행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을 뽑으라면 바로 그 순간인것 같다.

8. 행복한 감상은 이제 그만👐 심하게 배고팠던 우린 망치를 손에 들고 딱새우랑 랍스타를 무지막지하게 줘패가면서 진짜 맛있게 먹었다. 너 왜 이렇게 맛있니 😭 #피어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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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무리는 협재에서 일몰보며 차 한잔. 행복했다. #댓글에더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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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_ _ 인사이드 잡 (2011) _ 감독: 찰스 퍼거슨 _ 출연: 맷 데이먼(나래이션) _ 윤정 추천도: 3 / 5 소수의 이익을 위해 엘리트 집단이 탐욕스런 범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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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_ _ 인사이드 잡 (2011) _ 감독: 찰스 퍼거슨 _ 출연: 맷 데이먼(나래이션) _ 윤정 추천도: 3 / 5 소수의 이익을 위해 엘리트 집단이 탐욕스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더! 잘 살고 있어서 깊은 빡침을 선물하는 다큐. 추천해준 소라와 한참을 경제와 정치 이야기로 열을 올렸다. 결론은 정부와 유명 학자의 권위에 휘둘리지 않고 사탕 발림과 같은 금융 상품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진실을 알리고 개혁하려 노력하는 정치인 및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지지해야한다. 근데 이게 참 어렵다. 그 거대함 ...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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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인사이드 잡 (2011)
_ 감독: 찰스 퍼거슨
_ 출연: 맷 데이먼(나래이션)
_ 윤정 추천도: 3 / 5

소수의 이익을 위해 엘리트 집단이 탐욕스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더! 잘 살고 있어서 깊은 빡침을 선물하는 다큐.

추천해준 소라와 한참을 경제와 정치 이야기로 열을 올렸다. 결론은 정부와 유명 학자의 권위에 휘둘리지 않고 사탕 발림과 같은 금융 상품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배워야 한다. 그리고 진실을 알리고 개혁하려 노력하는 정치인 및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지지해야한다.
근데 이게 참 어렵다. 그 거대함 앞에 내가 너무 작게 느껴지고 뭘 해야할지 머리는 엄청 복잡해진다. 꾸준히 알아가되 지금부터 노력할 수 있는것도 있다.

수없이 망했고 은행 부채로 아침에 눈뜨기가 두려웠던 김승호 회장님은 현재 부채가 제로인 4,000억대 자산가다. 그가 신신당부하며 간절히 전하는 메세지로 마무리하자.

#생각의비밀 #김승호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두 종류다. 하나는 은행에 이자를 주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은행에서 이자를 받는 사람이다.(중략) 이자를 은행에 지불하는 사람들은 미래의 자신의 소득을 이용하고, 이자를 받는 인간들은 과거 소득을 사용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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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신용카드가 성인 세계로 들어오는 증서 같은 느낌이 드나보다. 그러나 실상은 그 카드를 만드는 순간, 90% 인간들은 평생 이자를 주며 사는 삶에 줄을 서게 된다. (중략) 사실 신용점수라는 것은 내가 융자를 받을 때 이외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신용점수라는 것은 실제 한 개인의 신용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얼마나 잘 갚을 사람인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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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은이들이 현재 특별한 부채가 없음에도 단순히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를 만들고 자동차를 융자로 사는 일에 대해 지극히 위험한 일임을 내내 경고해왔다. 인간이 평생 이자를 받으며 살지, 이자를 내며 살지의 갈림길이 거기서부터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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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라. 열심히 모아라. 새 차를 살 만큼 돈이 모이지 않았다면 중고차를 타고 다녀라. 친구나 다른 사업가들이 어떤 집에 어떻게 사는지는 관심 갖지 마라. 어차피 그들은 미래 소득을 당겨다 쓰는 금융의 포로일 뿐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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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자를 주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내가 사업세계에 들어와서 가장 잘한 결정 중에 하나다.(중략) 나는 채무가 단 1원도 없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다 이미 지불한 것들뿐이다. 지금 망해도 누구 하나 내게 달려오거나 전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형편없는 신용점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은 내게 융자를 해주지 못해 안달이고, 오히려 공지에 나온 이자율과 상관없이 은행을 상대로 더 높은 이자율을 흥정해서 받고 있다.

나는 사업가이므로 사업상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사업적 융자에까지 이런 논리를 갖다 붙이고 싶지는 않다.(중략) 그러나 개인적인 일이나 개인적 소유에 대해서는 절대로 은행이자를 쓸 생각하지 말고 그 가치를 평생 지킬 것을 권고한다.

현대 경제사회는 자신이 아무리 성실하더라도 한순간 변하는 금융구조 틀 안에서 순식간에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 자신과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평생 그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개인적 부채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 외에는 없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윤정영화🎥 #인사이드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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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시즌 2-33 오랜만이에요 은정언니 표현대로 "격어어어어어ㅓ억어어ㅓ주우우우" 방송을 하고 있는, 꿈꾼이야기 업뎃 했어요<span class="emoji emoji1f605"></span> 월요일 점심시간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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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시즌 2-33 오랜만이에요 은정언니 표현대로 "격어어어어어ㅓ억어어ㅓ주우우우" 방송을 하고 있는, 꿈꾼이야기 업뎃 했어요 월요일 점심시간이나 오고가는 이동중, 퇴근 후 휴식을 취할때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며. 아이폰 이용자는 팟캐스트서 꿈꾼이야기 검색하시면 청취 가능하시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더블팟" 어플 다운 받으셔서 꿈꾼이야기 검색 하시면 청취 가능하십니다. 선곡표는 프로필 링크 블로그에 있어요. 오늘도 꿈꾸는 하루 되세요 _ #꿈꾼이야기 #팟캐스트 #음악방송 20170515

시즌 2-33 오랜만이에요

은정언니 표현대로
"격어어어어어ㅓ억어어ㅓ주우우우"
방송을 하고 있는, 꿈꾼이야기 업뎃 했어요😅

월요일 점심시간이나 오고가는 이동중, 퇴근 후 휴식을 취할때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며.

아이폰 이용자는 팟캐스트서 꿈꾼이야기 검색하시면 청취 가능하시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더블팟" 어플 다운 받으셔서 꿈꾼이야기 검색 하시면 청취 가능하십니다. 선곡표는 프로필 링크 블로그에 있어요.

오늘도 꿈꾸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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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꾼이야기 #팟캐스트 #음악방송
20170509_1 다른건 안해도 투표 인증은 대놓고 해야쥬<span class="emoji emoji1f64f"></span> #투표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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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9_1 다른건 안해도 투표 인증은 대놓고 해야쥬 #투표 #대통령선거 20170509_1

다른건 안해도 투표 인증은 대놓고 해야쥬🙏

#투표 #대통령선거
20170329 오랜만의 성장일지다. 2017년도 석 달이 지나간다. 느낌상으론 3월이 다가올 것 같은데 벌써 4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느끼는 것은 단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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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오랜만의 성장일지다. 2017년도 석 달이 지나간다. 느낌상으론 3월이 다가올 것 같은데 벌써 4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느끼는 것은 단순히 나이 때문인가 아니면 못다 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가. 둘 다겠지.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여전히 나는 하고 싶은 것만 많고 정작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렇게 고민만 하다 어영부영 살게 될까 봐 가끔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_ 나는 여러모로 지각 인생을 살고 있고, 20대에 나름 실패도 맛보았기에 어쩌면 더 조바심이 나는지 모르겠다. ... 20170329

오랜만의 성장일지다. 2017년도 석 달이 지나간다. 느낌상으론 3월이 다가올 것 같은데 벌써 4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느끼는 것은 단순히 나이 때문인가 아니면 못다 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가. 둘 다겠지.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여전히 나는 하고 싶은 것만 많고 정작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렇게 고민만 하다 어영부영 살게 될까 봐 가끔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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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모로 지각 인생을 살고 있고, 20대에 나름 실패도 맛보았기에 어쩌면 더 조바심이 나는지 모르겠다. 어리숙했던 지난 시간들이 부끄럽진 않지만 '좀 더 이랬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젊고 살아갈 날들이 많기에 지난 시간들을 통해 배움을 얻어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살고자 노력한다.

그래도 '2018년 4월까지' 라는 데드라인이 생겨 그나마 다행이다. 요즘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워낙 많이 가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냥 단순히 한 달 이상 여행하는 의미가 아니다. 그동안은 내 개인의 생계를 위해 일하며 허무맹랑한 것들을 꿈꿨다면 다녀온 이후는 좀 더 구체적인 방향과 목적을 두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고 싶다. 그래서인지 내년 4월까지 정리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 남은 시간을 허투루 쓰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자주 반복하곤 한다.

새해 들어 묵힌 사진들을 정리하다 호재 감독의 사진을 발견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나오기 전, 골방에서 작업 중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이었는데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면서도 집중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여러모로 영감을 줘 사진을 저장했었다. 지금은 뮤직비디오와 CF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정말 바쁘게 지내는데 이 친구의 왕성한 활동을 지켜볼 때마다 이 사진을 들춰보게 된다.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혼자서 준비하고 또 준비했을 그 길었던 오랜 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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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시간도 이런 시간이고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그래서인지 요즘의 내 삶은 거절이 늘어나고 의사 표현이 단호해져 가고 있다.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과 만남에는 단호히 거절을 하고, 반대로 내가 꼭 취해야 할 일과 만남이라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만나는 사람, 보는 것, 듣는 것 등을 가리며 지금 내게 정말 중요한 것들로 채우려 의식한다. 그러면 삶이 더 팍팍해질 것 같지만 오히려 내 사람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고, 하루의 질이 높아지니 만족도가 커져간다. 그렇게 조용히, 나만의 '수수께끼 공백시대' 를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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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인스타라는 공간은 지난 2년, 바닥난 에너지와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었고 다시금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선물해준 정말 감사한 공간이었다. 그래서 소통하려 했다. 내 나름의 방식으로 감사함을 표하고 싶어 모든 댓글에 진심으로 인사드렸고, 되도록 좋을 것들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요즘의 나에게 필요한 건 소통보단 나에게로의 침잠이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 나의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언젠가 나누고 싶다.

요즘은 일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나머지 시간엔 개인적인 공부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듬성듬성이지만 나의 좋은 벗들과 보내는 시간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일을 하며 느끼는 고민과 깨달음, 낯선 질문들과 마주하며 느끼는 갈증, 그리고 소소해서 지나쳤던 일상들을 좀 더 자세히, 여과 없이 기록하며 나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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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어찌 지내나..." 혹 궁금하실 때면 블로그와 꿈꾼이야기 방송 들러주세요. 제가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사실 다들 표현은 안 하지만 누구나 고민하는 어떤 부분일 텐데 이렇게 진지하고 무겁게 이야기하는 까닭은 이 공간에서 받은 감사와 행복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늘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할 거예요💕

#청춘표류

청춘이란 언젠가는 찾아올 출범을 준비할 수 있는 수수께끼의 공백시대인 것이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이다. 그것이 없다면 '수수께끼의 공백시대'를 무기력하고 나태하게 보내게 되고, 결국은 당연한 귀결로서 출범을 맞이할 수 없다. 무언가를 추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고투하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언젠가는 훌륭히 출범할 날이 찾아올 것을 바라며... #성장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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