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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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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온난화~~ 하바나 온난화~~
밀레니엄 맘보 Millennium Mambo (Hou Hsiao Hsien, 2001) 20세기의 끝을 알리는 영화가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이라면 21세기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는 데이빗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일 것이다. 린치의 영화는 관객에게 새로운 영화 읽기를 제시했다. 뚜렷한 기승전결의 내러티브가 아닌 계속해서 이야기가 재창조되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영화를 발명한 것이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며 사회가 변화하듯이 영화도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이 영화 또한 그러한 변화의 선봉에 선 작품이다. . 이 영화를 한 ... 밀레니엄 맘보 Millennium Mambo (Hou Hsiao Hsien, 2001)
20세기의 끝을 알리는 영화가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이라면 21세기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는 데이빗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일 것이다. 린치의 영화는 관객에게 새로운 영화 읽기를 제시했다. 뚜렷한 기승전결의 내러티브가 아닌 계속해서 이야기가 재창조되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영화를 발명한 것이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며 사회가 변화하듯이 영화도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이 영화 또한 그러한 변화의 선봉에 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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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한 여자의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보는 이들은 영화의 표면적인 부분만 본 것이다. 이 영화는 시간-공간-기억에 관한 영화이고 그래서 사랑의 시작이 아니라 끝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비키’가 푸른 빛 터널을 걸으면서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카메라는 그녀를 따라가고 그녀는 계속해서 뒤를 돌아본다. 이것은 시간을 통과하는 느낌을 주는 쇼트이며 그녀가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돌아본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시간과 기억을 비선형적으로 배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비키’와 그의 남자친구 ‘하오하오’는 담배, 마약, 섹스, 술에 절어 사는 밑바닥 인생들이다. 그들에게 청춘이란 낭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실도 아니다. 그들은 그 간극에 갇혀 몸부림치는 존재들이다. 영화의 배경인 타이베이를 찍을 때 모든 장소가 닫혀있는 실내 장소인 것은 그들의 갑갑한 인생을 잘 드러내는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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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화는 중간지점과 마지막에 ‘비키’에게 열린 장소를 선물한다. 탁 트인 공간 속 눈 내리는 일본의 유바리에서 그녀는 이전과 다른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 즉 그녀에게 타이베이가 잊고 싶은 기억이라면 유바리는 찾고 싶은 기억이다. 주목할 부분은 그녀가 타이베이에서 나와 유바리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다. 안에서 바깥으로 즉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타이베이를 비추며 밖으로 나가기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안과 밖을 반복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해 주저하는 그녀의 심리를 보여준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흔하디흔한 연애담이 아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같이 단순한 이야기의 뒤틀림을 보여주는 영화도 아니다. (이야기의 뒤틀림이란 부분에서 걸작으로 생각되는 작품은 알랭 래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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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새로운 환경 혹은 시대를 맞이하는 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아갈 것인지 혹은 거부하고 뒷걸음질 칠 것인지의 갈등을 시간-공간-기억을 통해 표현한 영화다. 청춘이란 낭만이 넘치는 시기인 동시에 미래를 준비해야 할 현실의 시기다. 또한 20세기의 낭만을 떠나보내고 21세기를 맞이해야하는 당시의 그들과 같은 처지이다. 과거에 머물 것인가,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인가? 뒷걸음질 칠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마치 맘보의 스텝처럼 영화는 시간-공간-기억을 앞뒤로 멈칫거리며 우리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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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Melancholia (Lars Von Trier, 2011)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는 항상 보는 이들에게 극도의 불편함과 피로감을 안긴다. 그의 우울증이 작품에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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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Melancholia (Lars Von Trier, 2011)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는 항상 보는 이들에게 극도의 불편함과 피로감을 안긴다. 그의 우울증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들기 때문인데, 이 작품은 우울이란 감정을 표현한 그의 작품 중 최고작이라고 생각된다. 오프닝 시퀀스의 초현실주의적 화면과 바그너의 음악이 내뿜는 종말론적 분위기에서 이미 나는 압도 당했다. 영화는 두 챕터의 대비를 통해 우울이라는 내부의 파멸과 지구 종말이라는 외부의 파멸을 직조하며 그 과정에서 매우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삶의 부질없음을 보여준다. 사실 이 영화에서 ... 멜랑콜리아 Melancholia (Lars Von Trier, 2011)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는 항상 보는 이들에게 극도의 불편함과 피로감을 안긴다. 그의 우울증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들기 때문인데, 이 작품은 우울이란 감정을 표현한 그의 작품 중 최고작이라고 생각된다. 오프닝 시퀀스의 초현실주의적 화면과 바그너의 음악이 내뿜는 종말론적 분위기에서 이미 나는 압도 당했다. 영화는 두 챕터의 대비를 통해 우울이라는 내부의 파멸과 지구 종말이라는 외부의 파멸을 직조하며 그 과정에서 매우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삶의 부질없음을 보여준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내러티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울이라는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연출하는 지가 중요한데, 라스 폰 트리에는 시적인 이미지를 통해 훌륭하게 해낸다. 결국, 영화란 시각 매체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는 매우 훌륭한 연출 방식이고 그가 타르코프스키를 존경한다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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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은 태어나지 않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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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Mirror (Andrei Tarkovsky, 1975) 대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나면 연출이 좋다, 플롯이 잘 짜였다, 미장센이 훌륭하다 등의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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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Mirror (Andrei Tarkovsky, 1975) 대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나면 연출이 좋다, 플롯이 잘 짜였다, 미장센이 훌륭하다 등의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들은 그러한 설명으로는 부족한 무언가 존재한다. 마치 좋은 시를 읽고 나면 그 감정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는 마법의 순간처럼. 거울 Mirror (Andrei Tarkovsky, 1975)
대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나면 연출이 좋다, 플롯이 잘 짜였다, 미장센이 훌륭하다 등의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들은 그러한 설명으로는 부족한 무언가 존재한다. 마치 좋은 시를 읽고 나면 그 감정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는 마법의 순간처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Stanley Kubrick,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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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Stanley Kubrick, 1968)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Stanley Kubrick, 1968)
Come Here - Kath Bloom There's a wind that blows in from the north And it says that loving takes this course Come here. Come here. No I'm not impossible to touch I have never wanted you so much Come here. Come here. Have I never laid down by your side? Baby, let's forget about this pride Come ... Come Here - Kath Bloom
There's a wind that blows in from the north
And it says that loving takes this course
Come here. Come here.
No I'm not impossible to touch
I have never wanted you so much
Come here. Come here.
Have I never laid down by your side?
Baby, let's forget about this pride
Come here. Com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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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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